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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산책 | 설악산 목우재 벚꽃 터널 걷기▷ 국내여행/□ 일상스토리 2020. 4. 7. 13:34
벚꽃이 만개한 봄. 속초와 가까운 설악산 입구에도 꽃나무로 가득하다. 하늘이 참 파랗기도 했던 날. 벚꽃이 다떨어져 버릴까 아쉬운 마음에 설악산국립공원 목우재 벚꽃터널을 찾았다. 난생 처음가본 설악산의 벚꽃 터널은 왜 ‘터널’이라고 이름붙였는지 이해가 될 정도로 터널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우리는 반대쪽 입구로 들어가서인지 이쪽엔 사람이 많이 없었다. 국립공원 입구와 가까운 주차장 쪽은 사람이 많았고 차를 타고 지나가면서 꽃구경을 하는 차들도 꽤나 많았다. 혹시나 운전하면서 차가 멈춰서지 않도록 도로를 통제하는 경찰들도 나와있었다. 바람은 아직 쌀쌀했지만 햇살이 참 좋은 오후였다. 하얗고 분홍분홍한 꽃잎들이 몽글몽글 피어있는 모습은 정말 예뻤다. 벚꽃터널 양 옆으로 보이는 설악산의 푸르른 모습도 벚꽃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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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다페스트 | 시장구경, 독특한 숙소 구조(Rakoczi Market Hall, Budapest)▷ 세계여행/11_Hungary 2020. 4. 7. 12:10
[벤콩부부세계여행] D+492 2019.07.25 부다페스트 숙소도 생각보다 방이 넓고 천장이 높아서 다른 숙소들에 비해 탁 트인 느낌이 좋은 곳이었다. 화장실과 내부구조가 조금 독특하긴 하지만, 집 자체만 보면 정말 괜찮은 집이랄까? 숙소로 들어와서 작은 복도에 있는 주방을 지나면 오른쪽에 우리 방이 있는데, 그 방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우리방 화장실을 지나가야 한다. 이런 구조는 난생 처음... 이 작은 주방에 테이블도 없어서 화장실을 지나 방까지 가서 테이블에서 밥을 먹었는데, 식사를 들고 방으로 갈때면 참... 구조가 이상하다. 왜이렇게 지었을까...;; 아직 부다페스트 중심가쪽으로 나가보지는 않았는데, 오늘은 그냥 숙소에서 푹 쉬기로 하고 아침을 먹고 장도 보기 위해 시장으로 가봤다. 부다페스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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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맛집 | 물회가 맛있는 봉포 머구리집▷ 국내여행/□ 속초곳곳 2020. 4. 6. 10:06
요즘 바람은 쌀쌀한데 빛이 점점 강해지고 있어서 인지 꽃들이 막 피어나고 있다.설악산 앞에는 벚꽃도 만개했던데 그래도 아직은 좀 춥다. 요즘 집 알아보러 다니느라고 바쁜데, 어느 부동산에서 물회 맛집을 여쭤보니 딱 봉포머구리집을 추천해주셨다.엄청 큰 건물옆에 예전에 갔던 앵커커피도 함께 하는 물회 맛집인데, 속초에서 거의 한달이 다 되어서야 이 집을 가보게 되네. 봉포 머구리집 1층에는 각종 건어물들을 판매하고 있었다.아직 시장에서 건어물 사본 적이 없어서 어디가 싼지는 모르겠지만, 시장보다 싸다고 적혀있다. 3층은 못 올라가게 막아놨고 2층부터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나온다.딱 들어가자마자 우와 넓다 하고 느꼈는데, 그것보다 더 눈에 들어오는 건 탁 트인 창 밖으로 보이는 바다였다. 이런 뷰를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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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맛집 | 분짜와 한우쌀국수가 맛있는 매자식당▷ 국내여행/□ 속초곳곳 2020. 4. 1. 08:28
속초에는 매자식당이 있다.쌀국수 맛집으로 유명한 곳인데, 우리도 이제서야 처음으로 방문해봤다.쌀국수가 얼마나 맛있을까 기대하면서 :) 매자식당 영업시간오전 11시 ~ 오후 21시까지(마지막 주문 오후 20시까지)매주 수요일 휴무 입구에는 손 소독제가 비치되어 있었고, 우리는 조금 늦은 점심을 먹었기에 내부에 손님이 붐비지는 않았다. 자리를 잡고 앉아서 메뉴판을 둘러봤다.매자식당은 한우 쌀국수가 유명하다고 해서 한우 쌀국수 하나랑 분짜를 주문했다.한우 쌀국수 M 10,000원 / L 11,000원매운 한우 장쌀국수 M 11,000원분짜 14,000원볶음밥 M 8,000원 / L 9,000원나시고랭 M 9,000원 / L 10,000원튀김롤 3pcs (해물짜조) 6,000원 기본반찬은 양파절임과 깍두기,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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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등산 | 설악산 울산바위에 오르다▷ 국내여행/□ 등산등반 2020. 3. 31. 08:26
속초를 한 두번 놀러왔을 땐, 속초는 바다만 보러 오는 목적이었다. 그래서 늘 해뜨는 모습만 보고 시장을 돌아다니다가 돌아가곤 했는데, 속소생활이 길어질수록 바다 반대편으로 보이는 산이 참 매력적임을 느낀다. 바로바로 설악산!! 속초 바로 앞에 설악산이 있었다니 오르지 않을 수가 없다. 설악산은 엄청 힘들고 크지만, 우린 아직 설악산 초보니까 울산바위부터 올라보기로 했다. 속초 시내에서 버스를 타면 한번에 설악산 국립공원 입구까지 갈 수 있는데, 요즘은 감행 운행을 한다고 하니 시간표를 꼭 참고해야겠다. 설악산 국립공원 입장료는, 어른 3,500원 중고등학생 1,000원 초등학생 500원 단체(30인 이상) 3,200원 국립공원에 입장해서 케이블카도 탈 수 있는데, 케이블카 티켓은 안에서 따로 구매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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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 훈데르트 바서의 슈피텔라우 쓰레기 소각장, 빈에서 헝가리 부다페스트로 버스 이동(Spittelau, Wien-Budapest)▷ 세계여행/10_Austria 2020. 3. 30. 09:30
[벤콩부부세계여행] D+491 2019.07.24 푹 자고 일어났는데 긍정님을 일찍 이러나서 아침에 달리기를 하고 왔다고 한다. 아쉬운 마음에 훈데르트 바서가 지은 쓰레기 소각장까지 보고 왔다는데 참 대단한 남자다! 그리고 운동하면서 훈데르트 바서의 쓰레기 소각장을 다녀왔다고 했다. 슈피텔라우는 혐오시설인 쓰레기 소각장을 하나의 아름다운 건축물로 만들어서 사회적 갈등을 완화했다고 한다. 멋진 건물을 보러 관광객들도 찾는 곳이니 이 동네에도 완전 이득이 아닌가 싶다. 훈데르트 바서의 건물은 역시 귀엽고 알록달록 하면서 통일감이 없었다. 이게 바로 훈데르트 바서 스타일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 이 시각 나는 자느라고 긍정님이 이러고 있을 줄을 상상도 못했지만, 긍정님은 슈피텔라우 안에 들어가 보기로 했다. 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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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카페 | 타르트가 맛있는 영희의 달디▷ 국내여행/□ 속초곳곳 2020. 3. 29. 10:03
속초 청학동 쪽에 위치한 '영희의 달디'라는 카페를 찾아냈다.여기가 타르트 맛집이라고 해서 타르트 땡기는 날 바로 찾아가 봤다.외부는 밝은 벽돌로 귀엽게 지어진 건물이었고, 막상 사진찍고 보니 사진이 참 예쁘게 잘 나와서 기분이 좋았다. 귀여운 카페로 들어가봤다.저 그림의 아이가 영희인가? 사실 이 카페의 대표메뉴는 딥초코케이크라고한다.근데 우리가 갔을 땐 쇼윈도우 안에 안보이길래 자몽타르트를 골랐다. 음료는 나는 연한 카페라떼, 오빠는 청포도 히비스커스를 시원하게 주문했다.아메리카노 3,500원카페라떼 4,500원바닐라라떼 4,500원 핫초코 5,500원달고나밀크티 5,500원청 에이드 5,500원차 5,500 타르트 6,000원레몬 마들렌 3,000원주요 음료 가격은 이 정도였는데, 요즘 괜찮은 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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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서점 | ㅁㅇㄷ 책과 사람의 공간 문우당 서림▷ 국내여행/□ 일상스토리 2020. 3. 28. 10:47
속초에는 동아서점도 있지만 문우당 서림도 있다. 동아서점 만큼이나 큰 외관으로 시선을 압도하는 문우당 서림도 역사가 깊은 서점이다. 서점 입구에는 코로나 19 관련 안내문이 세워져 있었고, 들어가자마다 손소독제로 비치되어 있으니 손소독을 하고 들어가면 된다. 문우당 서림은 책(book), 사람(human), 공간(space)을 뜻하는 단어의 조합인 것 같다. 글과 사람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공간으로써, 우리는 누군가의 이야기의 옳고 그름에 잣대를 놓기보다는 다양한 생각을 담고 또 그에 대하여 저마다의 생각을 펼칠 수 있는 넓은 스펙트럼의 시각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큰 창가 앞에는 엽서에 다양한 문구들이 걸려있고, 차분하면서도 편안한 조명이 마음에 드는 곳이었다. 책방 규모가 큰 만큼이나 2층까지 모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