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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 훈데르트 바서의 슈피텔라우 쓰레기 소각장, 빈에서 헝가리 부다페스트로 버스 이동(Spittelau, Wien-Budapest)▷ 세계여행/10_Austria 2020. 3. 30. 09:30반응형
[벤콩부부세계여행] D+491
2019.07.24
푹 자고 일어났는데 긍정님을 일찍 이러나서 아침에 달리기를 하고 왔다고 한다.
아쉬운 마음에 훈데르트 바서가 지은 쓰레기 소각장까지 보고 왔다는데 참 대단한 남자다!
그리고 운동하면서 훈데르트 바서의 쓰레기 소각장을 다녀왔다고 했다.
슈피텔라우는 혐오시설인 쓰레기 소각장을 하나의 아름다운 건축물로 만들어서 사회적 갈등을 완화했다고 한다.
멋진 건물을 보러 관광객들도 찾는 곳이니 이 동네에도 완전 이득이 아닌가 싶다.
훈데르트 바서의 건물은 역시 귀엽고 알록달록 하면서 통일감이 없었다.
이게 바로 훈데르트 바서 스타일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
이 시각 나는 자느라고 긍정님이 이러고 있을 줄을 상상도 못했지만, 긍정님은 슈피텔라우 안에 들어가 보기로 했다.
슈피델라우는 쓰레기 소각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열 등으로 에너지를 만든다고 한다.
환경도 생각하는 건축가의 마음.
참 멋지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꽃밭에서 예쁜 사진도 찍어서 긍정님은 숙소에 도착했다.
내가 늦게 일어나는 바람에 아침 겸 점심을 먹었는데, 남은 재료들을 거의 다 써서 아침을 먹었다.
긍정님이 만든 토마토 리조또!
맛있었다.
오스트리아에서 먹었던 납작복숭아 진짜 맛있었는데, 사진 보니 정말 군침이 돈다.
아침먹고 바로 짐을 쌌다.
지금까지 집들중에서 가장 좋았던 숙소였다.
가장 넓었고 가장 자유로웠고 저렴하기도 해서 만족만족했던 곳!
짐싸서 2시에 체크아웃 하는 호스트가 어젯밤에 자기 집에 갔다 와서인지 마지막에 우릴 배웅해 주었다.
친절한 호스트 스테판과 인사하고 지하철 역으로 갔다.
지하철 U1 라인을 타고 비엔나 중앙역까지 가서 부다페스트로 가는 플릭스 버스를 탈 예정이었는데, 플릭스 버스 타는 승강장 찾기가 조금 어려웠다.
땡볕에 겨우겨우 찾아서 시간에 맞춰 플릭스 버스를 탔다.
2층 버스였는데 버스 좌석번호 써있는 곳 옆에 초록색 스티커가 붙은 자리에만 앉을 수 있다고 한다.
자리 잡고 앉아서 가는데 며칠 간 힘들었던 피곤함이 몰려왔다.
부다페스트까지는 3시간 반 정도 걸린다고 했었는데, 한시간 정도 잤던 것 같다.
근데 버스 기사 아저씨가 운전을 정말 이상하게 해서 자꾸만 깼다.
급브레이크를 계속 밟아서 빨리 도착하기만을 바랐다.
밀리는 구간이 있어서 7시 반이 되어서야 우린 부다페스트에 도착할 수 있었다.
4시간 정도 걸렸네?
트램을 두 번 갈아타고 숙소까지 가야했는데, 이상하게 트램 티켓 파는 곳이 없었다.
정거장에도 없길래 일단 타서 다음 정거장에서 티켓을 사기로 했다.
근데 다음 정거장에도 없네?
어쩌다 보니 무임승차를 하게 되었다.
내일 다시 알아보야지.
우리 숙소는 부다페스트 중심가에서 조금 떨어진 곳이었는데, 헝가리 분위기가 그런건지 우리가 너무 예쁜 도시들만 보고 와서 그런건지는 모르겠는데 분위기가 조금 달랐다.
약간 어두운 느낌이랄까?
아랍계 외국인들도 많이 보이고 골목 분위기가 살짝 음침한 느낌이 들어서 이번 도시에서는 많이 나가지 말자 했다.
주소를 찾아서 건물 앞까지 왔는데 우린 유심이 없어서 와이파기 안되었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친절한 입주민의 도움으로 건물안으론 들어갈 수 있었는데 호스트가 숙소에 없었다.
2층으로 올라가서 기다리다가 결국 바로 옆집에 있는 사람에게 부탁해서 와이파이를 얻었다.
정말 착한 사람이다.
호스트 친구와 연락이 닿아서 우린 5분 정도 기다렸다고 호스트 친구를 만날 수 있었다.
독특한 구조의 집에 드디어 들어갈 수 있었다.
사진에서처럼 방을 넓고 높았고, 조명도 정말 많았다.
방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욕실을 지나서 가야한다는 게 조금 이상하긴 했지만 주방도 있고 나쁘지 않았다.
너무 배가 고파서 비빔면 두개 끓여서 저녁으로 먹고 밀린 일기를 계속 썼다.
내일은 정말 푹 쉬고 장만 보고 밥만 먹어야지!
부다페스트 궁금하고 조금 기대했는데 첫인상은 그냥 별로다.
그래도 내일은 좀 괜찮지 않을까 싶다.
여긴 야경이 엄청다다고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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