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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초 산책 | 설악산 목우재 벚꽃 터널 걷기
    ▷ 국내여행/□ 일상스토리 2020. 4. 7.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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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벚꽃이 만개한 봄.
    속초와 가까운 설악산 입구에도 꽃나무로 가득하다.

    하늘이 참 파랗기도 했던 날.
    벚꽃이 다떨어져 버릴까 아쉬운 마음에 설악산국립공원 목우재 벚꽃터널을 찾았다.

    난생 처음가본 설악산의 벚꽃 터널은 왜 ‘터널’이라고 이름붙였는지 이해가 될 정도로 터널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우리는 반대쪽 입구로 들어가서인지 이쪽엔 사람이 많이 없었다.
    국립공원 입구와 가까운 주차장 쪽은 사람이 많았고 차를 타고 지나가면서 꽃구경을 하는 차들도 꽤나 많았다.
    혹시나 운전하면서 차가 멈춰서지 않도록 도로를 통제하는 경찰들도 나와있었다.

    바람은 아직 쌀쌀했지만 햇살이 참 좋은 오후였다.
    하얗고 분홍분홍한 꽃잎들이 몽글몽글 피어있는 모습은 정말 예뻤다.

    벚꽃터널 양 옆으로 보이는 설악산의 푸르른 모습도 벚꽃나무와 어우러져 조금더 완연한 봄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차가 많이 없을 때 온다면 도로에서 보이는 벚꽃터널의 모습을 직선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사이드에서 보면 이런 모습이지만 역시 실제로 맨눈으로 봐야 그 감동을 배를 느낄 수가 있는 것 같다.
    내 눈이 세상에서 제일 좋은 렌즈인가.

    아주 천천히 벚꽃터널 끝까지 가면 도로와 분리되는 인도가 나온다.
    사진찍기 너무 좋은 날이었는데, 코로나 속 벚꽃놀이라 그런지 백프로 마음이 편치만은 않았다.
    어서 코로나가 종식되어야 할텐데.

    이렇게 짧게나마 봄을 느끼고 다시 그 길을 걸어서 돌아왔다.
    왕복으로 걷는다면 아주 천천히 한 시간쯤 보면 될 것 같았고, 후다닥 본다면 30분이면 다 볼 정도의 거리였다.

    마침 하늘도 어찌나 맑던지.
    작년과 제작년에 못 본 벚꽃을 올 해에 다 몰아본 것 같다.
    요즘 코로나와 함께 거주지역 선정 및 여행일정이
    꼬여서 잠도 안오고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지만, 언젠가는 어떻게든 해결될 것들이니까 마음을 차분하데 가지기로 했다.
    잘 될거야.

    속초 시내로 돌아가는길에 버스정류장애서 본 벚꽃나무와 정류장이 참 멋스럽다.
    그래도 이런 꽃나무, 산, 물, 하늘 보면서 조금씩 힐링하는거지.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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