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여행/12_Roma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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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쿠레슈티 | 부쿠레슈티 오리고 카페, 인민궁전, 아테니움(Origo, Paratul Parlamentului, Ateneul Român, Bucuresti)▷ 세계여행/12_Romania 2020. 7. 25. 14:19
[벤콩부부세계여행] D + 510(2) 2019.08.12 정교회를 나와서 Origo라는 카페에서 커피 한잔 하기로 했다. 해가 쨍쨍한 날이라 엄청 더웠고 그래서 그늘만을 찾아서 다녔던 것 같다. 에스프레소 잔을 주렁주렁 달아놓은 인테리어가 왠지 멋있었다. 다양한 방법으로 커피를 내릴 수 있는 머신들도 많았고 직원들도 너무 친절했다. 일단 구글 평점이 좋은 카페라 기대를 안고 있었는 분위기도 좋고 너무 시원했다. 콜드브루라떼 한잔과 아이스티를 주문했는데, 음료들이 참 예쁘게도 나왔다. 얼음에 오리고라고 써있는 것도 귀여웠다. 잠깐 쉬면서 가난과 자본주의에 대한 이야기를 길게 했던 것 같다. 이야기하면서도 마음아프게 찡해지는 순간순간이 있었다. 눈물의 토크를 마치고 카페를 나와 인민궁전으로 가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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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쿠레슈티 | 부쿠레슈티 맛집, 동방정교회(Biserica Mănăstirii Stavropoleos, Bucuresti)▷ 세계여행/12_Romania 2020. 7. 24. 12:32
[벤콩부부세계여행] D + 510(1) 2019.08.12 생각보다 일찍 일어난 아침. 부쿠레슈티는 참 더운 도시였다. 삶은 계란 하나씩 까먹고 나갈 준비를 했다. 부쿠레슈티에서의 일정이 너무 짧아서 오늘 하루동안 이 동네를 돌아봐야 했다. 일단 제대로 된 식사를 하기 위해서 올드타운 쪽으로 걸어갔다. 10시가 넘은 시간이었는데 이제 막 식당들이 문을 열고 있었다. 우리가 찾아본 식당은 그리스 음식인 기로스를 파는 곳이었다. Gyros Thessaloniki 닭고기랑 돼지고기가 들어간 기로스를 주문했더니 같이 먹을 수 있는 빵도 나왔다. 결혼하기 전에 동생이랑 오빠랑 같이 보정동에서 먹었던 기로스가 생각이 났다. 그리고 메뉴는 금방 나왔는데 생각보다 양도 많고 냄새도 좋았다. 메뉴판 사진보다 괜찮은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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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쿠레슈티 | 부스테니에서 부쿠레슈티로 이동, 부쿠레슈티 맛집 부카타라술 셀 디바씨(Bucatarasul Cel Dibaci, Busteni-Bucuresti)▷ 세계여행/12_Romania 2020. 7. 22. 10:44
[벤콩부부세계여행] D+ 509 2019.08.11 오늘은 부스테니에서 루마니아의 수도인 부쿠레슈티로 가는 날이다. 호스트는 아무때나 체크아웃을 해도 된다고 해서 우린 2시 기차 시간에 맞춰서 1시에 체크아웃 하기로 했다. 아침은 라면이랑 오믈렛을 해먹고 짐을 싸기 시작했다. 어제 높은산을 등산한 것 치고는 컨디션이 좋은 편이라 많이 힘들지는 않았다. 포근한 이불이 한 몫 한 듯! 짐을 재빠르게 싸고나니 1시간 정도가 남아서 친구들과 오랜만에 영상통화를 했다. 연결이 안된 애들이 더 많았지만 그래도 즐거웠다. 친절한 아저씨께서 택시를 불러주셔서 택시타고 기차역까지 갔다. 우리가 택시탈 때까지 우릴 배웅해 주셨다. 간단하게 먹을 게 필요해서 크레페 맛집에서 크레페를 먹기로 했다. 가위바위보에서 진 내가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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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테니 | 부체지산 등산(Bucegi, Busteni)▷ 세계여행/12_Romania 2020. 7. 21. 12:39
[벤콩부부세계여행] D+508 2019.08.10 너무나도 아름다웠던 루마니아 부스테니의 부체지산을 등산하고 나서, 오빠만 만든 영상이 다시봐도 심쿵하게 만드는 것 같다. 우리의 소중한 추억들 중 하나. https://www.youtube.com/watch?v=E-lrKtoT8sM 부체지 산에 오르기 위해 일찍 일어났는데, 새벽에 잠깐 깼을 때 창밖을 보니 태양빛을 받은 산이 정말 빨갛고 멋졌다. 드디 비 안오는 날을 잘 선택했다. 하루종일 날씨가 좋기를..! 아침은 어제 저녁에 먹었던 닭볶음탕을 데워먹고, 점심으로 먹을 샌드위치를 만들었다. 물 4개랑 커피랑 음료수를 준비하고, 바나나랑 초콜렛도 가방에 넣었다. 아침을 먹고 바로 부체지산 케이블카 타는 곳으로 갔는데, 케이블 타려고 기다리는 사람 줄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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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테니 | 크레페 맛집, 카라이만 수도원(Clatite de Poveste, Caraiman Manastery, Busteni)▷ 세계여행/12_Romania 2020. 7. 19. 09:29
[벤콩부부세계여행] D+507 2019.08.09 아침에 천둥소리에 눈을 떴다. 슬쩍 뜬 눈으로 창 밖을 보니 엄청나게 폭우가 쏟아지고 있어서 오늘은 등산을 못가겠구나 싶어서 더 잤다. 두어시간 더 자고 일어났는데도 밖엔 비가 주룩주룩 내리고 있었다. 바로 앞이 산이었는데, 짙은 안개로 산도 보이지가 않았다. 일단 아침부터 먹기로 하고 어제 만들었던 칼국수를 데워서 먹는데, 점점 빗소리가 잦아들었다. 그래도 산에 오르기에는 조금 늦은 시간이라 오늘은 동네구경을 가보기로 했다. 밥먹고 바로 나갈 준비를 했다. 어차피 걸어서 다 돌아다닐 수 있는 동네였다. 우리 숙소와 가까운 곳에 성이 있다고 해서 걸어가 가봤는데 너무 아기자기하고 예쁘게 생긴 성이었다. 귀여운 나무들도 심어져 있고 성 뒤로는 역시 산이 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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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테니 | 브라쇼브에서 부스테니로 이동, 부스테니 맛집(La Etaj, Brasov-Busteni)▷ 세계여행/12_Romania 2020. 7. 18. 16:48
[벤콩부부세계여행] D+506 2019.08.08 오늘은 브라쇼브를 떠나는 날이다. 영화보고 늦게 잤더니 아침이 참 피곤했는데, 긍정님이 크림 파스타를 만들어줬다. 사과랑 같이 먹고 바로 짐을 쌌다. 비밀보장 들으면서 짐 싸는데 시간이 후딱 간다. 체크아웃은 12시에 하기로 했는데 1시간 정도 남아서 동네한바퀴 더 둘러보고 가기로 했다. 엠마 아이스크림가게 가서 3가지맛 아이스크림 주문해서 먹는데, 진짜 너무 맛있었다. 초콜렛맛, 캬라멜맛, 버블껌 맛이었는데 역시 맛집이다. 날은 더웠는데, 드론을 한번 더 날려보고 가기로 했다. 근데 드론 냉각팬 돌아가는 소리가 안났다. 날지도 않고 과열문제가 있다는 메시지가 떠서 결국 드론 촬영 실패... 숙소로 돌아와서 일단 나머지 짐들을 챙기고 12시에 집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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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쇼브 | 탐파산 등산(Tâmpa, Brasov)▷ 세계여행/12_Romania 2020. 7. 15. 12:48
[벤콩부부세계여행] D+505 2019.08.07 오늘은 푹 자고 일어났다. 난 아침형 인간이 아니라 그런지 참 아침마다 일어나기가 힘들다. 아침에는 닭백숙을 해먹었는데 너무 맛있었다. 역시 나의 요리사의 실력은 아주 굿굿굿! 부드럽게 먹고 바로 나갈 준비를 했다. 오늘은 바로 옆에 있는 탐파산에 올라가 보기로 했다. 보통은 케이블카 타고 많이 올라가는데 우린 오른쪽 길로 등산을 해보기로 했다. 오르막길을 따라 마을을 지났다. 예쁜 수국에 눈에 들어온다. 생각보다 길이 괜찮았고 오랜만에 느끼는 산기운이 참 좋았다. 이런 작은 산을 오르는 것도 참 오랜만이었는데 나무들과 햇살과 조용한 산 소리가 정말 좋았다. 그리고 산이 작아서 그런지 생각보다 금방 올라갈 수가 있었다. 중간중간 쉬어가면서 초콜렛도 먹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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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쇼브 | 드라큘라 성으로 유명한 브란성으로 가보자, 루마니아의 굴뚝빵도 먹어보자(Castelul Bran, Brasov)▷ 세계여행/12_Romania 2020. 7. 13. 11:05
[벤콩부부세계여행] D+504 2019.08.06 오늘은 브란성에 가보기로 한 날이다. 아침은 전날 해먹었던 닭볶음탕을 데워먹고 바로 나갈준비를 했다. 어젠 아침에 쌀쌀하더니 오늘은 더울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브라쇼브 중심가에서 5분정도 걸어서 버스정류장까지 가서 터미널로 가는 4번 버스를 탔다. 2명이 탈 수 있는 티켓. 한 사람이 두번 써도 된다. 가격은 5레이. 시간과 날짜와 버스번호가 맨뒤에 찍힌다. 버스를 타고 우리가 첫날 도착했던 브라쇼브 기차역 바로 옆에 있는 버스터미널로 갔는데, 브란성으로 간다고 하니 다른 터미널로 가라고 알려줬다. 다시 2레이씩 내고 버스를 타고 2번 터미널에서 내렸다. 브란성으로 간다고 하니 티켓창구에 있던 분이 바로 앞에 있는 버스를 타라고 알려주셨다. 버스비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