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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초 서점 | ㅁㅇㄷ 책과 사람의 공간 문우당 서림
    ▷ 국내여행/□ 일상스토리 2020. 3. 28.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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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초에는 동아서점도 있지만 문우당 서림도 있다.

    동아서점 만큼이나 큰 외관으로 시선을 압도하는 문우당 서림도 역사가 깊은 서점이다.

     

     

    서점 입구에는 코로나 19 관련 안내문이 세워져 있었고, 들어가자마다 손소독제로 비치되어 있으니 손소독을 하고 들어가면 된다.

     

     

    문우당 서림은 책(book), 사람(human), 공간(space)을 뜻하는 단어의 조합인 것 같다.


    글과 사람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공간으로써, 우리는 누군가의 이야기의 옳고 그름에 잣대를 놓기보다는 다양한 생각을 담고 또 그에 대하여 저마다의 생각을 펼칠 수 있는 넓은 스펙트럼의 시각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큰 창가 앞에는 엽서에 다양한 문구들이 걸려있고, 차분하면서도 편안한 조명이 마음에 드는 곳이었다.

    책방 규모가 큰 만큼이나 2층까지 모두 책이 가득 채워져 있었는데, 그냥 눈으로만 봐도 힐링되는 느낌이랄까.

     

     

    서울의 왠만한 대형서점 못지 않은 구조라 없는 책이 없는 것 같았고, 학생들이 수험서적이나 교육 서적을 많이 구매하고 있었다.

     

     

    1층 안쪽으로 들어가면 작은 테이블들과 함께 책 읽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었다.

    그리고 '기록'이라 적힌 노트에 서점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흔적을 적을 수 있게 준비되어 있어서 신선했다.

     

     

    이 노트들과 연필은 2층에서 구매도 가능하다고 한다.

    깔끔하니 컬러도 예쁘다.

     

     

    우리도 속초에서의 일상적인 느낌을 심심하게 적어보고 다시 서점을 둘러봤다.

     

     

     

     

     

    1층도 도서량이 꽤나 많은데, 이 서점 특유의 조용하면서도 특색있는 인테리어와 분위기도 좋았다.

    동아서점이 밝고 따뜻한 분위기라면, 문우당 서림은 차분하면서도 무게감 있는 분위기였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옆 책장에도 책이 가득 꽂혀 있다.

     

     

    계단 사이에 마련되어 있는 작은 의자들도 귀엽다.


    우리의 휴식

    잠시 쉬어가도 좋은 지금. 가만히,

    그저 이 순간을 잔잔하게 읽고 느낄 수 있다는 것.

    이 얼마나 가치 있는 일인가!


     

     

    문우당 서림 2층으로 올라가는 길에도 책이 가득 진열되어 있었는데, 책 겉표지에 텍스트로만 글이 적혀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건 책이 아니고 그냥 인테리어 소품인가?

     

     

    그리고 2층으로 올라가자 마자 보이는 소품들도 이 서점 분위기랑 잘 어울리는 것들이었다.

    문우당 서점 마그넷도 있었고, 속초의 랜드마크 들의 마그넷도 보였다.

    1층에서 사용했던 노트와 연필도 가지런히 놓여있어서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요즘 핫한 아무튼 시리즈 책들은 문우당 서점에도 이만큼 가득 진열되어 있었다.

    참 매력적인 책들이다.

     

     

    그리고 무심코 집어든 <썅년의 미학>이라는 책에 한동안 깊이 빠져들었었다.

    정말 누군가가 지켜주지 않아도 되는 그런 세상에 살고 싶다.

    요즘 뉴스를 보면 N번방 사건이 도배를 하고 있는데, 그런 뉴스들을 볼때마다 정말 화가 치민다.

    누군가의 보호와 지킴이 없는 세상에서 언제가는 살 수 있을까?

     

     

    인상깊어서 친구들에게도 보내주고는 짧은 독서를 마무리했다.

    편안한 서점이라 그런지 쉬어가면서 책 보기에도 좋았고, 넓고 조용해서 그 분위기도 좋았던 곳이다.

     

     

    속초에 머물면서 2번 방문했던 곳인데, 속초에 오래 있을 예정이니 더 많이 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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