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여행/17_Sp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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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순례길 16일차 | 까스뜨로헤리스에서 프로미스따까지 걷다(Castrojeriz-Frómista, Camino de Santiago)▷ 세계여행/17_Spain 2021. 5. 3. 09:20
[벤콩부부세계여행] D + 577 산티아고 순례길 16일차 2019.10.18 youtu.be/zXc5Jwh1KXI 오늘도 6시쯤 일어났다. 전날 찹스테이크가 남아서 살짝 볶아먹었는데, 아저씨께서 나오시더니 아침에 주방 사용은 안된다고 알려주셨다. 일단 먹던건 먹으라고 해서 아침은 다 먹을 수 있었다. 아침 먹고 바로 나갈채비를 했다. 배낭 하나는 동키로 보낼 예정이라 일단 배낭정리를 하고 7시에 숙소를 나왔다. 아침공기는 생각보다 너무 차가웠고 손이 정말 시려웠다. 정말 깜깜해서 핸드폰 라이트에 의지한채 길을 걸었다. 비는 오지 않아서 그게 정말 다행이었다. 마을을 빠져나오니 살짝의 언덕길이 있었는데, 언덕을 오를 때쯤 하늘이 조금씩 밝아지기 시작했다. 언덕위까지 올라가니 뒤로 보이는 마을이 너무 예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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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순례길 15일차 | 오르니요스 델 까미노에서 까스뜨로헤리스까지 걷다(Hornillos del Camino-Castrojeriz, Camino de Santiago)▷ 세계여행/17_Spain 2021. 5. 2. 10:00
[벤콩부부세계여행] D + 576 산티아고 순례길 15일차 2019.10.17 youtu.be/zXc5Jwh1KXI 오늘은 생각보다 일찍 깼다. 6시에 일어나서 주방으로 내려가니 창밖에 비가 내리고 있었다. 아침부터 비가 와서 어떻게 또 걸어가나 고민이었는데 일단 전날 만들어놨던 파스타로 아침식사를 했다. 따뜻한 꿀차랑 같이 맛있게 먹고 깜깜한 새벽길을 나섰다.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지고 어둠이 드리운 새벽은 생각보다 춥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미니 랜턴으로 발밑을 비추며 긍정님이랑 둘이 저벅저벅 마을을 빠져나왔다. 다음 마을까지는 약 5km정도 가야했는데, 가는 길이 어두워서 거의 어둠만 보면서 걸었던 것 같다. 어둠속을 걷다가 5km지점 작은 마을에 도착했는데 건물하나가 전부라 그냥 더 가보기로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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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순례길 14일차 | 부르고스에서 오르니요스 델 까미노까지 걷다(Burgos-Hornillos del Camino, Camino de S▷ 세계여행/17_Spain 2021. 5. 1. 13:00
[벤콩부부세계여행] D + 575 산티아고 순례길 14일차 2019.10.16 youtu.be/zXc5Jwh1KXI아침에 엄청 추울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6시 20분쯤 일어나서 스파게티와 치즈스틱을 데워먹고 바로 짐을 싸서 나왔다. 1층에서 만난 나경씨와 인사를 하고 출발을 하는데, 부르고스 자체가 너무 커서인지 도시를 빠져 나오는데만 5km는 나왔던 것 같다. 8시 반쯤 되니 밝아지면서 해가 떴는데 큰 도로주변을 걸어서 평야길로 접어들었다.아침에 바람이 차가워서 얼굴도 차갑고 손도 시리고 했는데 해가 뜨니 괜찮아졌다. 차가 쌩쌩 달리는 고속도로 아래 길을 걷는데, 확실히 차소리 때문인지 시끄럽고 정신사나웠다. 우리는 부르고스에서 11km 떨어진 따르다호스Tardajos 마을에 도착했다.따르다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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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순례길 13일차 | 부르고스에서 연박, Valor 츄로스 맛집(Burgos, Camino de Santiago)▷ 세계여행/17_Spain 2021. 4. 30. 10:00
[벤콩부부세계여행] D + 574 산티아고 순례길 13일차 2019.10.15 youtu.be/zXc5Jwh1KXI 푹 자고 일어나니 9시가 조금 안 되 있었다. 에어비앤비 호스트가 미리 준비해놓은 재료들로 간단하게 아침식사를 할 수 있었다. 식빵과 버터, 잼과 커피를 마시고 과일과 머핀까지 준비되어 있어서 맛있게 먹었다. 아침을 먹고 체크아웃까지 시간이 남아서 푹 쉬다가 점심도 해먹고 나가기로 하고 메르까도나에 가서 장을 봐왔다. 아침부터 공기가 너무 차가웠는데, 하루가 참 추울것 같았다. 벌써 겨울이 온 것 같은 느낌이랄까? 점심메뉴는 연어스테이크에 맛살샐러드, 치즈스틱이었다. 역시 연어는 실패할 수가 없었다. 너무 맛있게 먹고 나갈 채비를 했다. 1시에 숙소를 나와 대성당 바로 옆에 있는 시립 알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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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순례길 12일차 | 아따뿌에르까에서 부르고스까지 걷다(Atapuerca-Burgos, Camino de Santiago)▷ 세계여행/17_Spain 2021. 4. 20. 10:00
[벤콩부부세계여행] D + 573 산티아고 순례길 12일차 2019.10.14 www.youtube.com/watch?v=zXc5Jwh1KXI 오늘은 6시 20분쯤 잠에서 깼다. 생각보다 잘 잤는데, 긍정님은 잠을 잘 이루지 못했다고 한다. 일단 짐을 잘 싸서 들고 7시쯤 숙소를 나왔는데 오전 6시에 연다는 빵집이 문을 안열어서 6km정도를 더 가야했다. 식사는 그 이후에 하기로 하고 일단 길을 걸었는데, 바람이 엄청났다. 오르막길을 오르면서 자고 있는 양떼들도 보고 열심히 언덕을 올랐는데, 달빛이 너무 밝아서 신기했다. 오전 8시가 다되어 가는데도 하늘은 어두웠고 달빛은 너무 밝았다. 십자가가 있는 언덕에 도착해서 보니 멀리 부르고스 도시불빛이 반짝거렸다. 너무 예뻐서 감상을 하다가 다시 내리막길을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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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순례길 11일차 | 벨로라도에서 아따뿌에르까까지 걷다(Belorado-Atapuerca, Camino de Santiago)▷ 세계여행/17_Spain 2021. 4. 19. 09:07
[벤콩부부세계여행] D + 572 산티아고 순례길 11일차 2019.10.13 www.youtube.com/watch?v=zXc5Jwh1KXI&t=981s오늘은 6시에 일어났다.밤새 아랫층 아저씨 두분이서 코를 많이 고셔서 힘들었지만 그래도 나름 잘 잔 것 같다.먹을것도 없고 해서 일단 짐부터 정리했다. 아따뿌에르까Atapuerca까지 거의 29km를 걸어야 하는 날이라 동키 서비스로 배낭 하나를 보내기로 했다.후딱 보내고 가벼운 배낭 하나만 가지고 나왔는데 몸이 너무 가뿐하니 좋았다. 주변에 아침먹을 곳이 없어서 다음 마을까지 가기로 했는데, 가는길에 주유소 편의점을 발견해서 간단하게 아침식사를 할 수 있었다.은근히 맛있었던 편의점 파스타와 요거트. 다시 출발하기 시작해서 밭이 보이는 평원을 따라 걷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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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순례길 10일차 | 산토 도밍고 데 라 깔사다에서 벨로라도까지 걷다(Santo Domingo de la Calzada-Belorado, Camino de Santiago)▷ 세계여행/17_Spain 2021. 4. 16. 10:00
[벤콩부부세계여행] D + 571 산티아고 순례길 10일차 2019.10.12 www.youtube.com/watch?v=zXc5Jwh1KXI 오늘은 6시 20분에 일어났다. 산토 도밍고 데 라 깔사다에서 벨로라도Belorado로 가는 날이다. 약 23km 정도 가야하는 길이었는데 아침은 전날 남은 홍합찜과 샐러드를 먹었다. 나갈 준비를 하고 나왔더니 생각보다 공기도 안차갑고 좋았다. 거의 7시 반에 출발을 했는데 가면서 구름이 많은지 쨍쨍하지 않아서 걷기에 너무 좋았다. 아침엔 안개가 껴서 하늘도 길도 아주 뿌얬다. 뭔가 애니메이션 속 공간인 것 같은 느낌이랄까? 그래서 걷기는 좋지만 빨래가 안마를 것 같은 느낌이었다. 걷다보니 오늘도 밭이 가득한 평원을 도로따라 계속 걷는 길이었다. 중간중간 작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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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순례길 9일차 | 나헤라에서 산토 도밍고 데 라 깔사다까지 걷다(Nájera-Santo Domingo de la Calzada, Camino de Santiago)▷ 세계여행/17_Spain 2021. 4. 15. 10:00
[벤콩부부세계여행] D + 570 산티아고 순례길 9일차 2019.10.11 www.youtube.com/watch?v=zXc5Jwh1KXI 오늘은 산토 도밍고 데 라 깔사다Santo Domingo de la Calzada까지 가는 날이다. 공립 알베르게가 오전 6시 반에 불을 켜서 딱 그시간에 일어났다. 대부분 이 시간에 일어났기에 천천히 짐싸고 준비할 수 있었다. 90명이서 한방에서 자는 시스템이지만 뭔가 벌써 익숙했다. 아침은 샌드위치와 사과를 먹고 자판기 커피를 뽑아 마셨는데 커피잔이 거꾸로 나와서 0.8유로를 버렸다. 먹고 천천히 출발해서 마을을 빠져나갔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구름이 없었다. 언덕을 오르다가 해뜨는 걸 보는데 일출과 하늘이 너무 아름다웠다. 오늘도 밭길을 따라 걸었는데 특히 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