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여행/17_Spain
-
산티아고 순례길 32일차 | 뜨리아까스뗄라에서 사리아까지 걷다(Triacastela-Sarria, Camino de Santiago)▷ 세계여행/17_Spain 2021. 6. 19. 09:00
[벤콩부부세계여행] D + 593 산티아고 순례길 32일차 2019.11.03 https://youtu.be/ccIOnfiW0o4 오늘은 나름 아늑하게 잘 잤다. 매트리스도 편안해서 7시까지 자고, 일어나서 바로 아침을 해먹었다. 전날 레스토랑에서 포장한 뿔뽀와 계란을 조리하고, 찐 달걀과 같이 먹었더니 생각보다 든든했다. 아침먹고 짐을 싸서 8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다시 순례길을 걷기 시작했다. 오늘은 사리아Sarria까지 갈 예정이었는데 18km 정도라 생각보다 금방 갈 것 같았다. 비가 내리고 있어서 방수바지와 우의를 챙겨입고 핫팩 하나씩 들고 걸었다. 비는 처음 1시간 정도만 내리다가 거의 그쳤고, 걸으면서 점점 날씨도 좋아졌다. 작은 마을들을 계속 지나쳤는데 들어가서 쉴만한 카페가 거의 없어서 ..
-
산티아고 순례길 31일차 | 오 세브레이로에서 뜨리아까스뗄라까지 걷다(O Cebreiro-Triacastela, Camino de Santiago)▷ 세계여행/17_Spain 2021. 6. 16. 09:14
[벤콩부부세계여행] D + 592 산티아고 순례길 31일차 2019.11.02 https://youtu.be/ccIOnfiW0o4 밤새 알러지 때문에 손이 너무 가려웠다. 살살살 긁어도 너무 가려웠는데 왜그런지 모르게 다른 손가락 쪽으로도 번저가는 느낌이었다. 생각보다 방은 따뜻해서 침낭 없이도 따뜻할 정도였다. 7시가 넘어서 일어나서 배낭부터 챙겼다. 8시가 거의 다 되어서 숙소에서 나와 어제 저녁을 먹었던 호텔 레스토랑으로 갔다. 이 동네에 뭐 먹을데가 너무 없어서 그냥 갔는데 사람들이 다 그 카페로 가는 것 같았다. 깔도 하나랑 또르띠야 하나를 주문해서 먹었는데 따뜻했다. 든든하게 먹고 출발하려는데 이것저것 복합적인 짜증이 밀려왔다. 잠도 못자고 얼굴에는 알러지로 인한 수포가 가득하고, 젖은 신발에..
-
산티아고 순례길 30일차 | 비야프랑카 델 비에르소에서 오 세브레이로까지 걷다(Villafranca del Bierzo-O Cebreiro, C▷ 세계여행/17_Spain 2021. 6. 15. 09:47
[벤콩부부세계여행] D + 591 산티아고 순례길 30일차 2019.11.01 https://youtu.be/ccIOnfiW0o4 오늘은 숙소가 너무 좋아서인지 생각보다 잘 잤다. 7시쯤에 일어나서 나갈 준비를 하는데, 독립된 공간이라 그런지 확실히 다른데보다 준비하는 시간이 더 편안했다. 8시 전까지 동키 보낼 준비를 마쳐야해서 일단 짐을 먼저 쌌다. 5유로 넣고 주소쓰고 배낭을 문앞에 둔 후에, 아침을 먹으러 주방으로 갔다. 전날 해먹고 남은 찜닭을 데워서 아침으로 맛있게 먹었다. 모짜렐라 치즈가 참 잘 어울렸다. 밖엔 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어서 우의랑 방수바지를 챙겨입고 출발을 하니 8시 10분쯤이었다. 비야프랑카 마을을 빠져나오는데, 강과 함께 보이는 마을 풍경이 너무 아름다웠다. 비는 계속 내리..
-
산티아고 순례길 29일차 | 뽄페라다에서 비야프랑카 델 비에르소까지 걷다, 스페인하숙 촬영지(Ponferrada-Villafranca del B▷ 세계여행/17_Spain 2021. 6. 14. 10:25
[벤콩부부세계여행] D + 590 산티아고 순례길 29일차 2019.10.31 https://youtu.be/ccIOnfiW0o4 알베르게가 아늑하고 따뜻해서 잠을 잘 잤다. 7시 10분쯤 일어나서 밥부터 먹으러 내려갔다. 전자레인지에 돌려 먹을 수 있는 새우카레밥이랑 엠빠나다를 간단하게 먹고 오렌지주스도 마셨다. 알베르게가 전체적으로 따뜻해서 그게 제일 좋았다. 방으로 올라와서 배낭을 싸기 시작했다. 어젯밤에 긍정님이 등산화에 방수 스프레이까지 뿌려놔서 오늘 걸을때 발이 젖을 걱정은 없었다. 8시 20분쯤 알베르게를 나와 출발했다. 오늘은 비야프랑카로 가는 날인데, 알베르게에서 처음 만난 한국 여자분과도 잠깐 인사를 했다. 도시를 벗어나니 살짝 언덕길이 나왔는데 그 언덕길에서 바라보는 도시 전망이 정말..
-
산티아고 순례길 28일차 | 뽄페라다에서 연박(Ponferrada, Camino de Santiago)▷ 세계여행/17_Spain 2021. 6. 6. 09:53
[벤콩부부세계여행] D + 589 산티아고 순례길 28일차 2019.10.30 https://youtu.be/sfQIXT0NUMU 새벽에 2시 반에 아주 개운한 기분으로 잠에서 깼다. 시간을 보니 2시 반이라 다시 누워 자는데, 긍정님이 피곤했는지 코골이 소리가 장난이 아니었다. 7시 10분쯤 직원이 돌아다니며 사람들을 깨우는 소리에 우리방 4명이 다같이 기상했다. 배낭을 챙겨서 1층으로 내려가 아침은 라면을 끓여먹기로 했다. 주방에서 만난 나경씨가 우리와 인사하려고 기다렸다고 하는데, 왜이리 마음이 뭉클한지! 다시 만나기를 바라며 또 인사를 했다. 함께있던 갑석씨가 준 카스테라 두개와 함께 홍합들어간 라면을 맛있게 끓여먹고 우리도 나갈 준비를 했다. 오늘부터 계속해서 비가 온다고 했었는데, 하늘색깔이 ..
-
산티아고 순례길 27일차 | 폰세바돈에서 뽄페라다까지 걷다, 철의 십자가(Foncebadón-Ponferrada, Camino de Santia▷ 세계여행/17_Spain 2021. 6. 4. 09:41
[벤콩부부세계여행] D + 588 산티아고 순례길 27일차 2019.10.29 https://youtu.be/sfQIXT0NUMU 오늘은 6시 반쯤 일어났다. 밤에 찬공기가 들어서 조금 춥게 잤는데 그래도 아침에는 괜찮았다. 배낭을 싸고 바로 나가서 오늘도 동키를 보내기로 했다. 해가 이제 막 뜨기 시작해서 하늘이 너무 아름다웠다. 전날 포장해온 피자 두 조각과 카스테라를 걸으면서 간단하게 먹고 오르막을 올라가기 시작했다. 아침공기가 쌀쌀해서 추웠는데 철의 십자가를 보기위해 분주하게 준비하는게 너무 힘들었는지 조금 짜증이 났다. 내 짜증을 눈치챈 긍정님이 살짝 애를 먹었다. 걷는 길도 생각보다 너무 추워서 오들오들 떨면서 걸었는데, 갑자기 비가 내려서 정말 당황스러웠다. 물론 보슬비이긴 했지만, 몸이 추..
-
산티아고 순례길 26일차 | 아스또르가에서 폰세바돈까지 걷다(Astorga-Foncebadón, Camino de Santiago)▷ 세계여행/17_Spain 2021. 6. 3. 09:30
[벤콩부부세계여행] D + 587 산티아고 순례길 26일차 2019.10.28 https://youtu.be/sfQIXT0NUMU 어젯밤에 히터때문에 많이 건조했는데, 다행히 밤에 히터가 꺼진 것 같았다. 오늘은 6시반에 일어나서 밥부터 먹었다. 전날 먹고 남은 파스타랑 샐러드를 아침으로 든든하게 먹었는데 맛있었다. 오늘은 오르막길이 있다고 해서 배낭 하나를 동키로 보냈다. 아침먹고 7시 40분쯤 출발해서 나오니 생각보다 춥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오늘은 26km정도 걸어야 했는데, 중간중간 작은 마을들이 많다고 해서 다행이었다. 아스또르가를 빠져나와서 걷는데 오늘은 도로 옆길이 아니라 생각보다 뷰가 참 예뻤다. 날씨도 너무 좋아서 춥지도 않고 아주 따뜻했다. 날씨가 점점 따뜻해져서 겉옷도 벗고 가볍게 걸..
-
산티아고 순례길 25일차 | 오스삐딸 데 오브리고에서 아스또르가까지 걷다(Hospital de Órbigo-Astorga, Camino de Santiago)▷ 세계여행/17_Spain 2021. 5. 28. 09:30
[벤콩부부세계여행] D + 586 산티아고 순례길 25일차 2019.10.27 https://www.youtube.com/watch?v=sfQIXT0NUMU 오늘은 아스또르가로 가는 날이다. 16km 정도로 짧은일정이라 아침에도 천천히 준비를 했다. 오늘부터인가 썸머타임이 해제되어서 눈을 뜨니 6시 반이었는데 굉장히 일찍 일어난 느낌이랄까? 바로 아침부터 먹었다. 전날 만들어놨던 볶음밥을 데워서 아침으로 먹고 나갈 채비를 했다. 아주 천천히 8시 45분쯤 출발했는데, 동네를 빠져나가는 동안 본 하늘이 너무 아름다웠다. 정말 너무 예뻐서 한동안 하늘구경을 했다. 옥수수밭을 지나 우린 아스또르가로 향했다. 두갈래 길 중 조금 더 빠른 길을 선택해서 걷기 시작했는데, 도로 옆길이라 조용하지는 않지만 굉장히 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