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여행/□ 일상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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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산책 | 조양동 유적지 산책▷ 국내여행/□ 일상스토리 2020. 10. 14. 14:35
우연히 조양동을 걷다가 작은 동산을 발견했다. 속초 조양동 유적이라고 적혀 있어서 한번 올라가 보기로 했다. 청동기시대 전반기의 유적이라는 이 곳은, 선사시대 사람들이 생활하던 곳으로 추측한다고 한다. 조양동에 유적지가 있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우연히 만나게 될 줄이야. 산책할 겸 둘러보기로 하고 오르막길을 올라가봤다. 정말 옛날옛날의 집 구조를 가진 이 곳은 정말 귀여운 곳이었다. 일단 잔디밭이 푸르르게 깔려 있고, 햇빛도 정말 잘 들어오는 곳에 위치해 있었다. 이 날 날씨가 좋았던 것도 있지만, 넓은 잔디밭에 소풍 온 느낌이 들었다. 귀여운 집터가 아늑한 느낌을 주고, 너무나도 조용해서 산책하기에도 딱 좋았던 곳이었다. 그리고 이 유적이 있는 언덕 위에서는 동해바다와 함께 청초호까지 함께 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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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여행 | 속초 복합문화예술 카페 청년몰 갯배st 스타리안(Starian)▷ 국내여행/□ 일상스토리 2020. 8. 12. 12:29
속초 아바이마을 갯배 선착장 건너편에서 내리니 광장형 복합문화예술 카페 스타리안 현수막이 있었다. 예전부터 공사중인 건 알고 있었는데 이번 8월 초에 오픈을 했나보다 하고 구경하러 가보기로 했다. 갯배에서 내리면 바로 왼쪽에 큰 건물이 스타리안인데, 8월 1일에 오픈했다고 크게 현수막이 걸려있었다. 홍보용 차량인지 귀여운 자동차도 주차되어 있었다. 털옷입고 있는 것처럼 깜찍하다. 1층으로 들어가보니 1층은 푸드코드처럼 다양한 작은 식당들이 모여있는 공간이었다. 테이블도 많이 있었고 메뉴도 생각보다 다양했다. 아직 손님이 많이 있지는 않았지만 조금 더 홍보하고 맛만 있다면 사람들이 많이 찾기에 괜찮은 곳일 듯 싶었다. 청년몰이라고도 부르는 곳인 것 같았는데, 속초 청년몰에 대한 설명도 유리에 적혀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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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여행 | 갯배를 타보자▷ 국내여행/□ 일상스토리 2020. 8. 12. 09:26
장마철 폭우가 미친듯이 쏟아붓고 난 후의 속초는 청량했다. 이번 해에도 비 피해가 큰 지역이 많은데, 어서 빨리 복구되어 일상으로 돌아가길.. 청초호에서 설악대교를 지나 아바이마을까지 가서 해변 앞 벤치에서 잠시 눈을 붙였다. 오랜만의 바닷가는 사람들이 모여들 정도로 잔잔했다. 아바이마을에서 건너편으로 가는 길이 없어서 갯배를 이용하면 되는데, 가격도 참 저렴하다. 소인(초등학생) 편도 300원 대인 편도 500원 손수레 편도 500원 자전거(이륜차) 편도 500 속초시민은 신분증을 제시하면 무료다. 갯배는 심플하게 이렇게 생겼는데, 봄에는 그늘막이 없었는데, 여름태양이 너무 뜨거웠었는지 갯배에 그늘막이 생겼다. 그래도 한번에 스무명 정도는 탈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건너편까지는 아주 가깝다. 속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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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여행 | 양양 바다와 맞닿아있는 낙산사▷ 국내여행/□ 일상스토리 2020. 7. 8. 10:28
바다와 맞닿아있는 절은 부산에서 갔었던 해동 용궁사가 기억이 난다. 엄청 뜨거운 날 버스를 타고 낙산사 앞 정류장에서 내렸다. 주차장부터가 너무 커서 규모가 꽤 되겠구나 싶었는데 역시 넓은 곳이었다. 입구를 지나 잘 다져진 길을 따라 쭉 올라가면 되는데, 약간의 오르막길이지만 길이 예쁘고 자연적인 느낌이 많이 들었던 곳이다. 매표소에 도착해서 입장권 4,000원씩 두명 내고 표를 받았다. 어른 4,000원 중고생/군인 1,500원 초등학생 1,000원 단체는 할인을 더 해준다. 원래는 점심시간에 국수를 무료로 나눠주기도 했다는데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무료국수 공양을 안하고 있다고 한다. 지도를 살펴보고 마지막 화장실을 들렀다가 낙산사를 둘러보기 시작했다. 정말 날씨도 좋고 낙산사 절도 컬러가 너무 예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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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축제 | 은은하게 신비로운 라벤더의 매력속으로! 고성 하늬라벤더팜▷ 국내여행/□ 일상스토리 2020. 6. 23. 10:01
속초를 벗어나 다른 마을로 놀러가고 싶은 날이었다. 알아보니 고성에서 지금 라벤더 축제를 하고 있다고 하길래 날짜를 보니 딱 6월 23일까지였다. 날짜가 너무 딱이라 22일날 바로 가보기로 결정했다. 속초에서 버스를 타고 고성 해변에 있는 테일커피에 가서 커피 한잔 하고 버스를 타고 다시 간성터미널까지 갔다. 간성터미널 앞에서 택시를 타고 라벤더 축제가 있는 라벤더 마을까지 가니 택시비만 거의 12,000원을 찍었다. 예상치못한 택시비에 당황했지만 그래도 일년에 한번뿐인 라벤더 축제를 보기 위해서니까! 하늬 라벤더팜 입장료는 성인 6,000원이었다. 모든 곳의 컬러가 라벤더 컬러라 너무 예뻤다. 무인발권기가 있어서 2인 티켓을 사서 들어가면, 들어가는 길에 티켓을 내면 된다. 입구에서 왼쪽으로 가면 라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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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축제 | 화사하게 만발한 양귀비 꽃축제를 다녀옴▷ 국내여행/□ 일상스토리 2020. 6. 18. 13:49
속초살이를 하면서 너무 속초에만 머무르는 것 같아서 5월의 어느 주말에 원주로 꽃 축제를 보러 갔었다. 양귀비 축제를 한다고 하길래 미리 검색해서 알아봤는데, 화사하게 울긋불긋 피어있는 양귀비꽃들이 너무 아름다워 보여서 가지 않을수가 없었다. 양귀비 축제는 일주일동안 진행되었는데 우리는 마지막 바로 전날에 방문하게 되었다. 미리 사진으로 봤기 때문에 어느정도 느낌은 예상이 가능했는데, 사람이 너무 많지는 않을까 걱정되기도 했다. 꼬불꼬불 길을 따라 가면 무료 주차장이 나오는데 주차를 하고 입구로 들어가면 발열체크와 함께 손소독제도 준비되어 있었다. 원주 양귀비축제 입장료는 인당 2,000원이었고 입구에서 친절하게도 양귀비 꽃과 같은 컬러의 우산을 무료로 대여해 준다. 컬러도 너무 예쁘지만 인당 하나씩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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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바다 | 등대 해수욕장에서 물놀이하기▷ 국내여행/□ 일상스토리 2020. 6. 11. 09:45
속초는 바다와 참 인접해 있는 도시이다. 속초에서 머물면서 가장 좋았던 건 바다가 가깝다는 것과 설악산이 가깝다는 거였다. 물론 설악산은 아직 한번밖에 안가봤지만... 풀옵션 숙소에서 누군가가 놓고간 텐트를 발견하고 언젠가 바닷가에 가서 텐트치고 물놀이해야지 다짐했었는데..!! 날씨가 점점 더워지면서 벌써 3~4번은 텐트치고 놀았던 것 같았다. 속초 바닷가는 속초해변이 참 유명하지만, 그래서인지 주말마다 사람들이 아주 바글거린다. 그래서 우린 늘 속초 등대해변으로 간다. 봉포 머구리집 바로 앞에 있는 해변인데 생각보다 사람들이 바글거리지도 않고 딱 좋다. 주말에 가면 아쉬운 점은, 봉포 머구리집 사람이 너무 많아서 웨이팅하는 사람들의 대기순번 알림이 해변까지 울려퍼진다는 거?? 그거 말고는 정말 좋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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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산책 | 설악산 목우재 벚꽃 터널 걷기▷ 국내여행/□ 일상스토리 2020. 4. 7. 13:34
벚꽃이 만개한 봄. 속초와 가까운 설악산 입구에도 꽃나무로 가득하다. 하늘이 참 파랗기도 했던 날. 벚꽃이 다떨어져 버릴까 아쉬운 마음에 설악산국립공원 목우재 벚꽃터널을 찾았다. 난생 처음가본 설악산의 벚꽃 터널은 왜 ‘터널’이라고 이름붙였는지 이해가 될 정도로 터널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우리는 반대쪽 입구로 들어가서인지 이쪽엔 사람이 많이 없었다. 국립공원 입구와 가까운 주차장 쪽은 사람이 많았고 차를 타고 지나가면서 꽃구경을 하는 차들도 꽤나 많았다. 혹시나 운전하면서 차가 멈춰서지 않도록 도로를 통제하는 경찰들도 나와있었다. 바람은 아직 쌀쌀했지만 햇살이 참 좋은 오후였다. 하얗고 분홍분홍한 꽃잎들이 몽글몽글 피어있는 모습은 정말 예뻤다. 벚꽃터널 양 옆으로 보이는 설악산의 푸르른 모습도 벚꽃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