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여행/□ 일상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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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서점 | ㅁㅇㄷ 책과 사람의 공간 문우당 서림▷ 국내여행/□ 일상스토리 2020. 3. 28. 10:47
속초에는 동아서점도 있지만 문우당 서림도 있다. 동아서점 만큼이나 큰 외관으로 시선을 압도하는 문우당 서림도 역사가 깊은 서점이다. 서점 입구에는 코로나 19 관련 안내문이 세워져 있었고, 들어가자마다 손소독제로 비치되어 있으니 손소독을 하고 들어가면 된다. 문우당 서림은 책(book), 사람(human), 공간(space)을 뜻하는 단어의 조합인 것 같다. 글과 사람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공간으로써, 우리는 누군가의 이야기의 옳고 그름에 잣대를 놓기보다는 다양한 생각을 담고 또 그에 대하여 저마다의 생각을 펼칠 수 있는 넓은 스펙트럼의 시각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큰 창가 앞에는 엽서에 다양한 문구들이 걸려있고, 차분하면서도 편안한 조명이 마음에 드는 곳이었다. 책방 규모가 큰 만큼이나 2층까지 모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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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바다 | 외옹치 바다향기로 둘레길 산책▷ 국내여행/□ 일상스토리 2020. 3. 27. 15:11
속초 외옹치항 쪽에 있는 바다향기로 라는 둘레길이 있어서 다녀와 봤다. 딱 날이 좋던 날이었지만, 바닷가 바로 옆이라 그런지 바람은 많이 불던 날이었다. 외옹치 바다향기로 개방시간 매일 06:00 - 20:00(하절기) 매일 07:00 - 18:00(동절기) 우린 외옹치 해수욕장 방면으로 출발해서 천천히 바닷가 둘레길을 걷기 시작했다. 햇살이 강렬해서인지 모레 위에 비치는 텍스트 그림자가 느낌있게 나왔다. 그림에서 보이는 것처럼 주황색 선을 따라 계속 걸어가면 되는데, 그 길이 바로 바다향기로였다. 그림도 참 귀엽게 잘 그려놨네. 이 날은 바람이 참 많이도 불었기에, 그만큼 파도가 높이 출렁거렸다. 파란 하늘과 청록색 바닷물과 모래가 참 잘 어울리는 날이었는데, 은근히 사람들이 많았기에 여기가 속초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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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서점 | 아늑하고 따뜻한 분위기의 동아서점▷ 국내여행/□ 일상스토리 2020. 3. 21. 15:17
속초에 가볼만한 곳을 찾아보다가 속초 교동우체국 근처에 있다는 동아서점에 가보기로 했다. 1956년에 개점한 동아서점은 내 생각보다 훨씬 규모가 큰 서점이었다. 외관 인테리어도 깔끔하고 책(?)같은 느낌이 들었던 것 같다. 입구로 들어가자마자 오른쪽에는 귀여운 손수건과 에코백도 판매하고 있었다. 서점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굉장히 밝고 따뜻하면서 편안한 분위기였다. 유리창도 크고 나무나무한 인테리어라 그런지 포근한 느낌을 많이 주었던 곳이다. 요즘 핫하게 뜨고 있다는 아무튼 시리즈 책들. 처음엔 몇 권 못봤는데 지금은 이렇게나 많아졌다. 심플하면서도 매력적인 표지들이 인상적이라 괜히 소장욕구가 생기는 책들이다. 다 모아놓으니 다 갖고싶네..! 요즘 코로나 때문에 어딜가도 마스크는 필수였다. 서점 내에 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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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에서 한달사는 이야기_#1▷ 국내여행/□ 일상스토리 2020. 3. 14. 21:13
1년 8개월 간의 세계여행이 끝나고 두번째 세계여행을 떠나기 위한 준비로 분주했던 겨울.남아메리카 대륙을 벗어나 유럽대륙을 밟은 후부터 우린 동남아 여행을 계획했다.비교적 물가가 저렴하고 춥지 않은 날씨 덕에 오래 여행하기에 좋을 거라는 생각으로 마음은 들떠 있었다.하지만 연일 뉴스를 장식하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우리의 여행은 2월 9일에서 5월 5일로 미루어진 상태가 되었다.편도로 끊은 베트남 저가항공사는 제대로 된 환불&교환 시스템도 없는 상태라, 우리가 먼저 게시판을 통해 문의를 하면 항공사 측에서 한명한명 전화를 해주는 방식이었다. 전화가 연결되지 않거나 끊어진다면 다시 게시판을 통해 그 방법을 반복해야 하는 상황에 우린 예민해져 있었다.둘이서 8만원이 넘는 수수료를 내고 5일 5일로 변경한 항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