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산책 | 조양동 유적지 산책

 

 

우연히 조양동을 걷다가 작은 동산을 발견했다.

속초 조양동 유적이라고 적혀 있어서  한번 올라가 보기로 했다.

 

 

청동기시대 전반기의 유적이라는 이 곳은, 선사시대 사람들이 생활하던 곳으로 추측한다고 한다.

조양동에 유적지가 있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우연히 만나게 될 줄이야.

산책할 겸 둘러보기로 하고 오르막길을 올라가봤다.

 

 

정말 옛날옛날의 집 구조를 가진 이 곳은 정말 귀여운 곳이었다.

일단 잔디밭이 푸르르게 깔려 있고, 햇빛도 정말 잘 들어오는 곳에 위치해 있었다.

 

 

이 날 날씨가 좋았던 것도 있지만, 넓은 잔디밭에 소풍 온 느낌이 들었다.

귀여운 집터가 아늑한 느낌을 주고, 너무나도 조용해서 산책하기에도 딱 좋았던 곳이었다.

 

 

그리고 이 유적이 있는 언덕 위에서는 동해바다와 함께 청초호까지 함께 볼 수 있었다.

이런 조망은 또 처음인데 약간 새로운 느낌이랄까?

 

 

유적지 옆에 벤치들도 마련되어 있고, 유적지를 올라가는 길에 대나무 숲도 작게 조성되어 있어서 여름철에도 시원하게 둘러보기에 너무 좋은 곳인 것 같다고 생각했다.

 

 

하늘도 파랗고 구름도 몽실몽실 너무 귀엽고, 햇살이 아주 강렬했던 날.

작은 도시 속초에서도 새로운 곳들을 종종 발견한다는 게 왠지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