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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라쇼브 | 드라큘라 성으로 유명한 브란성으로 가보자, 루마니아의 굴뚝빵도 먹어보자(Castelul Bran, Brasov)
    ▷ 세계여행/12_Romania 2020. 7. 1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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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콩부부세계여행] D+504 

    2019.08.06

     

     

     

     

    오늘은 브란성에 가보기로 한 날이다.

    아침은 전날 해먹었던 닭볶음탕을 데워먹고 바로 나갈준비를 했다.

    어젠 아침에 쌀쌀하더니 오늘은 더울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브라쇼브 중심가에서 5분정도 걸어서 버스정류장까지 가서 터미널로 가는 4번 버스를 탔다.

    2명이 탈 수 있는 티켓.

    한 사람이 두번 써도 된다.

    가격은 5레이.

    시간과 날짜와 버스번호가 맨뒤에 찍힌다.

    버스를 타고 우리가 첫날 도착했던 브라쇼브 기차역 바로 옆에 있는 버스터미널로 갔는데, 브란성으로 간다고 하니 다른 터미널로 가라고 알려줬다.

    다시 2레이씩 내고 버스를 타고 2번 터미널에서 내렸다.

    브란성으로 간다고 하니 티켓창구에 있던 분이 바로 앞에 있는 버스를 타라고 알려주셨다.

    버스비는 인당 8레이씩이었고, 우린 아저씨가 없을 때 탔기에 내리면서 버스비를 냈다.

     

     

     

     

    브란성까지는 거의 1시간 정도 걸렸는데, 버스가 영 쾌적하지가 않았다.

    버스 내부가 엄청 더운데 창문은 꼭꼭 닫혀있고, 에어컨도 안나와서 1시간동안 정말 더웠다.

    다행히 브란성까지 가는 길이 너무 예뻐서 눈은 행복했던 것 같다.

    브란성으로 들어가는 길이 하나뿐인지 길은 많이 막혔고 1시간이 조금 넘게 걸려서 도착!

    여긴 완전한 관광지였다.

     

     

     

     

    버스에서 내리니 시원한 바람이 그렇게 반가울수가 없다.

    루마니아에서 브란성이 유명한 만큼 정말 관광객들이 아주아주 많았다.

    브란성으로 들어가기 위한 줄이 엄청 길었고 그 주변 기념품 가게들도 정말 많았다.

    어딜가나 북적북적..

    이 작은 동네가 시끌했던 것 같다.

    우린 커피 하나랑 유명하다는 굴뚝빵을 하나 사서 근처 공원으로 갔다.

    루마니아는 참 하루종일 구름그림자가 생겼다가 쨍쨍했다를 반복하는 것 같다.

    도시마다 분위기는 다르지만 날씨는 비슷한 느낌이랄까?

    브란성 근처에 앉았는데 구름이 지나가면서 빗방울 몇 개를 뿌리고 갔다.

    근데 조금 지나니 또 해가 쨍쨍해서 더워졌다.

    엄청 큰 굴뚝빵을 먹는데, 모양이 굴뚝 모양이기도 하지만 바로 구워서 주기 때문에 하얀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게 참 굴뚝같기도 했다.

    만드는 과정도 가게에서 직접 볼 수 있었는데 굉장히 전통적인 방식인 듯한 느낌이 들어서 신기했다.

    돌돌 말아서 구운 빵이라 돌돌돌 풀어서 먹으면 된다.

    생각보다 너무 맛있었고 식어도 바삭한 식감이 있어서 우리 입맛에 딱 맞았다.

    빵 하나를 둘이서 다 먹고 나니 배가 부를 정도였다.

    우린 빵을 먹고 브란성 입구쪽으로 가봤다.

    기념품 상점들이 양 옆으로 줄지어 있었고 그 사이에 많은 사람들이 나란히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입장료가 40레이라고 했는데, 검색해 본 경과 성 내부는 기대보다 별로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우린 성 밖에서 구경만 하기로 했다.

    사진에서 보던 것보다는 조금 작은 느낌이지만, 그 유명한 드라큘라의 성으로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물론 드라큘라와는 전혀 상관없는 건물이기도 한 듯!

    전혀 으스스한 느낌도 없고 너무 귀여웠다.

     

     

     

     

    우린 성 뒤쪽으로 천천히 걸어 내려가 봤다.

    생각보다 큰 잔디밭이 있어서 잠깐 앉아서 쉬면서 사진도 찍고 드론도 날려봤다.

    생각보다 뷰가 너무 좋아서 아주 만족했던 곳이다.

     

     

     

     

    여기서 드론 날리는 연습도 하는데, 구름이 지나가면서 생각보다 다양한 풍경을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동네가 참 아기자기하고 예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던 곳이다.

     

     

     

     

    브란성 입구에서 사람들이 엄청 많아서 줄지어 있었는데, 이렇게 뒤쪽으로 돌아오니 사람도 없고 한적해서 너무 좋았다.

    특히 브란성이 바로 딱 보이는 것도 마음에 들었고 잔디밭이 넓은 것도 참 좋았다.

     

     

     

     

    그래서 사진찍기도 좋았던 곳!

    이런 탁 트인 자연이 있다는 게 왠지 부러울 정도였다.

     

     

     

     

    잔디밭 뒤로 문닫은 작은 성당과 예쁜 남의 집(?)이 있어서 잠깐 구경을 했다.

    이런 집 분위기가 너무 이쁘다.

    이런 집에 살아볼 날이 있을까 싶다는 생각을 하며...

    굴뚝빵으로 인해 너무 배가 불러서 점심은 건너뛰고 바로 도착한 버스를 탔다.

    역시 가는 길은 올때처럼 매우매우 더웠고, 브라쇼브 근처 터미널에서 내려서 시내로 가는 버스로 갈아타고 시내에 도착했다.

    다시봐도 참 예쁜 중심가 거리를 걷다가 간단하게 장을 봐서 돌아왔다.

    내일은 부체지 산으로 트래킹을 갈 예정이었는데, 내일 모레 숙소를 그 산 근처로 이동하고 나서 그쪽에서 제대로 트래킹을 해볼 생각이다.

    그래서 내일 하루 더 브라쇼브에서의 자유일정 시간이 주어졌다.

    내일은 전망대에 한번 올라가볼까 한다.

     

     

     

     

    저녁은 긍정님이 엄청 맛있는 소세지 파스타를 만들어 줬는데, 우와 완전 감동의 맛이었다.

    요즘 너무 영상 작업을 안해서 밤에 간단하게 영상작업을 끝내놓고 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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