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여행/12_Roma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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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쇼브 | 블랙타워, 알브타워, 캐서린의 문(Turnul Negru, Turnul Alb, Poarta Ecaterinei, Brasov)▷ 세계여행/12_Romania 2020. 6. 3. 10:53
[벤콩부부세계여행] D+503(2) 2019.08.05 개울이 흐르는 길을 따라 내려가다가 산길을 따라 살짝 올라가면 도착하는데, 오랜만에 이런 산길을 걸으니 너무 좋았다. Turnul Negru 까만 타워라는 뜻을 가진 곳이었는데, 생각보다 작았다. 근데 여기서 내려다보는 브라쇼브 마을의 전망이 너무 좋았다. 비슷한 색깔의 지붕들이 옹기종기 모여있고, 그 위로 푸르른 산이 보인다. 정말 귀여운 동네다. 여기서도 드론을 한번 날려보고는 우린 내려와서 화이트 타워쪽으로 향했다. Turnul Alb 루마니아어로 Alb는 White를 뜻하나 보다. Turnul도 처음엔 터널인 줄 알았는데 Tower를 뜻한다고 한다. 화이트 타워가 있는 곳이 더 높아서인지 조금 더 높은 곳에서 도시 전망을 볼 수 있었는데,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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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쇼브 | 엠마 라 돌스 젤라또, 데이 프라티(Emma La Dolce, Dei Frati, Brasov)▷ 세계여행/12_Romania 2020. 6. 2. 14:25
[벤콩부부세계여행] D+503(1) 2019.08.05 아침에 정말 푹 자고 일어났다. 이 집도 침대가 편안해서 참 좋다. 긍정님은 역시 나보다 일찍 일어나서 뭔가 작업을 하고 있었다. 아침은 간단하게 오믈렛을 만들고, 브로콜리를 삶아서 초고추장에 찍어 먹었다. 오랜만에 먹으니 꿀맛! 1시에 레스토랑을 예약해 놔서 미리 나가서 동네구경을 하기로 했다. 바로 옆이 흑색교회였는데, 흑색교회도 들어가려면 티켓이 있어야 하나보다. 그래서 그냥 흑색교회 근처에서 드론을 한번 날려보기로 했다. 날씨도 너무좋고 구름도 다 예뻐서 그런지 참 예쁘게 나올것만 같은 느낌적인 느낌! 한번 날려보고는 우린 다시 드론을 챙겨서 광장으로 향했다. 전날 오후보다는 사람이 적었지만 그래도 사람이 참 많은 곳이다. 광장에는 작은 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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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쇼브 | 시비우에서 브라쇼브 가는 날, 브라쇼브 맛집 비스트로 데 르아르떼(Bistro de L'Arte, Sibiu-Brasov)▷ 세계여행/12_Romania 2020. 5. 9. 11:43
[벤콩부부세계여행] D+502 2019.08.04 오늘은 아기자기한 시비우를 떠나는 날이다. 브라쇼브로 가는 기차가 11시 55분이라 일찍 일어나서 아침을 먹었다. 긍정님이 만든 맛있는 소세지 볶음밥을 먹고 짐을 쌌다. 다행히 비는 오지 않고 날은 시원했다. 짐을 싸고 시간이 남길래 잠깐 나가서 간식을 사오기로 했다. 전날 먹었던 소세지빵이 생각나서 Loan 빵집에 가서 소세지빵을 하나사고, 까르푸 마트에서 카카오 음료도 샀다. 며칠동안 고민하다가 못샀던 시비우 마그넷도 5레이에 살 수 있었다. 만족스러웠던 오전시간! 예쁜 동네를 조금 더 둘러보고 숙소로 돌아와 호스트에게 나간다고 이야기하고 잠깐 쉬는동안 버스를 알아봤는데, 배차간격이 긴건지 시간이 애매했다. 11시쯤 나가서 결국 택시를 타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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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비우 | 허그 더 머그 카페, 시비우 맛집 라 쿱토르(Hug the Mug, La Cuptor, Sibiu)▷ 세계여행/12_Romania 2020. 5. 8. 12:17
[벤콩부부세계여행] D+501 2019.08.03 푹 자고 일어났다. 늦은 아침을 먹고 예능 하나를 보는데, 요즘 참 영화든 예능이든 잘 만드는 것 같다. 비가 내리고 있었는데, 이 동네는 비가 내려도 참 예쁘다. 긍정님이랑 시비우 중심가쪽으로 우산을 쓰고 걸어나갔다. 전날에는 무슨 행사가 있어서 사람이 바글거렸는데, 오늘은 비도 오고 해서인지 거리가 한산했다. 커피 한잔 하고 가기로 하고, 첫날 갔던 고고시 빵집 근처로 향했다. Loan이라는 빵집에서 소세지빵이랑 치즈베이글을 사서 바로 옆에 있는 카페로 들어갔다. Hug the Mug 이름이 귀여운 카페 :) 카푸치노 한잔과 핫초코를 주문했다. 비오는 날과 참 잘 어울리는 따뜻한 음료들. 옆집에서 사온 소세지빵도 우와 할만큼 너무 맛있어서 놀랐다.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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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비우 | 성삼위일체 성당, 까사 프리에다, 성벽(Catedrala Sfanta Treime din Sibiu, Casa Frieda, Harquebusiers Tower, Sibiu)▷ 세계여행/12_Romania 2020. 5. 7. 15:29
[벤콩부부세계여행] D+500 2019.08.02 전날 버스타고 힘들게 온 탓에 우리는 정말정말 늦게 일어났다. 긍정님은 일찍 일어났다가 다시 잤고, 나는 그냥 늦게 일어났다. 정오가 넘어서야 식사를 간단하게 했는데, 지난번에 먹었던 라면밥의 응용편인 짜장밥! 그래도 쌀이 조금 있어서 같이 먹을 수 있었다. 앞 시장에서 산 자두랑 같이 먹는데, 자두가 맛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딱 중간맛이랄까? 그래도 시지 않으니 맛있게 먹었다. 이틀 후에 시비우에서 시나이아로 넘어가기로 했는데, 지도보니 그냥 브라쇼브로 가는 게 나을 것 같아서 숙소랑 기차를 예약했다. 유럽에서 타는 기차는 처음이라 기대가 된다. 멋진 풍경을 볼 수 있기를! 예약을 끝마치고 나갈 준비를 했다. 거의 4시가 넘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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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비우 | 게으른 눈들이 지켜보는 귀여운 마을, 고고시 맛집, 거짓말쟁이 다리(Gogoseria Veche, Podul Minciunilor, Sibiu)▷ 세계여행/12_Romania 2020. 5. 6. 13:12
[벤콩부부세계여행] D+ 499(2) 2019.08.01 시비우는 작은 동네라 걸어서도 모든 곳을 이동할 수 있었다. 우린 중심가 쪽으로 걸어 올라가 봤다. 근데 정말 너무너무 아기자기 하고 아름다운 거리 풍경들이 눈길을 사로잡아 행복한 기운을 솟아내고 있었다. 그냥 우리가 그렇게 느꼈을지도..! 메인 광장은 넓었고, 시비우 도시만의 특징인 ‘게으른 눈’을 가진 지붕들도 너무 귀여웠다. 거리마다 야외 테이블 에는 주위에 풍성한 꽃들을 장식해 두었고, 은은한 컬러의 건물과 귀여운 건물구조도 정말 또다른 유럽스럽다는 느낌을 주었던 것 같다. 나는 행복했다. 긍정님과 너무 즐거웠고 이런 새로운 도시에서의 기억을 또 이렇게 예쁘게 만들어갈 생각을 하니 들떴던 것 같다. 블로그 검색을 통해 고고시(Gogosi)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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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비우 | 귀여운 지붕이 매력적인 도시 시비우, 포르투갈 음식 맛집 올드 리스본 시비우(Old Lisboa Sibiu, Sibiu)▷ 세계여행/12_Romania 2020. 5. 5. 15:53
[벤콩부부세계여행] D+ 499(1) 2019.08.01 밤새 너무 춥고 습해서 제대로 잠을 잘 수가 없었다. 9시 반쯤 깨니 새로운 풍경이 창 밖으로 보였고, 비가 내리고 있었다. 푸른 초원과 나무와 비내리는 아침은 운치있게 느껴졌다. 바나나 하나를 먹고 빨리 시비우에 도착해서 내리길 바랬는데, 우린 루마니아 시간으로 10시 20분쯤 버스에서 내릴 수 있었다. 헝가리와 루마니아도 한시간의 시차가 있었다. 시비우는 아기자기한 분위기의 마을이었는데, 몇주동안 지나와 왔던 다른 도시들과는 분위기가 달랐다. 지붕과 낮은 건물들이 매력적인 느낌이었다. 시비우 터미널에 내렸는데 너무 휑한 주차장 같은 곳에 내려줘서 당황스러웠다. 비가 내리고 있어서 일단 우비를 입고 인터넷 되는 곳을 찾는데, 은근히 들어갈 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