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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스테니 | 브라쇼브에서 부스테니로 이동, 부스테니 맛집(La Etaj, Brasov-Busteni)
    ▷ 세계여행/12_Romania 2020. 7. 18.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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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콩부부세계여행] D+506

    2019.08.08

    오늘은 브라쇼브를 떠나는 날이다.

    영화보고 늦게 잤더니 아침이 참 피곤했는데, 긍정님이 크림 파스타를 만들어줬다.

    브라쇼브에서 묵었던 에어비앤비 숙소

    사과랑 같이 먹고 바로 짐을 쌌다.

    비밀보장 들으면서 짐 싸는데 시간이 후딱 간다.

    체크아웃은 12시에 하기로 했는데 1시간 정도 남아서 동네한바퀴 더 둘러보고 가기로 했다.

    엠마 아이스크림가게 가서 3가지맛 아이스크림 주문해서 먹는데, 진짜 너무 맛있었다.

    초콜렛맛, 캬라멜맛, 버블껌 맛이었는데 역시 맛집이다.

    날은 더웠는데, 드론을 한번 더 날려보고 가기로 했다.

    근데 드론 냉각팬 돌아가는 소리가 안났다.

    날지도 않고 과열문제가 있다는 메시지가 떠서 결국 드론 촬영 실패...

    숙소로 돌아와서 일단 나머지 짐들을 챙기고 12시에 집을 나섰다.

    걸어서 버스정류장까지 가서 기차역 가는 버스를 타고 7정거장 오니 도착!

    덥고 그래서 더 힘들었던 것 같다.

    마침 기차가 벌써 와있어서 바로 탔는데 우리쪽 네 좌석은 다 차 있어서 생각보다 비좁았다.

    브라쇼브에서 부스테니까지는 약 1시간 정도 걸린다고 한다.

    거의 시간에 맞춰 부스테니에 도착했고, 우린 기차역에서 바라본 절경에 감탄했다.

    엄청 큰 부체지산이 바로 앞에 우뚝 서 있었고, 이렇게 가까이서 보는 산이 오랜만이라 그 풍경이 너무 좋았다.

    숙소까지는 걸어가기로 했다.

    근데 생각보다 숙소가 너무 멀었다.

    버스도 없고 택시도 없고 결국 걸어가기로 했는데 무거운 배낭을 들고가는 그 길이 정말 힘들었다.

    가뜩이나 살짝 오르막길에다가 햇빛도 어찌나 세던지.

    엄청 뜨거웠다.

    우리 숙소는 24번지였는데 번지도 제대로 찾지 못하고 있는데, 다행히 지나가던 마을주민이 직접 숙소까지 우릴 데려다 주셨다.

    정말 말 하나도 안통하지만 왕 친절하셨다.

    우리 숙소는 에어비앤비 개인실이었지만 호스텔같은 느낌이 드는 곳이었다.

    호스트의 아버지인 듯 한 아저씨 한분이 우릴 맞이해 주셨고, 너무 힘들었는데 우리 방은 가장 꼭대기인 3층이었다.

    부스테니에서 묵었던 에어비앤비 숙소

    나무바닥과 나무천장으로 지어진 집이라 나무냄새가 나는 곳이라 마음에 들었다.

    아담한 방에 전용욕실도 있어서 나름 괜찮았고 며칠 묵으면서 느꼈지만 게스트가 우리밖에 없어서 정말 편안하게 지낼 수 있었다.

    방에서 보이는 창 밖으로는 바로 앞에 있는 Bucegi 산이 보여서 정말 멋있었다.

    근데 우리 숙소가 있는 곳은 정말 주택단지라서 어디 갈 데가 없었다는 거...

    기차역 쪽 시내로 나가려면 걸어서 20분은 가야 했다.

    일단 너무 배가 고파서 식사부터 하러 가기로 했다.

    짐을 대충 풀고 최대한 시원한 옷으로 갈아입고 나갔다.

    La Etaj 라고 미리 찾아본 식당으로 가서 자리를 잡았다.

    덥지만 에어컨은 안나왔다.

    대부분은 다른 손님들은 야외 테라스에 자리잡았는데, 우린 담배냄새가 날까봐 실내에 앉았다.

    햄버거 하나랑 생선구이 요리 하나를 주문했다.

    직원은 친절했고 요리도 맛있었다.

    너무 배가고파서 그런지 바로 배가 불러왔고 괜찮았던 점심식사를 그렇게 마무리 했다.

    La Etaj, Busteni

    잠깐 테라스에 나가서 멋진 루마니아의 산 사진 하나를 찍고 나왔다.

    다행인 건 이 작은 동네에도 마트가 있다는 거!

    페니 마트가 있어서 며칠 먹을 식재료들을 사서 왔다.

    다음날 산을 오를 예정이라 물도 많이사서 엄청 무거웠는데 힘을 내서 숙소까지 돌아왔다.

    잠깐 씻고 쉬었다가 저녁은 칼국수를 끓여먹었다.

    밀가루를 잘못 사서 거친 밀가루로 만든 칼국수를 해먹었는데 우와 맛있었다.

    산의 기운을 받아서인지 맑은 공기와 조용한 이 방이 마음에 들었다.

    내일 일찍 일어나서 산에 올라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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