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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쇼브 | 탐파산 등산(Tâmpa, Brasov)▷ 세계여행/12_Romania 2020. 7. 15. 12:48반응형
[벤콩부부세계여행] D+505
2019.08.07
오늘은 푹 자고 일어났다.
난 아침형 인간이 아니라 그런지 참 아침마다 일어나기가 힘들다.
아침에는 닭백숙을 해먹었는데 너무 맛있었다.
역시 나의 요리사의 실력은 아주 굿굿굿!
부드럽게 먹고 바로 나갈 준비를 했다.
오늘은 바로 옆에 있는 탐파산에 올라가 보기로 했다.
보통은 케이블카 타고 많이 올라가는데 우린 오른쪽 길로 등산을 해보기로 했다.
오르막길을 따라 마을을 지났다.
예쁜 수국에 눈에 들어온다.
생각보다 길이 괜찮았고 오랜만에 느끼는 산기운이 참 좋았다.
이런 작은 산을 오르는 것도 참 오랜만이었는데 나무들과 햇살과 조용한 산 소리가 정말 좋았다.
그리고 산이 작아서 그런지 생각보다 금방 올라갈 수가 있었다.
중간중간 쉬어가면서 초콜렛도 먹고 물도 마시고 시원한 시간을 보냈던 것 갔다.
거의 정상까지 오를 때 쯤엔 정말 예쁜 오솔길과 함께 벤치 몇 개가 나왔다.
잠깐 앉아서 쉬면서 드론 연습도 하고 산 너머 풍경도 감상했다.
그리고 나무그늘이 없어지니 더워지기 시작했다.
우린 정상까지 올라 브라쇼브의 시내 전망을 볼 수 있었다.
생각보다 사람이 많지 않아서 한산한 전망대를 즐길 수 있었던 것 같다.
아기자기하게 장난감처럼 보이는 브라쇼브 마을이 너무나도 자연과 잘 어우러져 있어서 힐링하는 느낌을 받았다.
정말 비슷한 색깔의 지붕이 모여 귀여운 동네를 형성하고 있었는데, 브라쇼브 주변이 대부분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전망이 정말 멋졌다.
멋진곳에서는 많은 사진을..!
약간 고풍스러운 느낌까지 드는 매력적인 브라쇼브.
아기자기한 이 동네 정말 마음에 든다.
긍정님이랑 같이 드론으로 촬영도 해보고 앉아서 쉬다가 반대쪽 길로 가서 케이블카 타는 곳까지 가봤다.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가려는데 위쪽에서는 티켓 사는 곳을 못찾아서 일단 타고 내려갔다.
내려가니 티켓을 살 수 있었고 편도는 인당 10레이씩이라 바코드가 찍힌 카드로 찍고 나왔다.
오랜만에 등산하니 기분도 좋고 상쾌했다.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지나 있어서 일단 밥부터 먹기로 했는데, 가려고 했던 식당들이 정전이라 다 제대로 영업을 못하고 있는 것 같았다.
일단 엠마가서 젤라또 한 컵 달달하게 사먹고!
마트에서 간단하게 장을 봐서 숙소로 돌아와 저녁을 해먹었다.
빠르게 맛있게 요리하는 우리 긍정님!
오늘의 메뉴는 닭고기와 돼지고기가 들어간 제육볶음?
매콤하니 맛있었다.
이것저것 재미난 것들을 보고 후식까지 알뜰하게 챙겨먹고는 밤 9시가 넘어서 나가 밖으로 나가봤다.
광장에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저녁이라 바람도 시원하고 도시도 활발한 느낌이랄까?
야식 겸 간단하게 KFC에서 크리스피 박스를 하나 사고 무알콜 맥주랑 팝콘도 사서 숙소로 돌아왔다.
내일은 벌써 브라쇼브를 떠나는 날이다.
부스테니라는 부세기 산 옆에 있는 동네로 갈 예정인데 가깝다고 한다.
영화 기생충을 봤는데 정말 충격적이었다.
그래서 오래오래 인상적일 것 같은 느낌이랄까.
상 받을만 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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