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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다페스트 | 어부의 요새, 부다 성에서의 도시뷰(Halászbástya, Budavári Palota, Budapest)
    ▷ 세계여행/11_Hungary 2020. 4. 24.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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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콩부부세계여행] D+497(1) 

    2020.07.30

    아침에 일어나보니 날씨가 화창했다.

    그동안 못가본 곳들을 가보려고 일찍 일어나서 아침은 비빔밥을 해먹었는데, 오랜만에 먹는 비빔밥이라 정말 맛있었다.

    전날 지하철 타다가 벌금 영수증을 받았는데, 일단 오피스에 처리해보기로 하고 오피스를 찾아가 보기로 했다.

    우리 티켓도 뺏겨서 걸어가야 했다는...

    그래도 천천히 도시구경하면서 걸으니 금방 도착한 BKK 오피스!

    전날 캘레티역에서 갔던 사무실의 직원들보다는 그나마 괜찮았다.

    벌금을 2000포리트로 줄여내기 위해 약관도 훑어보고 긍정님이 엄청 고생했는데, 결국엔 우린 8000포린트씩 벌금을 내야했다.

    정당하게 내돈주고 산 티켓 들고 지하철 탔는데, 실물여권 없다는 이유로 이렇게 무임승차 취급을 받다니...

    진짜 어이가 없지만 어쩌겠는지..에휴

    다행인건 파리나 다른도시들은 티켓금액의 10배정도 벌금을 내야한다고 알고있는데, 그나마 헝가리의 벌금은 조금 싸다는 거!

    둘이서 거의 6만원이 넘는 벌금을 내고 속쓰려했다.

    암튼 여권은 꼭 가지고 다니자 다짐하고, 이 나라의 이해할 수 없는 시스템도 곱씹어가며 욕을 해댔더니 그나마 마음이 조금 나아졌던 것 같다.

    힐링하자마 어부의 요새로 가보기로 했다.

    다행인 건 뺏겼던 티켓은 다시 돌려줬다는 거다.

    남은 이틀 진짜 알차게 타고 다녀야지!

    어부의 요새까지는 지하철과 버스를 번갈아타고 가니 도착했다.

    그 이후에도 종종 지하철에서 티켓을 보여달라고 요구했지만, 여권 보여달라는 말은 없었다는 거!!!

    확인 할거면 제대로 하든가, 언제는 하고 누구는 안하고!! 

    그런 시스템 정말 마음에 안든다!!

    걷다가 발견한 귀여운 이동식 책방(?)

    이런 노점들도 분위기가 있는 게 참 아기자기한 느낌이 들었다.

    암튼 어부의 요새 앞에 내려서 보니 벌금낸 게 잊혀질 정도 예쁜 성당과 도시전망이 눈앞에 펼쳐졌다.

    Halászbástya

    부다페스트의 도시곳곳이 다 아름다운 건 아니라, 이런 건물과 전망을 기대했었는데 딱 기대하던 모습이라 만족스러웠다.

    성당은 지붕이 너무 화려했고 건물벽 색도 환했다.

    부다페스트에서 국회의사당과 어부의 요새가 건물이 제일 예쁜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엄청 날이 뜨거웠지만 사람들은 참 많았고, 성당은 티켓이 있어야 들어갈수 있다길래 전망만 보고 가기로 했다.

    동그란 꼬깔모양의 지붕이 인상적이었는데 높은 곳에서 바라보니 강과 국회의사당이 한눈에 보였다.

    좋은 전망 자리에는 카페와 레스토랑들이 종종 있었고 아이스크림이나 기념품 상점도 있었다.

    우리도 전망좋은 자리에서 풍경을 감상했다.

    어부의 요새를 배경으로 한 사진도 찍었는데, 역광이 은근히 매력적이다.

    근데 너무 더워서 오래있기는 힘들었고 적당히 둘러보고 어부의 요새 주위를 걷기로 했다.

    부다 성 쪽으로 걸어가면서 카페가 있길래 잠깐 들어갔다.

    카페이름은 기억이 안나지만 치즈케이크랑 아이스라떼, 레모네이드를 주문했다.

    며칠 지내는동안 느꼈는데, 헝가리 사람들은 크게 친절하지는 않은 것 같다.

    그렇다고 막 불친절한 것도 아닌데, 한국인 입장에서 봤을 땐 조금 퉁명스럽구나 하고 느낄 정도랄까.

    어떨 땐 과장된 친절보다 이게 낫다 싶다.

    암튼 야외 테이블에 앉아서 잠깐의 티타임을 가졌는데 커피도 케이크도 맛있어서 힘이 났다.

    요즘 긍정님과 정말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많이 한다.

    내가 이런 주제로 언제 대화를 해봤나 싶을 정도로 풍부한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그게 참 재미있다.

    긍정님과 대화를 하고 부다성으로 향했다.

    Budavári Palota

    여기도 정말 멋진 곳이었는데, 안쪽 건물은 박물관이었다.

    부다성에서 바라보는 도시전망도 멋있었고, 오르내리는 푸니쿨라도 정말 귀여웠다.

    성문을 지나 부다 성 앞으로 가봤는데 더위가 절정에 달하고 있었다.

    그래서 카라멜 아이스크림 하나 사먹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맛있어서 감동!!

    부다성을 둘러보고 내려가려는데 부다성에서 내려가는 방법은 은근히 많았다.

    돈내고 푸니쿨라를 타도 되고, 걸어서 지그재그로 생긴 산책로를 내려가는 방법도 있다.

    그리고 엘리베이터도 있었고, 터널 안으로 만들어진 계단으로 내려가는 방법도 있었다.

    푸니쿨라 빼고는 다 무료!

    우린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다가 동굴 계단을 발견해서 그리로 내려갔는데, 동굴이라 그런지 너무 시원해서 그게 제일 좋았다.

    그리고 생각보다 금방 내려가서 바로 트램도 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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