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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국 끄라비 | 아오낭 롱테일보트 톤사이비치 방갈로(Ton Sai, Krabi)
    ▷ 세계여행/| Thailand 2023. 11. 17.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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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2.15(수)

    [벤콩부부태국여행] D+32(1)

    오늘은 아오낭에서 롱테일보트를 타고 톤사이로 넘어가는 날이다

    롱테일보트로 10분이면 가는 거리라고 해서 아침에 일어나서 천천히 짐을 싸기로 했다.

    어제 사온 망고와 요거트를 대충 먹었는데 망고는 너무 맛있었고 요거트는 너무 달았다.

    요거트는 먹다가 남기고 짐을 쌌다.

    창문을 활짝 열었는데 새소리가 나면서 창 밖 공기가 너무 좋아보였는데 푸르름과 함께 한적한 느낌이라 기분 좋은 아침이었다.

    2박3일 머무른 숙소라 짐을 많이 안풀어놔서 짐은 금방 쌀 수 있었다.

    체크아웃 하기 전에 어제 산 두리안을 해치우기 위해 숙소 밖으로 나가서 먹었는데 우와 역시나너무 맛있었다.

    과일의 왕이라 불릴만 하다.

    애증의 숙소도 이제 안녕!

    일단 체크아웃 전에 아침식사러 하러 어제 그 식당으로 향했다.

    Family Thaifood & Seafood

    아오낭에 머물면서 하루에 한번씩 방문한 식당이다.

    지금까지는 팟타이 말고 전부 다 맛있었는데 오늘은 간단하게 아침을 먹기로 했다.

    게살볶음밥 하나와 파인애플 커리를 주문해봤다.

    왠지 맛있을 것 같았는데 하루에 한잔씩 마시고 있는 코코넛밀크쉐이크도 역시 최고!

    게살볶음밥은 마치 한국에서 먹어본 것 같은 맛이 나서 아주 입맛에 잘 맞았고 파인애플 커리도 너무 맛있었다.

    고수 많이 달라고 했더니 진짜 너무 많이 주셔서 깜짝 놀랐지만 우린 다 먹었다.

    식사를 맛있게 하고 나왔는데 이 식당은 손님이 많은데 오늘은 유난히 한국인 손님이 많았던 것 같다.

    가격도 저렴!!

    숙소로 들어가기 전에 현금인출을 하고 체크아웃하면서 짐을 프론트에 잠깐 맡겨두었다.

    반바지 사려고 돌아다니다가 괜찮은 가격에 괜찮은 바지가 있어서 두 개 160밧에 사고 피피섬가는 투어도 몇군데 알아봤다.

    피피섬은 다음주에 갈거니까 대충 가격만 알아놓고 다음주에 와서 다시 예약하기로 했다.

    숙소에서 짐을 가지고 나와 롱테일보트 선착장 쪽으로 갔다.

    사실 선착장은 없고 그냥 해변에서 바로 보트를 탈 수 있었는데, 해변 쪽 길가에서 티켓을 사야한다.

    편도 1인당 100밧이다.

    두 장을 사서 의자에 앉아있는 사람에게 건네주면 되는데 톤사이로 간다고 하니 배가 왔을 때 바로 알려주셨다.

    똔사이똔사이~~외치길래 바로 짐을 들고 해변을 지나 롱테일보트에 탑승했다.

    생각보다 보트는 작았지만 너무 귀여웠고 롱테일보트 모양 마그넷이 사고싶어지기도 했다.

    우린 캐리어가 두 개 있어서 짐을 올리고 내리는데 조금 힘들었지만 그래도 아저씨가 조금씩 도와주셨다.

    엄청나게 멋진 바위를 보며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보트를 타는데 물이 조금 튀었지만 너무 시원했다.

    바로 옆으로 보이는 깎아지른 듯한 바위들이 너무 멋졌고 내일부터는 등반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기대도 되었다.

    톤사이에 괜찮은 숙소가 없어서 우린 아주 저렴한 방갈로를 3박 예약했는데, 그 방갈로를 찾아가는 길을 찾을수가 없어서 한참을 고민했다.

    해변을 따라 걸어갈 것인가잘 모르는 길이지만 찾아가볼 것인가.

    결국 엄청 키가 큰 코코넛 나무 사잇길을 따라 가보기로 했다.

    흙길을 따라 캐리어를 끌고가는 힘든 여정.

    진짜 더웠고 진짜 힘들었다.

    너무 힘들었는데 어떤 벽 앞에 다다랐다.

    근데 이 벽을 건너서 넘어가야한다는 게 아닌가;;

    순간 귀를 의심했지만 다른 방법이 없으니 넘어야지.

    내가 먼저 벽을 넘어 가고 오빠가 짐을 하나씩 건네주었다.

    옆에 계신 아주머니께서 의자도 가져다주시고 도와주셔서 쉽게 짐을 옮길 수 있었다.

    너무 감사했다.

    감사인사를 전하고 우리 숙소를 향해 걸어가는데 다행히 담을 넘고 나니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리셉션에서 어떤 사람이 어디가냐고 물어봐서 우리 예약했다고 하니 들어오라고 했다.

    처음엔 호객하는 줄 알았는데 여기가 바로 우리가 예약한 곳이었다.

    체크인을 하고 키와 수건 보증금까지 내고 나서 방을 안내받았는데, 정말 깜짝 놀랐다.

    물론 아주 저렴한 방이다.

    에어컨도 없고 낮에는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다고 한다.

    오후 6시부터 아침 6시까지만 전기가 들어오고 그 때만 선풍기와 전기를 쓸 수 있었다.

    너무 힘들고 짜증난 상황에서 이 숙소는 마음에 들리가 없었다.

    일단 찬물로 시원하게 씻고 침대에 누우니 피곤함이 몰려서 잠에 들었다.

    자고 있는 사이 오빠는 잠깐 나가 밖을 구경하고 왔다고 한다.

    내가 요청한 시원한 커피까지 들고와 줘서 기분이 한결 나아졌다.

    낮에 방갈로 안에 있는 건 너무 더워서 일단 나가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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