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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주 축제 | 화사하게 만발한 양귀비 꽃축제를 다녀옴
    ▷ 국내여행/□ 일상스토리 2020. 6. 18.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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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초살이를 하면서 너무 속초에만 머무르는 것 같아서 5월의 어느 주말에 원주로 꽃 축제를 보러 갔었다.

    양귀비 축제를 한다고 하길래 미리 검색해서 알아봤는데, 화사하게 울긋불긋 피어있는 양귀비꽃들이 너무 아름다워 보여서 가지 않을수가 없었다.

    양귀비 축제는 일주일동안 진행되었는데 우리는 마지막 바로 전날에 방문하게 되었다.

    미리 사진으로 봤기 때문에 어느정도 느낌은 예상이 가능했는데, 사람이 너무 많지는 않을까 걱정되기도 했다.

    꼬불꼬불 길을 따라 가면 무료 주차장이 나오는데 주차를 하고 입구로 들어가면 발열체크와 함께 손소독제도 준비되어 있었다.

     

     

    원주 양귀비축제 입장료는 인당 2,000원이었고 입구에서 친절하게도 양귀비 꽃과 같은 컬러의 우산을 무료로 대여해 준다.

    컬러도 너무 예쁘지만 인당 하나씩 대여해주는 목적은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를 위해서라고 한다.

    그리고 해가 쨍쨍해서 확실히 양산으로서의 효과도 톡톡히 봤다.

     

     

    우산을 받아들고 입구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표지판으로 축제의 곳곳의 설명해 놓았다.

    사실 양귀비축제의 가장 큰 핵심은 양귀비 꽃밭과 깡통열차가 아닌가 싶다.

    생각보다 꽃밭의 넓이가 엄청나게 넓은 건 아니라서 짧게는 1시간, 길게는 2시간이면 아주 충분히 둘러볼 정도의 넓이였다.

     

     

    다홍색 양귀비 꽃들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고, 보랏빛과 분홍빛의 꽃들도 아주 예쁘게 피어있어서 너무 조화로워 보였다.

    역시 어느 꽃밭이든 아름답지 아니한 곳은 없다.

     

     

    원주 시내에서 차로 꽤 들어가야 하는 곳이라 그런지 확실히 주변이 아주 자연적이었다.

    양귀비 꽃밭과 함께 주변은 산으로 둘러쌓여 있었고, 우리가 방문했던 5월 말의 주말 날씨는 아주 화창해서 하늘도 참 맑았다.

    종종 떠다니는 구름 그림자가 지나갈 때면 정말 반가울 정도였다.

    축제 주최즉에서 우산 대여를 해주지 않았다면 정말 땀 뻘뻘 흘릴 각이었는데, 우산이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다.

     

     

    그리고 양귀비 꽃 컬러의 우산은 촬영소품으로도 딱이었다.

    확실히 꽃색깔이랑 같아서 그런지 어떻게 들고 찍어도 잘어울렸다.

     

     

    꽃밭은 꽉 차 있었지만, 중간에 작은 길들이 잘 되어 있었고 꽃밭 안쪽으로도 풀이 나지 않은 공간들이 있어서 들어가서 사진찍기에 너무 좋았다.

    이런 커다란 꽃밭에서 꽃은 본 게 언제더라.

    한국의 겨울을 맞으면서 느꼈던 여름의 그리움이 이런 분위기로나마 잠깐 채워졌던 것 같다.

    난 참 여름이 좋다.

     

     

    두 손으로 꼭 쥔 우산과 함께 (아주 귀엽게 나온) 우리 남편.

     

     

    언제 어디서든 촬영본능으로 가득찬 오빠는 이렇게 저렇게 풀숲을 거닐며 촬여에 몰두한다.

    그 모습을 지켜보는게 왜이리 재밌는지.

    예를 들면 저런 자세로 엉금엉금 기어가는 포즈가 참 재미난다.

     

     

    꽃밭 가운데서 하늘거리는 양귀비 꽃과 함께 참 멋스럽게 나온 사진.

    마음에 든다.

    양귀비 꽃은 가까이서 보니 정말 이파리가 하늘거리고 여리여리하다.

    그래서 바람이 흔들리는 모습이 그렇게도 아름다운가 보다.

     

     

    그렇게 양귀비 꽃밭은 빙 둘러 보고 사진도 한참을 찍고는 다시 입구쪽으로 돌아왔다.

    출구쪽에는 간단한 아이스크림 등 간식을 파는 곳들도 있고, 지역상품을 파는 곳도 마련되어 있었다.

    입장료 2,000원의 행복은 이런것인가.

    나갈 때 우산은 꼭 반납을 하고 나가면 된다.

     

     

    강원도 원주에서 방문했던 양귀비 축제.

    이런 축제가 있는 줄도 몰랐는데 속초에 머물다보니 이런 축제에도 관심을 갖고 찾아가 보는 것 같다.

    올해에도 했으니 내년에도 하겠지?

    강원도에서 가볼 수 있는 다른 많은 곳들도 찾아보고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상은 넓고 가볼 곳은 많다.

    코로나가 어서 종식되어 어디든 마음껏 여행할 수 있는 그런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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