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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겨울여행지 이국적인 풍경의 인제 자작나무 숲▷ 국내여행/□ 강원도곳곳 2022. 2. 21. 09:15반응형
예전에 자작나무숲에 갔다가 휴무일이라 들어가지 못하고 돌아왔었는데, 이번에는 월요일 화요일을 피해서 가보기로 하고 인제로 향했다.
인제 자작나무숲 앞에는 커다란 주차장과 화장실이 있었고, 주차를 하고 자작나무숲까지 걸어올라가면 된다.
입구에 자작나무숲 종합 안내도가 있었는데, 여러가지 코스가 있었지만 동절기에는 입산이 통제되는 것 같았다.동절기와 하절기의 입산 가능 시간이 차이가 있고, 3월 2일부터 4월 30일까지는 산불조심기간으로 입산이 통제된다고 한다.
매주 월요일 화요일은 자작나무숲 휴무일이다.자작나무숲 이용안내와 탐방객 주의사항도 올라가는 길에 확인할 수 있었다.
주차장에서 오르막길을 올라 천천히 가다보면 중간에 송이버섯을 판매하시는 분도 있고, 아이젠을 사라고 권유하시지만 우린 챙겨온 아이젠이 있어서 그냥 올라갔다.
사실 트래킹화를 신고 가서 특별히 아이젠이 필요하지는 않았다.초반에 자작나무숲 종합 안내도를 보니 자작나무숲이 너무 예뻐서인지, 여러 미디어에서 소개되었다고도 한다.
내가 봤던 것도 조금 있눼?중간중간 거리표지판도 세워져 있었는데, 그리 어렵지 않은 코스라 편안하게 갈 수 있었다.
그래도 전체적인 난이도로 봤을 때 초반 오르막길이 가장 가파른 편이었다.올라가는 길을 굉장히 넓었고, 눈이 쌓여 있어서 아직 자작나무가 보이지 않았는데도 너무 아름다웠다.
굉장히 겨울스러운 느낌이랄까?자작나무숲 코스가 여러개가 있었는지 지금은 입산이 통제되는 시기라 그런지, 진입코스가 막혀 있었다.
근데 그냥 눈으로만 봐도 5코스 올라가는 길이 너무 예뻐 보였다.
여름이나 가을에 와도 걷기 정말 좋을 것 같다.햇살이 쨍하니 너무 따사로왔는데, 그래서 올라갈수록 몸이 더워지기 시작해 겉옷을 벗고 갔다.
눈이 쌓여 있었지만 미끄러운 눈이 아니라 뽀드득 발걸음 소리를 들으며 올라가는 길이 재미있었다.
미리 찾아봤던 인제 날씨가 거의 영하 7~9도 정도 였는데, 체감은 그렇게 낮지 않아서 더 따뜻하게 올라갈 수 있었던 것 같다.자작나무숲까지 약 500미터 :)
작은 오솔길로 접어들었는데, 이미 자작나무 숲을 보고 내려고는 사람들도 꽤나 많이 마추쳤다.
중간중간 금기사항 표지판도 보이고, 나무가 점점 빼곡해지기 시작했다.드디어 자작나무숲 도착!
정말 하얀 자작나무들이 빼곡하게 모여있는 자작나무숲은 생각보다 더 아름다웠다.
하얀 나무껍질과 하얀 눈이 이국적이면서 겨울스러운 느낌을 가득 채워줬고, 구름도 많이 없는 날이라 하늘도 맑았다.
사진으로는 다 담을 수 없는 자연의 아름다움이다.햇살이 쫙 들어오면서 나무 사이사이 비추는 모습과 그림자가 새삼 멋있었다.
역시 자연은 참 신비로우면서도 아름답다.자작나무숲에서 자작나무를 훼손하거나 임산물을 채취하는 것은 불법이다.
불이나 담배를 피우는 것도 금지이니 자작나무숲을 위해 조금 더 배려하면 좋을 것 같다.우리가 도착했을 땐 생각보다 사람이 많지 않았는데, sns에서 많이 보던 인디언집과 빼곡한 자작나무들을 한눈에 볼 수 있어서 좋았다.
그냥 나무와 눈과 하늘이 보일 뿐인데, 이게 참 이렇게나 아름다워 보인다니 신기했다.두꺼운 패딩을 입고 왔지만, 생각보다 많이 춥지 않았고 사진찍기에도 너무 좋은 날이었다.
하늘이 좀 흐렸으면 많이 아쉬울 뻔했다.눈 쌓인 자작나무숲에서 겨울의 끝자락을 많이많이 느껴보기로 했다.
겨울의 끝자락..이 맞겠지..?
겨울은 너무 추워서 좋아하는 계절은 아니지만, 이렇게 청명한 풍경은 정말 아름다운 것 같다.자작나무 숲길 코스들은 많이 막혀있지만, 자작나무숲 내에서 산책할 수 있는 작은 오솔길들이 많이 보였다.
눈길을 따라 걸으며 자작나무 구경도 하고 이색적이면서 이국적인 풍경을 사진으로 많이 담기도 했다.자작나무 숲은 휴무일이 있어서 왠지 입장료가 있을 것 같았는데, 입장료과 주차료도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곳이라 더 좋았다.
자작나무 숲 안쪽에도 화장실이 마련되어 있지만, 동절기에는 운영하지 않는다고 한다.
미리 주차장 화장실을 이용하는 걸 추천한다.우리는 카메라 종류를 많이 챙겨갔는데 이번에는 생각보다 날씨가 괜찮았는지 대부분 촬영이 모두 수월하게 가능했다.
역시 카메라로 찍은 사진이 참 예쁜 것 같다.SNS 핫플로 유명한 인디언집에서도 사진을 찍었는데, 자작나무숲 올라오는 길 초반에도 비슷한 인디언집이 만들어져 있어서 위쪽까지 올라가기 벅차다면 아랫쪽에서 사진찍는 것을 추천한다.
여기가 유명한 스팟이다 보니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건 사실이다.
눈치봐서 우리도 사진을 찍고 숲 안쪽으로 이동을 했다.하얀 자작나무가 다같이 모여있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다.
해가 딱 머리 위쪽에 있어서 그런지 빛도 너무 아름다웠고, 시원하고 맑은 공기도 겨울느낌을 더 풍성하게 만들어주었다.오빠가 가장 마음에 들어한 오른쪽 사진 :)
카메라 타이머 맞춰두고 살짝 뛰어왔는데 자연스러운 사진이 담겨졌다.유럽 화가같이 나온 오빠 ㅋㅋㅋ
이건 빵모자가 아닌데, 빵모자 느낌이 가득하다.새파란 하늘을 한 눈 가득 담고, 천천히 내려갈 준비를 했다.
마치 풍경화를 그려놓은 것 같은 이 비주얼.
쭉쭉 뻗은 그림자와 소복한 눈이 너무 아름답다.내려가기 전에 인디언집 앞에서 사진을 두 장 더 찍고 차가워진 몸에 옷을 둘렀다.
2년 전부터 꼭 가보자고 했던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숲.
생각했던 계절에 생각했던 모습 그대로를 보고 와서 너무 행복한 날이었다.내려가는 길은 위쪽으로 올라가서 다른 길로 내려가 보기로 했는데, 이쪽 길이 더 넓었다.
1년 후 받는 편지 우체통도 마련되어 있어서, 미리 편지를 준비한다면 한번 편지를 보내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되지 않을까 싶다.
내려가는 길에 전망대가 있어서 가봤는데, 빼곡한 자작나무 숲을 조금 더 위쪽에서 볼 수 있었다.
아래에서 보는 것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라 새로운 시각에서 전망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우리나라에 이런 자작나무가 많이 자라있는 숲이 있다는 게 괜히 뿌듯하면서도, 나중에 여름에도 꼭 한번 와봐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던 곳이다.
다시 내려가는 길은 역시 눈길이었지만, 많이 미끄럽지 않았고 쉽게 내려갈 수 있었다.
썰매를 가지고 갔다면 더 쉽고 재밌게 내려올 수 있을 거라며 아쉬워한 오빠는 썰매를 사야겠다고 다짐했다 ㅋㅋ신발에 흙까지 깔끔하게 털어주고 밥먹으러~!
인제 자작나무숲 너무너무 아름답고 예뻐서 정말 만족한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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