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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리 | 비스트로 빅투아르, 르 느므어스 카페, 튈르리 가든, 알렉상드로 3세 다리(Bistrot Victoires, Le Nemours, Jardin des Tuileries, Pont Alexandre III, Paris)
    ▷ 세계여행/09_France 2020. 3. 6.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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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콩부부세계여행] D+482(2) 

    2019.07.15

    점심으로는 미리 찾아본 식당을 가기로 했는데, 구글맵에서 리뷰를 보니 보통정도?

    Bistrot Victoires

    직원이 불친절하다 맛이 없다 이런 리뷰도 종종 있었지만 그래도 한번 먹어보기로 했다.

    오늘의 메뉴도 있고 메인디쉬도 있었는데 메인디쉬로 립아이 스테이크 하나랑 오늘의 메뉴 하나를 주문했다.

    사실 조금 기대를 했는데 생각보다 조금 실망을 했다.

    립아이 스테이크는 맛이 없기가 더 힘든데, 부드럽지 않았고 정말 자연스러운 맛이랄까?

    간을 거의 안한 느낌이었다.

    그래도 바로 튀긴 것 같은 감자튀김은 맛있었다.

    오늘의 메뉴는 생선을 선택했는데, 생선구이 하나랑 아스파라거스 볶음을 아주 잔뜩 담아주었다.

    생선보다 아스파라거스로 배가 부를 것 같은 느낌이랄까?

    콜라하나 주문해서 같이 먹었는데 생각보다 별로였다.

    아 이래서 리뷰가 그랬구나 싶었다.

    우리가 그동안 남미에서 먹던 길거리 고기들보다 훨 별로였다...

    남미는 정말 풍부한 대륙이라는 걸 또 한번 느낀다.

    식사를 하고 나와서 몽블랑이 맛있다는 카페에 갈까 했는데 거기도 리뷰가 썩 좋지 않아서 그냥 다른 카페로 가보기로 했다.

    Le Nemours

    위치 정말 좋고 그래서 사람도 정말 많았던 카페였는데 분위기도 블링블링했다.

    야외 좌석들은 꽉 차 있었고 다들 담배를 피워대서 우린 안쪽으로 들어가서 자리르 잡았다.

    파리의 식당과 카페들은 대부분 테이블이 아주 작다.

    귀엽긴 한데, 난 큰 게 좋더라 ㅋㅋㅋ

    에스프레소 한잔과 초콜렛 무스를 주문했는데 친절한 직원이 물도 가져다 줬다.

    정말 디저트 비싼 나라...

    뭐 물론 그만큼 맛있긴 했다.

    초콜렛은 유럽에서도 유명하긴 하지만 멕시코 사람인 에린의 말을 듣고 정말 이상함을 느꼈다.

    카카오는 유럽에서는 나지 않는데 유럽에 초콜렛 맛집들이 많다는 거다.

    물론 카카오를 수입해서 초콜렛으로 가공해서 만들어내는 결과물이 조금 다르겠지만 말이다.

    멕시코 초콜렛은 진짜 싸고 맛있는데, 그 맛을 한번 보고 나니 왠만한 초콜릿은 그냥 가공된 느낌이 들 뿐이다.

    그래도 이 집은 초콜렛 맛집일세.

    가격과 퀄리티를 다 본다면 난 와하까 초콜렛을 강추하겠다.

    파리에서 먹었는 초콜렛 무스는 8유로였고 맛있었지만 진짜 너무너무 비싸다...ㅠㅠ

    암튼 그래도 맛있게 먹고 카페를 나와 튈르리 가든으로 향했다.

    파리는 참 매력적인 도시라 그런지 어느 한 곳 예쁘지 않은 곳이 없는 것 같다.

    우리가 갔던 시장들과 거리, 심지어 부동산 조차도 인테리어에 굉장히 신경 쓴 느낌을 많이 받았다.

    물론 파리는 다양한 면을 가지고 있는 도시라 때로는 위험하기도, 떄로는 감성이 뿜뿜 일어나기도 하는 곳이지만 오늘은 감성적은 부분만을 보았던 것 같은 느낌이었다.

    튈르리 가든으로 걸어가는 길에 작은 잡화점에서 파리 마그넷을 하나 구매했다.

    남미 여행을 할 땐 이런 마그넷 조차도 무게 때문에 포기했었는데, 이제 한국으로 돌아갈 날이 가까워져 오니 하나하나 모으게 되는 것 같다.

    이런 작은 것들도 우리의 추억을 저장해주는 작은 매개가 되는 게 아닌가 싶다.

    Jardin des Tuileries

    튈르리 가든은 루브르 박물관 앞쪽에 위치한 정원이었는데 정말 규모가 컸다.

    파리 1구의 약 1/6을 차지하는 규모의 정원이라고 하는데, 베르사유 궁전의 조경을 담당했던 사람이 설계한 정원이라고 한다.

    여유를 가지거나 산책을 하기에도 아주 좋은 정원 같았는데, 왠지 이런 부분은 너무나도 부러웠다.

    나무가 울창하고 예뻤는데 파리는 대부분의 공원들이 다 흙바닥이라 그게 조금 의아했다.

    사람들 많이 지나다니면 흙먼지가 제대로 날린다.

    그것 또한 자연스러움의 일부이겠지.

    에펠탑 쪽으로 천천히 걸어가는데 센강과 함께 보이는 풍경들이 너무 아름다웠다.

    에펠탑을 향해 걷는 길이 너무 예뻐서인지, 연인이며 가족이며 이 길을 걷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파리엔 참 매력적인 곳들이 많이 있는 것 같다.

    없던 낭만과 감성도 생겨날 것 같은 곳이랄까.

    Pont Alexandre III

    알렉산드로 3세 다리라고 하는데 파리에서 가장 예쁜 다리라고 한다.

    확실히 다른 다리들에 비해서 색깔도 예쁘고 금으로 칠해놓은 게 화려하고 멋지긴 했다.

    그래서 여기도 사람이 참 많았다.

    다리에는 조각품들이 많았고, 아치형 다리라 그런지 고급스러움과 우아함이 묻어난 곳이었다.

    센 강과 함께 알렉상드로 다리에서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바로 에펠탑이 보인다.

    파리의 어디에 있어도 늘 뾰족 솟은 에펠탑은 보이는 것 같다.

    우리도 에펠탑을 배경으로 어느 작은 다리에서 사진을 찍고 계속 에펠탑으로 이동을 했다.

    Tour Eiffel

    그렇게 에팔탑에 도착했는데 해가 질 시간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참 많았다.

    파리는 참 어디에나 사람이 많은 것 같다.

    작은 공연을 하기도 하고 사진을 찍는 사람들, 뭔가 파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확실히 해질 녘에 보는 에펠탑은 조금 더 노란빛을 띄고 있었고 아름다웠다.

    근데 사람들이 너무 많고 요즘 컨디션도 안좋아서인지 긍정님한테 짜증을 내고야 말았다.

    사진 찍을 거 다 찍고 푹 좀 앉아서 쉬고 싶었는데 그게 짜증이 되었던 걸까.

    에펠탑 앞에 한참을 서서 이야기를 하고 숙소로 돌아오는데 왜이렇게 마음이 힘든지.

    그래도 긍정님은 늘 나와 대화해서 풀기를 원하고 내 말에 귀기울여 주는 것 같다.

    그 부분이 참 고맙다.

    가끔 이렇게 괴상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우린 또 내일 웃겠지.

    지난번 프랑스 혁명기념일에 마르스 공원에서 에펠탑을 봤다면, 이번엔 그 반대편에서 에펠탑을 봤다.

    여기도 참 매력적이고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곳인 것 같다.

    특히 해가 질 무렵엔 태양빛이 반사되어 금빛으로 빛나는 에펠탑도 정말 매력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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