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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 사랑해벽, 타르트 맛집, 물랑루즈, 파리 18구 맛집(Le Mur des je t'aime, Les Petit Mitrons, La Machine du Moulin Rouge, La Cave Gourmande, Paris)▷ 세계여행/09_France 2020. 3. 7. 08:38반응형
[벤콩부부세계여행] D+483(1)
2019.07.16
파리에서의 마지막 날이다.
다음날 아침에 비엔나로 가는 비행기를 탈 예정이라 오늘 체크아웃을 하고 공항에서 노숙을 하기로 했다.
호스트 사라의 배려로 저녁 7시에 체크아웃을 할 수 있었는데 그래도 하루를 더 알차게 보내기 위해 우린 아침을 먹고 나갈 준비를 했다.
파리에는 박물관들을 비롯해서 참 명소가 많았다.
몽마르뜨 언덕에 가보기로 했는데 그 근처에 사랑해벽이 있다길래 들러보기로 했다.
지하철을 타고 금방 도착했는데, 여기도 유명한 곳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Le Mur des je t'aime
사랑해 벽이라니 이름도 너무 예쁜데, 파란 타일에 하얀 글씨로 쓴 벽이 눈에 들어왔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조금 작았지만 충분히 아름다웠다.
전세계 250개국 언어로 쓰여진 ‘사랑해’라는 말들이 너무 낭만적으로 느껴졌다.
사랑해벽은 두 명의 현대미술 아티스트의 구상으로 만들어진 벽이라고 한다.
2000년에 완성된 이 벽은 참 낭만적인 느낌이 가득한 곳이었다.
마치 숨은 그림 찾기를 하는 것처럼 관광객들에게 재미를 불러오는 듯 하다.
이 수많은 사람들이 다들 자기 나라 언어로 된 '사랑해'를 찾기 위해 바쁘게 눈을 움직였다.
한국어로 된 글귀도 2개 정도 되었던 것 같다.
'사랑해'
'나 너 사랑해'
하지만 그 벽이 위치한 작은 공원에서는 자꾸만 이상한 냄새가 나더라는...
그게 조금 아쉬웠다.
우리도 한글로 사랑해가 적힌 벽을 찾아 사진을 찍었다.
다른 사진에서도 많이 봐서 그런지 익숙한 글자가 눈에 띄었고 왠지 반가웠다.
사랑해 글씨와 함께 몇 개의 한글이 더 보였고, 사진을 찍은 후 잠깐 앉아서 벽을 바라봤다.
낭만적인 벽이다 정말.
이상한 냄새만 안난다면 정말 더없이 좋았겠지만...
그래서 조금 머물다가 발길을 돌려 나왔다.
이쪽 동네는 사람도 많고 조금 위험하다고 들었던 곳이라 평소보다 조금 더 주의를 기울였는데, 파리 중심부보다는 물가가 저렴한 것 같았다.
Les Petit Mitrons
지나던 길에 본 타르트 가게인데 비주얼이 너무 사랑스러워서 들어가지 않을수가 없었다.
비주얼에 비해 가격은 참 저렴했다.
진열되어 있는 타르트들도 어쩜 이리 예쁘던지.
우린 자두 타르트 하나를 포장해서 나왔다.
맛있어 보이는데, 한입 먹어보니 정말 맛있다.
엄청 달지도 않고 과일까지 들어가서 상콤한 맛이 있었다.
물리지도 않고 딱 좋았다.
여기가 바로 타르트 맛집이었구나 하면서 마음에 들었다.
타르트를 먹으며 우린 물랑루즈 나이트클럽이 있다는 곳으로 걸어가봤다.
La Machine du Moulin Rouge
'붉은 풍차'라는 뜻을 가진 물랑루즈 앞에 도착했다.
1889년에 개장한 나이트 클럽으로 현재까지도 파리의 명물로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빨간 건물에 빨간 풍차가 인상적인 곳이었는데, 나이트클럽이지만 밤에는 공연도 하고 식사로 할 수 있는 곳으로 인기가 좋다고 한다.
우린 건물만 구경하고 발길을 돌렸다.
그리고 긍정님이 찾아본 맛집으로!!
La Cave Gourmande
연지 얼마 안되어서 아무도 없었는데 우린 길거리에 있는 자리에 앉아 주문을 했다.
마지막날이라 프랑스 요리를 먹어보자 해서, 달팽이 요리와 비프 부르기뇽이라는 고기 메뉴를 주문했다.
부르기뇽이 맞는 발음인지는 모르겠지만 갈비찜이랑 비슷한 요리였다
일단 달팽이 요리가 먼저 나왔는데, 달팽이는 난생 처음이라 정말 신기했다.
달팽이 요리용 옴푹한 접시에 달팽이 12개가 나란히!
서빙해주시던 아저씨께서 어떻게 먹는지 설명을 해주셨다.
처음 먹어봤는데 약간 부드러운 골뱅이같은 맛이랄까?
신기했다.
생각보다 부드러웠고 바질향과 올리브향이 나는 소스도 너무 맛있어서 자꾸만 빵을 찍어먹게 만드는 매력이 있었다.
달팽이 요리를 맛있게 먹고 나닌 메인 메뉴가 나왔다.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하나만 시키길 또 잘했다고 생각했다.
갈비찜같은 비주얼에 국물이 많고 야채도 들어있었다.
감자 퓨레가 많이 나와서 같이 먹기에 딱 좋았고 간도 잘 맞았다.
고기는 어찌나 부드럽던지!
칼로 써는 느낌이 아니라 밀리는 느낌이랄까?
식사하면서 본 귀여운 열차가 거리를 가로질러 가는 모습이 참 귀여웠다.
맛도 좋았는데 한국의 갈비찜보다 단맛이 덜하고 와인향이 나는 요리였다.
이것도 프랑스 요리라고 먹어봤는데 가격대비 너무 괜찮았던 곳이다.
바게트 빵도 한가득 가져다 주는데 빵 자체가 너무 맛있었다.
역시 빵의 나라 프랑스!!
아저씨도 너무 친절하시고 식사도 너무 맛있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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