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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리 | 퐁피두 센터, 크레페 맛집 브레츠 카페(Le Centre Pompidou, Breizh Café ale Marais, Paris)
    ▷ 세계여행/09_France 2020. 3. 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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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콩부부세계여행] D+480(2) 

    2019.07.13

     

    KFC를 나와서 퐁피두 센터로 향했다.

    퐁피두 센터로 가는 길을 너무 아름다웠다.

    파리 곳곳의 풍경은 너무나도 이국적이라 골목 하나만 봐도 눈길을 끄는 곳들이 많았던 것 같다.

    퐁피두 센터까지 가던 길이었던 것 같다.

    Le Centre Pompidou

    배관 등을 건물 외관으로 다 빼낸 건축으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지만, 4~5층에는 박물관이 있었다.

    그리고 나머지 층에도 갤러리들이 많아서 정말 볼 거 많은 곳이랄까?

     

    9시까지 문을 연다고 해서 우린 7시가 다 된 시간에 뮤지엄패스로 입장을 했다.

    일단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5층부터 올라갔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좋았다.

    전시실 들어가기 전에 야외로 나가는 길이 있는데 잠깐 전망을 구경할 수 있었다.

    아기자기한 건물들이 모여있는 게 너무 귀엽다.

    유명한 화가들의 작품이 많이 전시되어 있었고, 생각보다 엄청 넓었다.

    앙리 마티스의 '루마니아 풍의 블라우스를 입은 여인'

    페르낭 레제의 입체적인 작품들 :)

    5층에는 피카소와 샤갈, 칸딘스키의 작품이 가장 인상적이었는데, 유명하기도 하지만 시선을 압도하는 매력이 있는 것 같다.

    색채와 빛이 너무 아름다웠고 깔끔한 화이트 벽이 작품들에 더 집중하게 만들어 주었던 것 같다.

    워낙 유명한 작가의 작품이 많이 걸려있어서 정말 좋았는데, 사람이 많이 붐비지도 않아서 더 좋았다.

    근데 관람하는 사람들 중 반은 한국인인 것 같아서 마치 한국에서 전시를 보는 느낌이었달까?

    알지 못했던 피카소의 작품들도 의외로 너무 많았고, 다양한 기법으로 그린 그림들이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샤갈!

    샤갈 그림도 너무 몽실몽실하고 색채가 예뻐서 오래토록 지켜봤던 시간이었다.

    그리고 의외로 칸딘스키에 팍 꽂혔다.

    몬드리안의 화풍과 대비를 이루는 작가의 작품으로는 알고 있었지만, 의외로 많은 작품들에 기분이 좋았다.

    자유로운 느낌의 추상적인 표현이랄까?

    특히 컬러감이 너무 좋았다.

    금방 다 볼 것 같았는 5층 전시관에서 정말 한시간은 보낸 것 같았다.

    폐장 방송이 나오기 시작할 때 쯤 우린 4층으로 향했다.

    4층은 정말 독특한 현대예술 작품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었다.

    정말 딱 보면 이게 뭐지? 하는 작품들이 많아서 재빠르게 관람을 하고 나왔다.

    4층도 둘러보고 내려가기로 했다.

    문을 닫을 시간이라 다들 내려가고 있었는데 우린 6층으로 올라가서 파리 시내 전경을 조금 보기로 했다.

    6층에는 레스토랑이 하나 있었고 그 옆으로 유리로 된 통로 길이 있었는데 유리가 너무 더러워서 전망이 보이지 않았다는....

    결국 엘리베이터 타고 우린 1층으로 내려와서 르 마헤 쪽으로 걸어갔다.

    Le Marais

    패션의 거리이기도 하며, 게이거리이기도 하는 곳이라는데 9시 반 쯤 된 시간 때문인지, 주말이라 그런건지 상점들은 거의 다 문을 닫은 상태였다.

    그래도 종종 레스토랑이나 바들에는 사람들이 가득 앉아 술을 마시고 있었고 그런 분위기가 굉장히 파리스럽다고 느껴지기도 했다.

    이쪽에 크레페 맛집이 있다고 했는데 간식으로 하나 사먹어 보기로 했다.

    Breizh Café le Marais

    여긴 크레페도 유명하고 갈레트도 유명한 카페인데, 예약없이는 카페 좌석에 앉을수는 없다고 한다.

    바로 옆에 같은 이름을 가진 마켓이 있는데 거기에서 주문을 해서 포장을 해가는 방법밖에는 없다고 해서 우린도 마켓에서 주문을 했다.

    그렇게 맛잇다던 캬라멜 크레페 하나!

    10분 정도 기다렸고 온통 종이로 된 포장케이스에 담아 나왔다.

    이런 곳은 그래도 환경을 생각하는 것 같았다.

    포장용기들도 종이였고, 포크와 나이프도 나무로 만들어져 있었다.

    이런 건 정말 괜찮은 듯!

    어디 앉아서 먹을데가 없어서 우연히 지나치던 버스정류장에 앉아 크레페를 맛보는데, 우와 이런 캬라멜 맛은 난생 처음이다!

    역시 그 지역 그 나라 음식은 현지에서 먹는 게 맞는거구나 싶었다.

    나도 긍정님도 너무 많있게 잘 먹었던 크레페!

    또 생각날 것 같다.

    바로 옆에서 무슨 공연이 있는지 음악소리가 들려오길래 잠깐 공연 구경을 했다.

    아이들도 정말 많고 다들 춤추고 술 마시고 담배피우는 그런 분위기!

    담배 냄새만 아니었으면 더 좋았을 텐데, 여긴 애들이 막 뛰어놀아도 바로 옆에서 담배를 피우는 어른들이 진짜 많았다.

    말도 안된다 정말...

    그래도 우리도 잠깐만 보고 바로 숙소로 돌아가기로 했다.

    지하철을 한번에 타고 돌아오는 길에 Monop에서 간식을 조금 사서 왔다.

    내일은 베르사유 궁전에 가볼 생각이라 오며가며 먹을 간식들을 조금 샀다.

    숙소로 돌아와서 간단하게 미고랭 하나 끓여 먹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맛있었다.

    요 며칠 계속 예민하고 짜증났던 일들도 있었는데, 오늘 왠지 그게 터져버린 것 같다.

    긍정님과 그래서 진지하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깊이 나누다가 또 늦게 잠이 든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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