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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리 | 에투알 개선문, 오랑주리 미술관(Arc de triomphe de l'Étoile, Musee de l'Orangerie, Paris)
    ▷ 세계여행/09_France 2020. 3. 5.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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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콩부부세계여행] D+482(1)

    2019.07.15

    파리에서의 시간들이 생각보다 빨리 지나가고 있다.

    짧은 일정동안 많은 곳들을 둘러보려고 하니 그 욕심이 우리를 이렇게 바쁘게 만드는 것이겠지만, 그래도 이 욕심을 버릴 수가 없다.

    우리도 어쩔 수 없는 한국인 인건가.

    하긴 여행이란 다양한 매력이 있으니까 이런 바쁜 여행도 그 중 하나라 생각하자.

    파리에서의 바쁜 일주일 여행도 있는 거고, 아르헨티나에서의 여유로운 한달도 있는 거니까.

    아침은 스프와 찹스테이크, 샐러드를 맛있게 해먹었다.

    파리의 물가는 비싸지만 식재료들의 질은 참 좋다.

    오늘은 뮤지엄패스 4일권 중 벌써 3일째다.

    다행히 뮤지엄패스는 시간으로 사용할 수 있어서 우린 96시간을 사용할 수 있었다.

    첫날 로댕 미술관을 오후 늦게 들어가서 인지 내일 오후 3시정도 까지는 박물관 입장이 가능할 것 같다.

    오늘은 오랑주리 미술관을 가보기로 했다.

    오랑주리 미술관으로 가기 전에 개선문 쪽으로 걸어갔는데 뮤지엄패스로 개선문도 올라갈 수 있다고 해서 들렀다 가기로 했다.

    뮤지엄패스 찍고 원형 계단을 올라가면 되는데, 체감상 8~9층 높이 정도 되는 느낌이었다.

    올라가면 기념품샵이 있고 한 층 정도 더 올라가면 전망대였다.

    Arc de triomphe de l'Étoile

    사람들이 많았고 개선문에서 바라보는 전망이 워낙 유명해서 궁금했던 곳이었다.

    에투알 개선문은 50미터 높이에 프랑스 역사의 영광의 상징물이라고 한다.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큰 개선문으로도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에투알 개선문은 프랑스 황제 나폴레옹 1세가 1806년 아우스터리츠 전투를 승리한 뒤 프랑스 군대의 모든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만들게 한 것이라고 한다.

    현재까지도 파리를 찾는 많은 관광객들이 꼭 보고 갈 정도로 그 유명세가 대단하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파리 시내 전망은 정말 아름다웠다.

    개선문에서 바라보는 거리가 쭉쭉 뻗어 있고, 연결된 거리가 너무 많아서 하늘에서 보면 별 모양처럼 보인다고 한다고 한다.

    그래서 별의 광장이라고 불리기도 했다고 한다.

    야경으로 봐도 정말 아름답겠구나 싶었는데, 낮에도 충분히 멋있었다.

    개선문 전망대에 오르면 파리 시내를 설명해 놓은 안내판이 잘 마련되어 있다.

    유명 관광지 또는 랜드마크들을 표시해 놓은 곳을 따라 전망을 보는 재미가 있는 곳이었다.

    다시 달팽이 같은 계단을 돌아돌아 내려와서 무명용사 기념비 앞으로 가봤다.

    무명용사를 위한 꺼지지 않는 불꽃을 바라보다가 오랑주리 미술관으로 넘어가기로 했다.

    우린 개선문 지하로 내려와서 지하철을 탔다.

    오랑주리 미술관도 파리 1구 내에 위치해 있었고, 센 강 바로 옆이었다.

    Musee de l'Orangerie

    오랑주리 미술관에서 가장 유명한 작품은 당연히 모네의 수련 연작이었다.

    가로로 긴 수련 작품들은 생각보다도 컸고 그 감동도 함께 더 커졌던 것 같다.

    오랑주리 미술관은 다른 박물관이나 미술관에 비해 규모가 작았는데, 그럼에도 사람들이 참 많았다.

    한국사람들을 비롯한 동양사람들과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아 보였는데 특히 일본사람이 많았던 것 같다.

    듣기로는 일본에 모네의 작품이 있다고 하는데 그래서인건가?

    오디오 가이드는 다양한 언어로 구비되어 있었지만, 큰 작품 설명은 일본어로도 되어 있어서 신기했다.

    프랑스어, 영어, 일본어 이렇게 세 개였던 것 같다.

    우린 모네의 수련 작품부터 보기로 했다.

    들어가자 마자 입구와 가까운 곳에 있었는데 수련 연작은 총 8개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었다.

    타원형의 둥근 두 개의 전시실에 각각 4개씩 전시되어 있었는데 두 방의 분위기가 조금은 달랐다.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방에는 긴 직사각형의 캔버스에 큰 작품이 화사하게 걸려있었다.

    한국에서도 전쟁기념관에서 모네 작품을 그래픽화한 전시를 본 적이 있는데, 확실히 실제 작품과는 이제보니 달랐던 것 같다.

    그래픽 효과나 음악이 없어도 충분히 매력적이고 수련한 느낌이 가득했다.

    사람이 엄청 많아서 이 큰 작품을 한 눈에 담기가 조금은 어려웠는데, 생각보다 사람들이 없는 틈이 있었다.

    그냥 가만히 앉아서 기다리면 사람들은 늘었다 줄었다를 반복했다.

    모네 작품의 붓터치와 색감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모네는 30여년 동안 연못에 피어있는 수련을 250여점이나 그렸다고 한다.

    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프랑스의 승리를 축하하는 의미에서 이 여덟개의 작품을 오랑주리 미술관에 걸었다고 한다.

    연못을 조성하고 그 곳에서의 작품을 250여점이나 남겼다니 정말 대단했다.

    우린 그 전시실에서 오랫동안 머물렀다.

    들어가자 마자 보이는 전시실의 작품들은 조금은 화사한 느낌의 작품들이었다.

    연못에 비친 구름을 그린 작품도 정말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빛과 그림자의 조화가 정말 아름다웠다.

    연못 위에 떠있는 연꽃들과 잎들의 컬러도 은은했고 왠지 바람까지도 느껴지는 느낌이랄까?

    두번째 전시실의 그림들은 아주 조금은 어두운 컬러를 많이 사용했고 4개의 작품에서 나무를 볼 수 있었다.

    나무와 나무의 그림자와 잎들의 움직임이 느껴지는 느낌이랄까?

    정말 마음을 차분하게 해주는 작품이라고 느꼈던 거 같다.

    그렇게 모네의 수련 연작을 생각보다 오랜 시간을 들여 감상했다.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었던 이유도 그런 이유가 아니었나 싶다.

    가만히 계속 앉아서 감상을 하다보니 사람들이 계속 움직이면서도 잠깐의 틈이 생기게 되었던 것 같다.

    박물관은 에어컨 바람때문에 추웠고, 그래서 우린 지하 전시실로 이동하기로 했다.

    지하에도 정말 유명한 작가의 작품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었다.

    르누아르와 폴 고갱, 피카소와 마티스의 작품들이 많았고 작품의 수도 생각보다 많았다.

    폴 기욤이라는 아트 딜러의 소장품들이었다고 한다.

    프랑스에는 참 대단한 작가들도 많고 대단한 작품들도 많은 것 같다.

    너무 추워서 미술관을 빨리 빠져나왔다.

    오랑주리 미술관은 다른 박물관들보다 에어컨을 더 과하게 틀어놓는 것 같았다.

    물론 이건 내 기준이긴 하지만.

    프랑스 파리 뮤지엄 패스에 대한 소개 영상은 아래 링크를 통해 참고하세요.

    https://youtu.be/w8F1NnTHuk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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