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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본 | 트램타고 리스본 시내 투어, Ourique 시장(Campo de Ourique Market, Lisboa)▷ 세계여행/18_Portugal 2021. 11. 13. 13:44반응형
[벤콩부부세계여행] D + 615
2019.11.25
오늘은 날씨가 좋았다.
아침은 홍합탕과 제육볶음을 먹고 나가보기로 했다.
사람들이 많이 탄다는 28번 트램을 타고 동네 구경을 해볼 생각이었는데, 숙소에서 트램 정류장까지는 꽤 걸어가야 했다.
그래도 날씨가 좋아서 걷기에 좋은 날이었다.
트램 정류장에 도착하니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도 줄을 서서 4개 정도의 트램을 보내고 나서야 트램에 오를 수 있었다.
Vivagem 카드를 찍고 트램에 탔는데 아기자기한 트램에 타니 기분이 왠지 이상했다.
늘 밖에서만 보다가 타니까 놀이기구를 타는 느낌이랄까?
창 밖으로 아기자기한 건물들과 골목들이 보였고, 열린 창문으로 들어오는 바람이 시원했다.
동네 구경을 하면서 우린 종점까지 갔고, 계속 바람을 맞아서 그런지 조금 으슬으슬해 졌다.
종점에 있는 마을에 시장이 있다고 해서 시장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Campo de Ourique Market
유럽에 있는 시장들은 대부분 엄청 깨끗하고 깔끔한 것 같다.
여기 시장도 엄청 깔끔했고 인테리어에 신경쓴 느낌이랄까?
식사할 수 있는 곳이 있어서 오늘은 고기를 먹기로 했다.
17유로짜리 소고기를 주문해서 먹는데, 우와 오랜만에 치미추리 소스와 홀그레인까지 곁들이니 너무 맛있었다.
샐러드와 감자까지 나와서 아주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다.
시장에서 점심을 먹고 나와서 이 동네에서도 나타가 맛있다는 카페를 찾아가 봤다.
정말 리스본에서 이렇게 나타를 많이 먹을 줄이야.
Aloma
하얗고 작은 카페였는데, 나타 뿐만 아니라 다양한 제과를 팔고 있었다.
우린 커피 한잔과 나타 두개, 쌀빵 하나를 주문했다.
작은 테이블에 앉아서 나타를 먹는데 여기 나타도 정말 맛있었다.
계란맛 안나고 크림은 부드럽고 페스츄리는 바삭했다.
진짜 맛없는 나타집 말고는 왠만하면 다 맛있는 건지..!
너무 맛있게 먹고 긍정님과 한참을 계속 이야기만 했다.
이렇게 한참을 수다떨 수 있는 상대가 남편이라는 게 왠지 행복하고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카페에서 한참을 이야기하다가 나오니 공기가 쌀쌀해져 있었다.
배도 부르니 숙소까지 걸어가기로 하고 가는데 중간중간에 있는 쇼핑몰들이 있어서 몇 군데 구경을 했다.
마음에 드는 코트를 사고 싶은데, 마음에 들면 비싸고 또 다른 것들은 눈에 안들어온다.
이렇게 또 쇼핑하기가 힘이 드네.
El Corte Ingles까지 가서 한바퀴 둘러보고 결국 아무것도 못사고 장만 봐서 숙소로 돌아왔다.
저녁은 남은 홍합탕과 제육볶음을 데우고 라면 하나를 끓여서 먹었다.
토마토랑 망고 들어간 샐러드도 너무 맛있었다.
요즘은 샐러드는 계속 먹을 수 있어서 너무 좋다.
저녁먹고 나니 벌써 9시가 넘어 있었다.
씻고 밀린 일기를 쓰고 간단하게 작업을 하고 나니 거의 11시가 되이 있어서 새삼 놀랐다.
내일은 신트라에 가보려고 했는데 비가 많이 온다고 한다.
만약 날씨가 좋으면 신트라에 가보고 비가 온다면 하루 푹 쉬면서 작업을 더 할까 생각이다.
이제 정말 이틀 남았네.
기분이 이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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