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설악산 소공원에서 알록달록한 가을 단풍을 느껴보자
    ▷ 국내여행/□ 일상스토리 2021. 11. 8. 07:05
    반응형

    가을철 단풍여행지로 유명한 설악산.

    신흥사를 둘러보는 김에 단풍구경을 하러 설악산 소공원으로 향했다.

    통일대불을 지나 멋스러운 다리를 지나면 신흥사가 나오는데, 극락보전에서 많은 사람들이 기도를 드리고 있었다.

    알록달록 수려한 컬러의 단청들과 기와모양의 신흥사 목조건물은 차분하면서도 고요한 느낌이 들게했다.

    신흥사를 보러 간 김에 단풍들도 보여서 다리와 나무 밑에서 사진을 찍어 봤는데, 보정을 하고 나니 색감이 너무 예쁘게 나왔다.

    사진 찍을 생각 못하고 대충 하고 간 게 조금 아쉬울 뿐 ㅎㅎ

    신흥사 일주문에서 소공원으로 향하는 길에 단풍나무들이 많았는데, 여기가 알록달록 색을 많이 띄고 있었다.

    작년처럼 아주 풍성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가을느낌이 가득한 컬러였다.

    신흥사를 둘러보고 나와서 설악산 소공원 쪽으로 갔는데, 들어오면서 봤던 단풍들이 빛을 받아서 더 아름답게 빛나고 있었다.

    오전보다 훨씬 사람들이 많아서 다들 소고원 내에 있는 식당에서 주전부리를 먹거나, 단풍과 함께 사진을 찍는 데 여념이 없었다.

    올해는 작년과는 다르게도 날씨가 이상해서 인지, 풍성한 단풍나무를 많이 보지 못했던 것 같다.

    단풍을 들면서 낙엽으로 떨어져 버리니 뭔가 조금은 앙상한 느낌이 들기도 했다.

    그래도 빛을 가득 머금은 단풍나무들은 아름다운 컬러를 내뿜고 있었다.

    그래서 그 컬러에 이끌리게 되는 것 같다.

    1년 중 딱 이 계절에만 볼 수 있으니 열심히 봐둬야지 :)

    나무 사진들은 보정 없이 아이폰으로만 찍었는데도 너무 예쁘게 잘 나왔다.

    카메라로 찍은 인물사진은 보정 후에 더 아름답게 빛이 났다.

    빨강, 노랑 컬러의 단풍나무들이 많았는데, 그 중에서도 이렇게 주황빛을 띄는 나무들이 개인적으로는 더 눈에 확 들어왔다.

    사진을 찍어도 너무 예쁘게 잘 나오고 아름다웠다.

    이 가을을 만끽하고 있는 느낌이랄까?

    장비 활용을 참 잘하는 케이스다.

    철마다 이렇게 멋진 공간을 사진으로 담을 수 있어서 너무 좋다.

    노란 은행나무가 눈에 띄어서 가봤는데, 카메라를 멀리 설치했는지 타이머 리모콘이 말을 듣지 않아서 오빠가 몇 발자국 앞에 가서 타이머를 누르고 재빠르게 돌아왔다.

    그러면서 찍힌 자연스럽고 재밌는 사진.

    표정이 살아있는 게 너무 예쁘다.

    붉은 단풍나무 아래 앉아서 사진도 찍어보고 :)

    이건 마치 누군가가 찍어준 것처럼 나와서 신비롭다.

    마지막 빨간 단풍나무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소공원을 빠져나가기로 했다.

    너무너무 아름다웠던 11월의 설악산 소공원 단풍 풍경.

    날씨가 너무 따뜻해서 더울지경이었는데, 이상기후가 확실히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그렇게 단풍을 한참 구경하고 소공원 매표소를 지나 소공원을 나왔다.

    정오 시간대였는데도 설악산 소공원을 통해 들어오는 사람들이 아주 많았고, 차들도 주차를 하기 위해 길게 늘어서 있었다.

    주차장을 지나 켄싱턴 호텔 쪽에 있는 향성사지 삼층석탑을 보고 가기로 했다.

    켄싱턴 호텔까지 가는 길에 심어져 있는 나무들에서 낙엽이 조금씩 떨어지고 있었다.

    아직 떨어지지 않은 이파리들이 빛을 받아 반짝이고, 낙엽들은 수북해져서 바스락거리는 소리를 냈다.

    이런 게 정말 가을느낌이 아닐까 싶다.

    향성사지 삼층석탑까지 걸어가는 길에도 설악산 소공원 방향으로 들어오는 차들이 거의 움직이지 못하고 있었다.

    아무래도 아침 일찍 가는 게 이럴 땐 참 유리한 것 같다.

    향성사지 삼층석탑을 보고 바로 앞에 있는 버스정유장 의자에 잠깐 앉았다.

    울긋불긋 아름다운 단풍을 올해에도 설악산에서 보게 되어서 좋았다.

    계절마다 시간마다 늘 다른 설악산의 아름답고도 다양한 풍경을 오래오래 보고 싶다.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