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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양 남대천생태공원 갈대밭과 억새밭이 공존하는 가을데이트 명소
    ▷ 국내여행/□ 일상스토리 2021. 11. 7.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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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www.youtube.com/watch?v=ALy3-8MBFLI 

    날씨가 푸근하던 10월의 끝자락에 양양 남대천생태공원에 가을느낌 물씬나는 곳이 있다고 해서 가봤다.
    속초에서 가까운 편이었는데, 버스에서 조금만 걸으니 드넓은 갈대밭과 억새밭이 한 눈에 들어왔다.

    도로 쪽에서 바라보면 이런 느낌인데, 도로는 지금 공사중이라 길이 아직 제대로 깔려있지 않았다.

    도로에서 내려가 보니 남대천 생태관찰로 라는 표지판이 보였다.
    표지판 뒤로는 억새밭 사이로 데크가 잘 되어 있었다.
    오전 시간대라 그런지 사람들은 거의 없었고, 드넓은 억새밭이 처음이라 그런지 너무너무 아름다워 보였다.

    걷는 길이 태양을 마주보는 길이어서 그런지, 사진을 찍으면 억새들이 빛나는 것처럼 보였다.
    인물 사진을 찍었을 때도 그림자가 길게 드리워지는 모습이 너무 따뜻하면서 멋스러웠다.
    눈을 뜨지 못할 정도로 햇빛이 강렬해서 선글라스를 꼭 쓰고 있었는데도, 빛이 선글라스 사이도 삐져 들어왔다.
    길 양쪽으로 쭉쭉 뻗어있는 억새들이 너무 멋스럽다.

    예전에는 억새와 갈대의 차이를 잘 몰랐는데, 갈대가 더 키가 크고 부슬거리는 잔털(?)이 많다고 한다.
    양양 남대천생태공원은 억새와 갈대가 같이 심어져 있는 곳이었는데, 전체적으로 억새의 비중이 더 높아서 억새를 더 많이 볼 수 있었다.

    바로 옆에 남대천이 흐르고 있어서 물가가 조금 추울 줄 알았는데, 햇빛이 세서 그런지 생각보다 날이 포근하고 따뜻했다.
    하늘도 맑고 구름도 많이 없는 날이라 정말 사진찍거나 산책하기 너무 좋은 곳이었다.

    데크를 따라 걷다보면 남대천 뷰를 볼 수 있는 곳이 나온다.
    종종 벤치가 마련되어 있어서 쉬었다 가기 참 좋았다.
    갈대와 억새, 남대천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곳이었는데 날씨가 따라 주었는지 어떻게 찍어도 분위기가 가을스럽게 잘 나왔다.

    오도커니 서있는 나무가 나름 뽀인트였는데, 고프로로 사진촬영을 해보니 더 느낌이 있다.
    카메라와는 사뭇 다른 느낌.
    광각이라 구도가 참 예쁘게 나오는 것 같다.

    남대천 생태공원에서 유일한 그늘이 아닐까?
    나무 한그루가 없었으면 조금 밋밋했을지도 모르겠다.

    다시 데크를 따라 걷는데 저 뒤쪽 도로 옆으로 늘어서있는 나무들이 울긋불긋했다.
    가을이라 이제 단풍철인데, 남대천 옆길도 단풍매력을 뽐내고 있는 것 같다.
    갈대와 단풍과 산을 한꺼번에 볼 수 있다니 :)

    이런 건 또 카메라 감성이지 :)

    이런건 고프로 감성!?

    조금 더 데크를 따라 가보니 남대천 수상레포츠센터 건물이 보였다.
    멀리서 볼 땐 무슨 건물인가 싶었는데, 가까이서 보니 레포츠센터와 카페를 같이 하는 곳인 것 같았다.
    지금은 오픈을 했는지, 영업을 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주변 공원들을 조성하고 있는 것 같았다.
    바로 앞 작은 연못에는 귀여운 배와 수중식물이 눈에 띄었다.
    연잎인건가?
    키가 큰 식물인데 물 위로 고개를 숙이듯 자라나 있어서 조금은 황량한 느낌이 들었다.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양양송이조각공원이 있다고 하는데, 걸어가면서 아직 조성중인 것 같았다.
    그쪽엔 아주 큰 나무들도 많고 조금 더 고요하고 잔잔한 느낌이라 언젠간 소풍가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양양 남대천생태공원에서 억새와 갈대를 원없이 보고 가로수길을 따라 걸어봤다.
    차도 많이 다니지 않고 그늘도 많아서 걷기에 아주 좋았는데, 쭉 뻗은 길에 단풍이 들어서 너무 멋스러웠다.
    갈대와 억새, 단풍까지 가을느낌 가득한 가을데이트를 제대로 하고 온 날이다.
    내년에 조금 더 조성된 공원의 모습도 보러 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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