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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시티 | 현지인 추천맛집 엘 빠르니따, 카페 블랜드 스테이션(El Parnita, Blend Station, Ciudad de México)▷ 세계여행/07_Mexico 2019. 11. 11. 04:20반응형
[벤콩부부세계여행] D+437
2019.05.31
멕시코시티에서의 세번째 숙소!
아침에 일어나니 생각보다 편안하게 잘자서 놀랐다.
침대도 편안하고 빛도 적당히 들어왔는데, 12시까지 잘 줄 알았던 내가 9시반에 일어났다.
긍정님도 잘 잤는지 개운해했고, 전날 익스미낄빤에서부터 포장해서 가지고 온 피자를 아침으로 먹었다.
그리고 마블영화도 두 편 보고 나갈 준비를 했다.
근데 긍정님이 우리 액션캠이 없다며 짐을 뒤져보기 시작했다.
전날의 기억을 더듬더듬 하며 어디서 없어진건지 생각하는데, 아무래도 버스에서 흘린 듯...
선글라스에 이어 액션캠까지...
뭐에 홀린 것 같다며 멍해진 긍정님과 밥을 먹으러 나갔다.
에휴..진짜 똘란똥고 가기까지 힘들었는데 이틀연속 분실이라니..
액션캠 자체보다 똘란똥고에서 찍었던 많은 동영상이 너무 아까웠다..
그래도 우리의 추억은 기억으로 남아있으니!
앞으로 더 조심하자며 우린 에린이 추천해준 타코맛집으로 갔다.
El Parnita
생각한 분위기와는 다르게 엄청 아늑한 분위기였고 사람도 정말 많아서 맛집이구나 싶었다.
우린 새우타코 하나, 3개짜리 꼬치니따 타코, 3개짜리 아주 작은 타코(이름이 뭐더라;;)를 주문했다.
아주 깔끔한 비주얼로 타코들이 나왔고 정말 맛있어보였다.
일단 새우타코!
생각보다 비싸지만 그 안에 새우튀김+치즈+과카몰레+프리홀레스가 들어가 있어서 진짜 맛있었다.
진짜 맛있지만 내 인생타코집은 푸에르토 모렐로스에 있다.
암튼 새우타코 맛있었고, 꼬치니따 타코도 과카몰레랑 절인 양파랑 같이 나왔는데 엄청 부드럽고 맛있었다.
돼지고기이지만 돼지고기 같지 않은 느낌이랄까?
육즙도 대박이고 맛도 굿굿굿!!
아주 작은 타코는 세가지 살사가 들어간 타코였는데 살짝 맛만 보는 느낌이랄까?
몰레, 베르데, 로하 살사 세가지였는데 먹어볼만 했다.
그렇게 먹으니 배도 부르고 아주 맛있었다.
근데 여긴 오후 5시까지만 영업한다고 한다.
점심먹고 맛있다고 감탄하며 카페로 향했다.
예전에 한번 들렀다가 너무 사람이 꽉차서 못들어갔던 카페!
Blend Station
오늘은 다행히 자리가 있었다.
자리잡고 커피한잔, 망고스무디 한잔, 달달한 롤빵 하나를 주문했다.
다른 카페보다 가격은 조금 더 비싸지만 맛은 좋았다.
긍정님은 동영상 작업을 하고 나는 밀린 일기를 썼다.
일기쓰는데 몇시간이 걸린건지!
4시간 넘게 카페에 있었는데, 7시반쯤 되니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일단 빗소리는 너무 좋았고 바람도 시원했다.
가끔 천둥이 치기는 했지만 카페에서 머물렀던 그 시간이 참 좋았다.
긍정님이 작업을 마치고 나니 다행히도 비가 그쳐서 우린 늦은 저녁식사를 하기로 했다.
지도보니 방글라데시 음식점이라고 뜨길래 들어가봤는데, 분위기가 영...
Taj Mahal
늦어서 둘이서 커리메뉴 하나랑 난 하나, 에피타이저 튀김메뉴를 주문했는데, 주문받는 아저씨가 둘이서 난 하나 시키냐고 궁시렁댔다.
뭔가 기분이 이상했지만 잊고, 메뉴를 기다리는데 에피타이저는 안나오고 커리랑 난만 나왔다.
나오겠지 하고 기다리는 안나와서 일단 난만 하나 더 추가하려고 얘기했더니, 아저씨는 또 "거봐, 둘이서 하나 시키더니"하는 게 아닌가!
자꾸 궁시렁대는 게 기분이 나빴다.
커리는 오랜만에 먹어서 나쁘지 않았고, 난도 따뜻하니 부드러워서 맛있었는데, 여기 직원들이며 사장이며 다들 불친절했다.
안나온 에피타이저 얘기했더니 그제서야 주문 넣고!
마음에 안들어서 취소해 버리고 추가한 난만 하나 더 먹고 일어났다.
계산은 또 어찌나 안해주던지!
나가는 길에 쳐다도 안보길래 우리도 그냥 나왔다.
왠지 기분나쁜 식사를 하고 숙소로 돌아오는 길은 시원했다.
간단하게 쌀이랑 계란 몇개를 사서 숙소로 돌아왔다.
따뜻한 물로 씻고 긍정님은 편집 마무리하고, 나는 이것저것 리뷰를 썼다.
그 다음 도시인 산 미겔 데 아옌데(San Miguel De Allende) 숙소도 잡았고, 마음이 편안하다.
그 동네는 또 예쁘다던데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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