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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시티 | 숙소이동, 마리스꼬 후안, 익스미낄빤 가기(Mariscos Juan, Ixmiquilpan, Ciudad de México)▷ 세계여행/07_Mexico 2019. 9. 23. 03:55반응형
[벤콩부부세계여행] D+435
2019.05.29
요즘은 아침에 일어나는 게 생각보다 피곤하다.
긍정님도 전날 몸이 안좋았는지 아침부터 피곤해 했는데, 내가 먼저 일어나서 아침을 준비했다.
핫케이크랑 스크럼블을 간단하게 만들고, 멜론도 썰어서 아침식사 준비 완료!
따뜻한 차랑 같이 먹으니 좋았다.
오늘은 체크아웃 하는 날이라 밥먹고 짐을 싸기 시작했다.
11시까지 짐싸면서 비밀보장 팟캐스트 듣는데 어찌나 웃긴지ㅋㅋㅋ
긍정님이랑 둘이 깔깔거리며 재미나게 들었다.
11시에 호스트 호세와 인사를 하고 나왔는데, 바로 우버를 타고 다음 숙소로 이동했다.
공원이랑 더 가까운 곳이었는데, 와이파이가 안되서 숙소 들어가는데 애좀 먹었다.
입구에서 키박스를 열고 셀프체크인을 해야하는데, 그 방법과 패스워드가 인터넷 되야지만 볼 수 있어서 우린 인터넷 연결하려고 여기저기 둘러봐야했다.
결국 옆옆집에 카페에서 긍정님에게 와이파이를 알려줬다고 한다.
이렇게 친절할수가!
우린 열쇠를 받아서 집에 들어갈 수가 있었는데, 2층엔 총 4개의 방이 있었다.
공용욕실 하나, 공용주방 하나가 있고 방에는 미니 냉장고가 있었다.
여긴 에어비앤비라기 보다는 호스텔같은 느낌이랄까?
짐 정리를 하고 똘란똥고에 갈 준비를 했다.
긍정님 몸상태는 완벽하지 않았지만, 날짜가 없어서 우리는 그냥 오늘 가기로 결정!
준비할 것들을 챙기고 식사부터 하고 가기로 했다.가는 길에 파인애플 주스 한잔 사들고!
Mariscos Juan
저번에 한번 갔던 식당이었는데, 맛있고 가까워서 한번 더 먹기로 했다.
가는 길에 길거리에서 파는 피냐주스 한잔 사들고 갔다.
마치 일본음식처럼 보이는 참치회 같은 메뉴 하나를 먼저 주문했는데, 빨갛고 매워 보이는 고추가 하나씩 올라간 요리가 나왔다.
가운데에는 과카몰레랑 나쵸도 조금 나왔는데, 비주얼은 정말 좋아보였다.
근데 가격에 대비해 양이 좀 적어보이긴 했다.그래서 참치회 먹으면서 케사디야를 하나 더 주문했다.
지난번에 먹었던 메뉴를 주문했는데, 와우 역시 다시 먹어도 맛있다.
참치메뉴도 맛있었지만 케사디야도 너무 맛있게 잘 먹었다.
여기는 맛집이라 그런지 사람도 많지만 직원도 참 친절해서 너무 좋다.나오면서 근처에 있던 핫도그가게에서 핫도그하나 포장해서 나왔다.
똘란똥고 가면서 간식으로 먹어야지.
숙소쪽으로 와서 바로 앞에 있는 지하철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Salto del Agua역까지 가서 초록색 버스로 갈아타고 Terminal Norte까지 갔다.
버스마다 가격이 다 다른데, 전기로 가는 이 초록색 버스는 인당 4페소!
저렴하다!
Terminal Norte까지는 30분정도 걸렸던 것 같다.
버스가 어찌나 덥던지!
우리는 터미널에 도착해서 Ixmiquilpan으로 가는 버스를 타야했는데, 8번 창구쪽에 있는 OVNI bus에서 티켓을 샀다.
우리가 알고간 금액은 인당 150페소였는데, 둘이 394페소를 받은 걸 보니 가격이 또 오른건가 싶었다.20분 후에 바로 출발하는 버스였는데 정신이 몽롱해서 커피를 냉큼 한잔 사서 버스에 올랐다.
엄청 더웠는데 버스는 다행히도 에어컨이 나왔고, 사람도 많이 없어서 쾌적한 편이었다.
버스에 탈 때 주스랑 물도 나눠줬는데, 남미 버스들에 비해 괜찮은 편이다.
우리가 탄 버스는 4시30분에 출발했는데 가면서 영화도 보면서 긴 시간을 보냈다.
길이 이상한건지 버스가 이상한건지 엄청 덜컹거려서 머리가 살짝 아팠지만, 3시간만에 우리는 익스미낄빤 버스터미널에 도착했다.
Central De Autobuses
익스미낄빤 동네까지는 또 마을버스를 타고 10분 정도 가야했다.
인당 8페소.
그렇게 마을에 내렸는데, 내리자마자 긍정님의 선글라스가 없어진 걸 알아차렸다.
천천히 하루를 되짚어 보니 멕시코시티에서 익스미낄빤으로 오는 버스에 두고 내린 것 같다는 긍정님.
우린 다시 마을버스를 타고 터미널로 갔다.
긍정님이 미리 버스 영상을 찍어놔서 버스번호가 있었는데, 터미널에는 우리가 타고 온 버스는 없었다.
정말 허탈한 마음으로 우린 근처에서 닭이나 뜯자하며 닭집으로 들어갔는데 문 닫을 시간이라 포장만 된다고 해서 치킨을 몇조각 포장했다.
긍정님은 계속 기분이 좋지 않아 보였다.
선글라스 운이 없는 건지 여행하면서 벌써 세번째 선글라스가 긍정님을 떠났다...
긍정님에게 혼자만의 시간을 주고 포장된 치킨을 들고 다시 익스미낄빤 센뜨로로 돌아왔다.
마을버스는 또 어찌나 안오던지...
겨우겨우 타고 숙소를 찾아 돌아다녔다.
원래 계획은 익스미낄빤에서 저녁먹고 바로 똘란똥고 가서 호텔에 숙박하는 거였는데, 너무 늦어서 익스미낄빤에서 하루 묵기로 했다.작은 동네라 숙소가 많아 보이진 않았지만, 호스텔이 있다는 간판을 보고 찾아 들어간 곳이 나쁘지 않았다.
Hostal Casa de Piedra
호스트인 줄 알았던 여자가 문을 열어줬는데, 알고 보니 게스트ㅋㅋㅋ
근데 우리에게 방도 안내해주고 시트랑 수건 가져다주고 진짜 주인같았다.
진짜 주인아저씨랑 직접 통화해서 우리에게 통역도 해주고 완전 친절했던 바이올린리스트..!
이름을 못 물어봤다.전용욕실이 있는 2인실 방이 450페소라길래 일단 알았다고 하고 나중에 주인아저씨를 만나 50페소를 깎았다.
싱글침대 두개에 문없는(커튼만 있음) 욕실, 따뜻한 물도 안나오고 모기도 있었지만 나쁘진 않았다.
일단 배가 고파서 치킨부터 먹는데, 밖에서 아까 그 친절한 여자가 바이올린 연주를 한다.
늦은 야식같은 치킨식사가 고급져지는 느낌이 들었다.
치킨도 맛있었고 늦었지만 잘먹고, 잘 씻고 잘 잤다.
다음날은 9시반에 산 안토니오 성당에서 출발하는 똘란똥고행 버스를 탈 예정이다.
오늘은 힘들었으니 내일은 힐링하면서 즐거운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다.반응형'▷ 세계여행 > 07_Mexico' 카테고리의 다른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