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등산 | 속초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청대산 등산

 

 

 

운동하러 가는 길에 어쩌다 보니 청대산을 오르게 되었다.

운동하기는 싫은데 뭔가 아쉬운 느낌이라 높지 않다는 청대산이 왠지 딱일 것 같았다.

눈이 아직 녹지 않은 날이어서 그냥 운동화 신고 슬쩍 올라갔다 오기로 결정!

 

 

눈이 정말 많이 쌓여있었는데 속초에서 눈보기가 쉽지가 않으니, 이런 날도 왠지 재미있었다.

작은 산길이었는데 미끌미끌하면서도 폭신폭신한 눈 밟는 느낌이 좋았다.

 

 

중간에 거리표지판도 있었다.

청대산 정상까찌는 580미터가 남았다.

 

 

나무들이 키가 큰 편이 아닌 구간에서는 속초시내 전경이 보이기 시작했다.

멀리보이는 바다도 왠지 멋스러워 보였다.

왠지 뷰가 점점 좋아질 것 같은 느낌!

 

 

걷다보니 굉장히 더워졌다.

그리고 속초가 딱 보이는 전망대에 도착했다.

중간 전망대라고 해야하나?

속초 앞바다부터 청초호까지 바로 보였다.

 

 

 

 

 

그렇게 눈길을 걷다보니 청대산 정상에 금방 도착했다.

눈길이 아니었다면 40분 안에 올라갈 길이지만, 눈길이라 그런지 약 50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청대산 고도는 230.8미터라고 한다.

정말 낮은 편인데 뷰가 좋아서 한번씩 가기에 좋을 것 같다. 

 

 

설악산이 바로 앞에 보였고, 왼쪽으로는 아주 가까이 울산바위도 보였다.

이렇게 눈 쌓인 설악산을 보니 산에 오길 참 잘했구나 싶었다.

 

 

속초 청대산도 속초8경 중 하나라고 하는데, 이번에 처음 가보니 정말 속초에서 꼭 가봐야 할 뷰 맛집이구나 싶었다.

특히 이렇게 눈 쌓인 산의 모습을 가까운 곳에서 볼 수 있다는 게 좋았다.

운동화랑 양말은 다 젖어버렸지만;;

 

 

나무에 기대서 촬영 열정 뽐내고 있는 오빠 ㅋㅋㅋ

 

 

사람도 많이 없고 눈 싸움도 하면서 재미나게 다녀올 수 있었던 청대산 등산.

나중에 눈 녹고 봄 여름에 와도 예쁠 것 같다.

 

 

내려가면서도 수없이 미끄러지고 넘어지기도 했지만 언제 이렇게 눈을 즐겨보냐며 신나게 내려갔다.

 

 

뒤에서 공격하는 오빠 ㅋㅋㅋ

눈싸움은 이런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