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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르셀로나 | 자그레브에서 바르셀로나로 이동, 비엔나 경유(Zagreb-Vienna-Barcelona)
    ▷ 세계여행/17_Spain 2021. 1. 13.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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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콩부부세계여행] D + 554  

    2019.09.25

    새벽 4시반에 일어났다.

    아침 먹을 준비를 해서 김치볶음밥이랑 남은 반찬들을 먹는데, 긍정님이 입맛이 없는지 밥을 제대로 못먹었다.

    그래도 간단하게 먹고 짐정리를 하고나니 시간이 참 빨리 흘러있었다.

    자그레브는 우버가 있어서 우버를 불러 타고 5시 40분에 나왔다.

    버스가 6시 15분이라 버스터미널에 도착했는데, 플릭스버스가 보이지 않아서 한참을 해맸다.

    혹시나 해서 연두색 종이가 붙은 하얀 버스 앞으로 갔더니 그게 우리 버스였다.

    다행히도 잘 타서 맨 앞에 앉아서 갈 수 있었다.

    버스는 정확히 6시 15분에 출발했고, 점점 하늘은 밝아지고 있었다.

    아침이라 그런지 안개가 굉장히 많이 껴 있었는데, 창 밖으로 보이는 도로 풍경이 참 몽환적으로 보였다.

    가로등과 안개의 조화가 참 아름다웠다.

    자그레브 버스터미널에서 한시간 정도 가니 출국사무소가 나왔고, 여권을 가지고 내려서 출국도장을 찍었다.

    금방 끝내고 조금 더 가서 슬로베니아로 들어가는 입국심사도 했다.

    앞 버스를 기다리느라 시간이 조금 오래걸리긴 했지만, 우리 버스 입국심사는 금방 끝났다.

    잠깐 바깥공기를 쐬니 쌀쌀하니 추웠다.

    슬로베니아 거쳐서 비엔나로 가는 길은 구름이 많았다.

    날이 밝고 도로도 좋아서 멀미하거나 하지는 않았다.

    간단하게 사과랑 바나나를 먹으면서 갔다.

    8시 50분에 슬로베니아 출국심사를 간단하게 하고 오스트리아로 넘어왔다.

    예상도착시간은 오전 11시45분이었는데, 오스트리아 그랏츠에 도착하니 9시 20분이었다.

    가면서 또 분노의 질주 영화를 봤다.

    실제로 폴 워커가 영화를 찍던 기간에 죽었다고 하는데, 마지막 장면이 특히 더 슬펐다.

    그렇게 달려 비엔나에 도착하니 딱 12시였다.

    버스터미널에 내려서 공항으로 바로 가기로 했는데, 공항가는 버스가 1시간 후에 온다고 해서 잠깐 기다렸다.

    삶은 달걀도 까먹고 노닥거리다 보니 한시간이 금방 지나갔다.

    1시 3분에 출발하는 공항행 버스는 버스내에서 5유로씩 내고 탈 수 있었는데, 아주 쾌적했다.

    빈 국제공항까지는 15분만에 도착할 수 있었고 우린 5시 5분에 출발하는 바르셀로나행 탑승수속부터 하기로 했다.

    요즘 유럽은 다 셀프체크인 하는건지, Eurowings로 가니 셀프 체크인하고 오라고 했다.

    여권찍고 태그받아서 걸고 짐을 보냈다.

    버거킹 가서 간단하게 밥을 먹고 별 짐검사도 없이 면세지역으로 들어갔는데, 면세점 지나고 나니 보안검색대가 나왔다.

    구조가 참 특이했다.

    물통만 비워서 무사히 통과하고 나니 면세점이 또 있었다.

    뭐 살 건 없어서 구경만 하다가 자리를 잡고 비행기를 기다렸다.

    기다리면서 또 분노의 질주를 보다다 너무 슬퍼서 눈물이 다 났던 것 같다.

    우리 비행기는 5시 5분에 출발하는 바르셀로나 행 항공편이었는데, 3시 50분이 되어서야 게이트 번호가 떴다.

    영화보다가 4시 40분쯤에 게이트로 가니 아무도 없어서 당황했지만, 우리가 거의 마지막에 탔다.

    비행기는 제 시각에 출발했고 살짝 비가 내렸지만 우린 무사히 하늘을 날고 있었다.

    구름 위를 나는 게 오랜만이라 창 밖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다.

    근데 급 피곤이 몰려와서 정말 두시간을 내리 잠만 잤다.

    긍정님도 조금 잤다고는 하는데 나는 진짜 완전 푹 꿀잠을 잤다.

    착륙할 때가 되어서야 정신을 차리고 일어날 수가 있었다.

    이렇게 피곤했던 건가 싶기도 하고, 바르셀로나 공항에 내리니 7시 반이었다.

    공항 안에 페르난도 보테로의 조각상이 있어서 왠지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갑자기 콜롬비아가 그리워지는 마음이 들기도 했다.

    바르셀로나의 날씨는 자그레브보다 따뜻했고, 낮엔 더 더울 것 같았다.

    크디 큰 공항을 나와 에스파냐 광장까지 가는 리무진을 타고 빠르게 이동했다.

    에스파냐 광장은 참 화려하고 멋있었다.

    다시 지하철을 타고 숙소 근처까지 와서 내려서 숙소를 찾아가는데 도저히 주소에 적힌 집을 찾을수가 없었다.

    짐을 내려놓고, 긍정님은 인터넷 되는곳을 찾아다니러 가고 나는 짐을 지키고 있었다.

    건너편에서 어떤 남자가 다가오더니 친절하게도 우리가 에어비앤비 숙소 찾는 걸 도와주었다.

    건너편에 사는 사람이었는데 우리가 가는 에어비앤비 게스트가 늘 여기에서 이렇게 집을 못찾고 기다렸다고 한다.

    제발 호스트한테 가서 주소 좀 바꿔놓으라고 얘기하라고 했다.

    그 친구가 발로 뛰어서 우리 숙소 위치까지 정말 친절하게 알려주고는, 우린 무사히 숙소에 도착할 수 가 있었다.

    씻고 짐을 풀고 간단하게 짜파게티를 먹고는 잠깐 나가서 물이랑 요거트를 사가지고 왔다.

    긍정님은 피곤한지 금방 잠이 들었고, 나도 아주 푹 잤다.

    내일은 한국으로 보낼 짐들을 다시 정리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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