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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드바 | 몬테네그로 부드바에서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로 이동(Budva-Dubrovnik)
    ▷ 세계여행/15_Montenegro 2020. 10. 27.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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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콩부부세계여행] D + 538  

    2019.09.09

    오늘은 부드바를 떠나 두브로브니크로 가는 날이다.

    호스트 아주머니께서 배려해주셔서 1시에 체크아웃을 할 수 있었다.

    아침은 새우파스타를 해먹었다.

    브로콜리도 데치고 소세지도 구워서 반찬으로 먹고 짐을 싸려는데 친구에게 영상통화가 왔다.

    두 친구가 만난날, 마침 전화를 받을 수 있어서 한참동안 통화를 했다.

    재미나게 마무리를 하고 짐을 쌌다.

    어젯밤에 천둥치고 비가 오길래 걱정했었는데, 다행히 날은 맑아지고 있었다.

    밖에 널어두었던 아쿠아슈즈는 홀딱 젖었지만...

    1시 전까지 덜마른 빨래들을 말리느라 손이 많이 갔다.

    시간에 맞춰 짐을 싸고 아주머니와 인사를 하고 나왔다.

    버스터미널이 가까워서 걸어가는데, 생각보다 날이 더웠다.

    버스터미널에 도착해서 카페에 잠깐 앉아서 커피 한잔을 주문하고, 긍정님은 빵집에 빵을 사러 나갔다왔다.

    2시에 출발하는 버스시간에 맞춰 승차장으로 갔는데 시간에 맞취서 버스가 오지 않았다.

    근데 버스 승차장 앞에서 본 석류나무.

    석류나무를 한국에서 본 적인 있었던가.

    아직 다 익지 않은 석류가 너무나도 신기했다.ㅇ

    석류도 이렇게 나무에서 자라는 구나.

    이날 이후로 크로아티에서도 석류나무를 많이 볼 수 있었다.

    마지막날의 부드바의 날씨가 너무 좋아서 몬테네그로라는 이름처럼 검은 산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다.

    오빤 올블랙.

    남편네그로.

    버스가 너무나도 안오길래 신기했던 석류나무랑도 사진을 잔뜩 찍었다.

    이거슨 화보인가.

    결국 2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2층 버스가 왔고, 짐을 싣고 자리를 잡았다.

    부드바에서 타는 사람은 몇명 없어서 버스는 바로 출발했고, 날씨가 예뻐서인지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너무 아름다웠다.

    거리로만 보면 2시간 반 정도의 여정인데, 버스는 너무 더디게 움직였다.

    부드바에서부터 바다가 보이는 길을 따라 가는데, 너무 아름다워서 눈길을 뗄 수 없다가도 버스가 너무 정체되어서 힘들기도 했다.

    중간에는 긴 터널을 지나갔는데, 여기선 거의 꿈쩍도 하지 않았다.

    아마 터널 앞쪽에서 사고가 있었던 것 같다.

    몇번의 사이렌 소리가 들리고 나서야 움직이기 시작했는데, 코토르로 가는 길도 엄청 막혔다.

    코르트가 유명한 지역이고 만으로 이루어진 곳이라 크루즈들도 많이 보이고 사람들도 많아보였다.

    우리도 일정 중에 코토르를 갈까 생각도 했었지만, 물가가 너무 비싼 편이라 바로 두브로브니크로 가기로 결정한거였다.

    물론 두브로브니크도 비싸겠지만...

    그렇게 부드바에서 코트르까지 가는데만 1시간 반이 걸렸다.

    버스는 코토르 버스터미널에 들렀다가 다시 출발을 했다.

    길이 너무 울퉁불퉁해서인지 버스는 심하게 좌우로 흔들렸다.

    긍정님이랑 같이 크로아티아 일정을 위해 꽃보다 누나를 보고 있었는데, 너무 어지러워서 중도포기를 했다.

    눈을 감고 가는데도 버스는 울렁거렸고 5시가 되어서야 몬테네그로 헤르체그노비에 도착했다.

    아직 절반도 못 온 상황..;;

    헤르체그노비 쯤에서 몬테네그로 출국심사를 했는데, 다른 동유럽 국가들과는 다르게 모두 버스에서 내려야했다.

    그래도 주변의 산과 나무와 구름이 너무 예뻐서 정말 좋았다.

    이렇게 예쁜 동네에 사는 사람들이 너무 부러웠다.

    한명씩 출국심사를 했고 생각보다 금방 끝났다.

    잠깐 화장실을 들렀다가 버스에 올랐고, 5분 정도 더 가서 크로아티아 입국심사를 하기위해 또 내렸다.

    입국심사도 금방 끝났고, 주변 경치에 감탄하며 다시 버스에 올랐다.

    다행히도 크로아티아 입국심사 후엔 버스가 밀리지도 않고 많이 덜컹거리지도 않아서 조금 더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었다.

    뾰족뾰족 귀엽게 쭉 뻗은 나무들이 너무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냈다.

    긍정님도 계속 감탄을 하고 창 밖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길어지기는 했지만 버스투어른 한 느낌이랄까?

    두브로브니크에 가까워질수록 해는 낮아져서 그림자가 길어지고 있었다.

    2시간 반만에 도착할 줄 알았던 버스는 6시 반이 되어서야 두브로브니크에 도착했다.

    4시간 반의 버스여정이 끝나고 짐을 찾아서 우버택시를 탔다.

    우리 숙소까지는 생각보다 가까웠지만 19번지 숫자를 찾는 게 참 힘들었다.

    택시는 돌고돌고 돌고 돌아서 우리를 제대로 된 숙소에 내려주었고, 나중에 확인해보니 추가요금이 더 붙어있었다.;;

    호스트 Pavo의 여동생이 우릴 맞이했는데 아파트의 개인실이었고 전용욕실이라 괜찮았다.

    우리말고 다른 방이 하나 더 있어서 주방은 공유해야 했는데, 옆 방 아저씨 아주머니도 참 좋으셨다.

    여동생이 숙소 설명을 해주고 있는데 Pavo가 와서 다시 이것저것 친절하게 설명해 주었다.

    올드타운으로 가는 법과 레스토랑과 비치 추천 등등 너무 친절하게 설명해 주어서 고마웠다.

    짐 정리를 하고 우린 나갈 준비를 했다.

    차가 없는 메인 스트리트 쪽을 나가봤는데 식당들이 너무 분위기있게 자리하고 있었다.

    근데 가격들이 비싸서 어디서 밥을 먹어야 하나 고민스러웠다.

    일단 선셋 비치 쪽으로 먼저 가봤는데 해가 진 후라 깜깜했다.

    버스 타고 오면서 선셋이 너무 멋있어서 감동이었는데, 내일은 꼭 선셋을 봐야겠다 다짐을 했다.

    비치를 슬쩍 보고 마트 쪽으로 향했다.

    호스트가 추천해준 Tommy마트는 생각보다 가까웠고 넓었다.

    3박 동안 먹을 식량을 사고 저녁으로 먹을 것들도 간단하게 샀다.

    생각보다 싸지 않은 물가에 상심을 하고 숙소로 돌아와 늦은 저녁을 먹었다.

    문어랑 감자가 들어간 샐러드랑 닭고기 슈니첼, 소고기 바베큐를 먹는데 우와 맛있었다.

    싸진 않지만 맛은 좋은 마트 음식.

    내일 아침에도 맛있는 거 해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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