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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드바 | 스베티 니콜라 섬에 있는 하와이 비치에서 물놀이하기(Hawaii Beach, Sveti Nikola Island, Budva)
    ▷ 세계여행/15_Montenegro 2020. 10. 20.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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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콩부부세계여행] D + 535

    2019.09.06

    어젯밤에 30분 바짝 홈트레이닝을 해서인지 일찍 잠이 들었는데, 아침에는 개운한 기분으로 기상할 수 있었다.

    전날 먹었던 오징어볶음을 데우고 고등어를 구워서 아침식사로 먹었다.

    한식 식단으로 자주 먹고있는 요즘인데, 든든하니 참 좋다.

    내일이 숙소 체크아웃 하는 날이라 오늘은 일정을 좀 짜야 했는데, 몬테네그로에서의 일정을 늘리는 방향으로 짜보기로 했다.

    호스트 아주머니께 이틀 연장할 수 있는지 먼저 여쭤보고 현금결제가 가능한지에 대해 문의했다.

    아주머니는 영어로 통역해 줄 딸과 함께 내려왔고, 에어비앤비로 이틀치 예약을 하면 20유로를 현금으로 돌려준다고 했다.

    왜냐면 우리가 예약한 처음 3박 금액보다 연장비용이 비싸서였는데, 센스있는 호스트 아주머니의 결정이 마음에 들었다.

    고맙다고 알겠다고 하고 일단 에어비앤비로 이틀 연장을 했다.

    그럼 부드바에서 바로 크로아티아로 넘어가기로 하고 버스터미널에 먼저 가보기로 했다.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로 가는 버스가 있길래 9일 2시로 예약을 했다.

    둘이서 44유로에 샀는데, 2시간 가는 버스비 치고는 비싸다고 느껴졌다.

    암튼 버스랑 이번 숙소는 해결했고, 하와이 비치에 갔다와서 두브로브니크 숙소도 알아보기로 했다.

    물놀이 할 준비를 하고 해변쪽으로 걸어갔다.

    숙소는 파라솔과 튜브도 마음껏 이용하라고 해줘서 그게 참 좋았다.

    가는 길에 돈도 뽑고 빵집에서 샌드위치도 포장했다.

    이름모를 이 빵은 루마니아에서부터 먹었던 것 같은데, 정말 먹을 때마다 너무 맛있다.

    이름을 알아내서 만들어보던가 해야겠다.

    해변쪽에서는 하와이 비치로 가는 배편이 있었는데 왕복 비용이 인당 4유로씩이었다.

    가격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서 바로 티켓을 끊었고 20분 후에 출발하는 배를 탈 수 있었다.

    20분 기다리는 동안 숙소에서 가지고 온 빵을 좀 먹었다.

    하와이 비치는 왜 이름이 하와이 비치인지 모르겠지만, 부드바에서 정말 가까운 섬에 있는 비치였다.

    부드바에서 봐도 딱 보일 정도로 가까웠고, 배로는 10분 정도밖에 안 걸렸던 것 같다.

    배를 타고 기다리는데 이용하는 사람도 많이 없어서 아주 쾌적하게 7명만 탄 배를 탈 수 있었다.

    하와이 비치로 가는 바닷길은 정말 아름다웠다.

    뒤로 보이는 산이 특히 정말 아름다웠고, '검은 산'이라는 뜻을 가진 'Monte Negro'랑 정말 잘 어울렸다.

    부드바 쪽 비치보다 하와이 비치는 물이 더 맑았고 사람도 많이 없어서 더 좋았다.

    어제 늦은 오후에 올드타운 비치에서 수영했을 땐 바람도 차갑고 물도 추웠었는데, 오늘 하와이 비치는 햇빛도 좋고 춥지도 않고 물놀이 하기 정말 좋았다.

    아주 마음에 드는 곳이었다.

    일단 우린 해변 근처에 자리를 잡고 파라솔을 설치했다.

    바로 물놀이하러 튜브타고 들어갔는데 물이 너무 맑았다.

    물고기들도 많이 보이고 투명이 물에 떠서 헤엄치는 게 정말 기분좋았다.

    물온도도 딱 시원하고 춥지도 않았다.

    숙소에서 나오면서 내 물안경을 하나 샀는데, 사이즈가 나한테 잘 안맞아서 긍정님이랑 바꿔서 썼다.

    긍정님도 물고기 많다고 재밌다고 엄청 좋아했다.

    잠깐 물놀이를 하고 튜브타고 놀다가 나와서 포장해온 샌드위치로 점심을 먹었다.

    맛있게 먹고 소화시킬 겸 섬 근처를 둘러보는데, 여기 지형이 너무 멋졌다.

    깎아놓은 듯한 절벽이 너무 멋졌다.

    절벽에 감탄하다가 사진을 찍고 다시 물놀이를 하러 갔다.

    이번엔 절벽쪽으로 가봤는데 정말 여기도 너무 좋았다.

    투명한 바닷물 사이로 보이는 돌들과 물고기들이 정말 신비롭게 느껴졌다.

    편안한 튜브가 있어서 물위에 누워있기에 너무 좋았고, 그 느낌이 정말 평화로움을 만끽하게 해주어서 더없이 행복했다.

    긍정님은 다이빙도 하고 잠수도 하고 물놀이에 푹 빠져있었다.

    오래 물놀이를 하다가 다시 파라솔로 돌아왔다.

    누워서 쉬다가 보니 시간이 벌써 5시가 다 되어 있었다.

    물놀이는 시간을 참 잘도 잡아먹는 것 같다.

    튜브에 누워 드론촬영도 하고 해가 조금 떨어지는 걸 보다가 7시 전에 보트를 다시 타야 했다.

    해변 앞에는 간이 탈의실과 간단한 샤워시설이 있어서 그것도 참 마음에 들었다.

    부담없는 해변인 것 같은 느낌이랄까?

    6시에 보트를 타고 다시 부드바로 돌아왔다.

    숙소로 돌아와서 짐을 정리하고 다시 나가서 장을 봤다.

    이틀 더 연장하기로 해서 요리 해먹을 재료들이 더 필요했다.

    바닷가 마을이라 해산물도 많이 파는 게 가장 마음에 들었다.

    마트에서 물이랑 고기랑 치즈를 사고 시장으로 가서 야채랑 과일을 샀는데, 생각보다 시장이 많이 싸지는 않은 것 같다.

    그래도 재료가 신선하고 과일도 맛있으니 그래도 만족스럽다.

    숙소로 돌아와 저녁은 새우 파스타를 해먹었다.

    재료준비는 내가 하고 긍정님이 삶고 볶고 했는데, 세상세상 맛있는 파스타가 완성되었다.

    역시 난 요리사랑 결혼했나 보다.

    큼직한 새우랑 올리브유의 조화가 너무너무 좋았다.

    양을 많이 해서 조금 남기긴 했지만 정말 맛있게 잘 먹었다.

    시장에서 사온 수박으로 마무리.

    어제부터 시간을 정해놓고 공부를 하기로 했는데, 오늘도 저녁먹고 한시간씩 공부를 했다.

    난 영어공부를, 긍정님은 스페인어랑 중국어 공부를 했다.

    생각보다 한시간은 금방 지나갔다.

    어젠 공부한 후에 삼심분 바짝 운동을 했는데 오늘은 너무 배가 불러서 운동시간은 살짝 미뤄서 했다.

    하와이 비치가 너무 좋아서 한번 더 갈까 생각중이다.

    내일은 어딜 가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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