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클라이밍 | 지금 개척중인 자연암벽 원주 칠봉밸리암
    ▷ 국내여행/□ 등산등반 2020. 10. 9. 13:42
    반응형

     

    영상으로 보는 원주 칠봉밸리암

    정말 오랜만에 용인 모임이 성사되었다.

    원주에 있는 칠봉밸리암에 가보기로 한 날인데, 속초에서 출발한 우리는 날씨가 급변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속초에서 출발하니 장대비가 내렸는데, 원주쯤 도착하니 하늘이 맑아지면서 아주 따사로운 날씨가 우릴 반겼다.

     

    칠봉밸리암장은 칠봉유원지에서 계속 직진하면 간이 화장실이 나오는데, 그 화장실에서 300m 정도 더 가면 바로 왼쪽에 위치해 있었다.

    도착하자마자 루트 안내도를 보니 지금 개척하는 것까지 하면 거의 20개 루트 정도 되는 것 같았다.

    처음 개척할 때보다 더 많이 늘어있는 것 같았다.

     

     

    기념사진 멋지게 찍고 바로 등반할 준비를 했다.

     

     

    일단 5.9 곰이로 몸을 풀었다.

    마지막 부분에 손발이 조금 난해한 것 빼고는 몸풀기에 괜찮았다.

     

     

    다음은 5.10a에서 b로 급하게 수정한 것 같은 왜 안오시나요 루트!

     

     

    왜 안오시나요는 중간에 갈 길을 잘 정하면 정말 딱 5.10a 루트로 느낄 수 있지만, 만약 그 길을 찾지 못하면 5.10b로 느껴지는 루트였다.

    나는 잘 찾아서 5.10a 정도로 느꼈던 것 같다.

    재밌었다.

     

     

    갑자기 다들 가장 왼쪽에 있는 루트인 치악1을 하러 갔길래 구경갔는데, 이거이거 5.11a 난이도 였다.

    다들 매달려있으니 왠지 해보고싶은 마음이 생기는 건 어쩔 수 없는건가.

     

     

    이것저것 싸온 간식들도 먹고 커피도 마시면서 또 잠깐잠깐씩 쉬다가 고난이도를 한번 도전해보기로 했다.

    이글거리는 눈빛으로 다들 위만 바라보고 있었다 ㅋㅋㅋ

     

     

    그렇치 치악1 루트에 다 같이 붙어봤다.

    열의가 가득했던 빌레이의 여왕님께서는 포기하지 않고 몇 번 도전 끝에 성공했다.

     

     

    나도 퀵 두 개 걸어놓고 시작했는데, 시작이 좀 어렵지만 크럭스 지나가니 윗쪽은 수월하게 넘어갈 수 있었다.

    확실히 초반에 힘을 많이 잡아먹는 루트들이 많았다.

    기초체력 확실히 가지고 가야할 듯.

     

     

    오빠도 몇 번 도전 끝에 완등할 수 있었다.

    정말 몇개월만에 실력이 엄청 늘었다며 다들 신기해했다.

    매일매일 열심히 운동한 보람이 이런데서 나오는 건가.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이 없는 편이라, 그것도 너무너무 좋았다.

    바글거리는 암장은 요즘 위험하기도 하고 운동하기에도 불편하니까!

     

     

    마지막엔 칠봉밸리암 가운데에 위치한 5.10b와 5.10c 루트를 시도해봤다.

    이상하게 조금 전에 했던 치악 1보다 더 어려운 느낌이 드는 건 왜인가.

     

     

    각자 다양한 방법으로 올라갈 수 있었던 루트였던 것 같다.

    조심해야 할 건, 둘 다 스타트가 조금 위험해서 스팟을 잘 봐야 한다는 것.

    스타트가 볼더링하는 느낌이었다.

     

     

    이건 5.10c 이처럼 사랑이라는 루트였다.

    딱 저기 오른손 잡고 왼쪽으로 가야하는데, 길을 잃은 나는 오른쪽으로만 시도하다가 결국 실패.

    다음에 가게되면 다시 한번 해보고 싶은 루트였다.

     

     

    그렇게 다들 붙어보고 열심히 도전해보고 다음 기회를 또 노리기로 했다.

    처음 가보는 암벽이라 그런지 생소하기도 했지만 재미있기도 했다.

    왼쪽에서 아직 루트 개척중이라 커다란 돌덩이들이 후두둑 떨어지는 것만 빼면 다 좋았던 날이다.

     

     

    함께 해서 너무너무 좋았던 사람들.

    운동하러 가면서 자주 만났음 좋겠다.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