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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볼더링 | 죽도해변 옆 바위에서 첫 자연 볼더링
    ▷ 국내여행/□ 등산등반 2020. 6. 28.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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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초에서 양양을 지나면 죽도해변이 나온다.

    사실 여기도 가본적이 없는 곳이었는데, 자연 볼더링을 하자며 초대를 받아서 처음 가보게 되었다.

    예전에도 클라이밍 자연등반만 해봤지, 자연 볼더링은 해본 적이 없어서 기대반 설렘반으로 초대에 응하게 되었다.

    역시나 날씨가 너무 좋은 날이었고, 내가 생각했던 해변 앞 돌덩어리가 아닌 낚시하시는 분들 옆에 멋드러지게 서있는 바위들이 정말 인상적이었다.

    바다 옆 산책로가 잘 마련되어 있어서 주차장에서 걸어가기에도 멀지 않고 딱 좋았다.

     

     

    자리를 깔고 쌤께서 준비하신 건강한 김밥을 한줄씩 먹고 바로 몸을 풀었다.

    일단 가장 난이도 쉬운 것부터!

    바다 옆 바위라서 엄청 날카롭고 부서지는 곳이라 꼭 테이핑을 많이 해야 한다고 한다.

     

     

    몸 풀고 바로 촬영 준비하는 오빠님.

    뒤로 보이는 바다가 정말 맑고 예뻤다.

    오른쪽에는 낚시하시는 분들.

     

     

    손에 테이핑 칭칭칭 하고 쌩쌩 불어오는 바람 느끼는 중.

     

     

    그리고 바로 옆에 있는 문제에 도전했다.

    두번째 문제도 나름 수월하게 완등!

     

     

    완등의 세레모니 :)

     

     

    바닷가 앞 바위가 어찌나 날카롭던지 나도 한번 더 손바닥에 테이핑을 칭칭했다.

    예전에 갔던 울릉도의 해벽이 떠올랐다.

    거기도 참 날카로웠었지.

     

     

    사진찍으면 정말 멋있게 나오는 곳이라 그런지 사진을 계속 찍지 않을수가 없었다.

    바람이 정말 태풍급으로 불어서 그런지 손끝에 힘 잘 주고 잘 지탱하고 있어야 할 것 같은 느낌.

     

     

    그리고 바위가 정말 멋있게 생겨서 자꾸만 눈이 갔다.

    직접 만들어놓은 수공예품처럼 모양이 아주 멋었었다.

    그리고 손으로 잡으면 정말 잘 잡힐 것 같은 홀드 모양이랄까?

     

     

    자연 볼더링도 정말 매력적이었다.

    자연바위라 조금 무섭고 위험할 수도 있겠구나 싶기는 했지만,(확실히 오빠는 피를 많이 봤지만) 새로운 경험이라 즐거웠다.

     

     

    올라가는 건 그래도 할 수 있겠는데, 올라가서 다시 내려오는 게 더 무서운 건 왜일까.

     

     

    태양은 뜨겁지만 바람이 중화시켜주는 날씨.

    점점 추워져서 조끼패딩을 입어야할 것 같은 날씨.

    6월인데 춥다 추워.

     

     

    시작부터 어려웠던 문제 거뜬히 해치우고 올라가는 오빠.

    무릎에 피보고 바지에 피 줄줄 흐르고, 바지 걷고 계속 도전하는 의지의 남편님.

     

     

    그래서 나도 했다.

    출발이 왜 이리 어려운거야.

     

     

    조금만 하자며 시작했는데 엄청 열심히 하고는 잠깐 쉬는 시간에 바나나도 먹고 샌드위치도 먹고 바람도 피했다.

     

     

    그리고 두번째 스팟으로 이동.

    죽도해변 옆 바다도 참 맑고 예뻤다.

    날씨도 좋아서인지 이쪽 바다에서 서핑하는 사람들도 정말 많았던 주말이었다.

     

     

    그리고 두번째 스팟에서 마지막 문제를 하는데, 바람은 점점 더 강해지고 힘은 점점 떨어졌다.

    나는 피부 살짝 긁히고 포기.

    오빠는 피를 보고 포기.

    안녕 다음에 또 갈 수 있을까.

    자연볼더링은 즐겁지만 험난하다.

    난 확보하고 가는 클라이밍 쪽으로 가는걸로....

    그래도 초대받아 함께했던 그 순간들은 정말 즐거웠다.

    고마워요 모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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