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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에르토 바야르타 | 부리또 맛집 투나 아술, 콘차스 치나스 해변(Tuna Azul, Playa Conchas Chinas, Puerto Vallarta)▷ 세계여행/07_Mexico 2020. 1. 2. 08:15반응형
[벤콩부부세계여행] D+454
2019.06.17
오늘은 마리에타 섬 투어를 예약하러 센트로로 나가보기로 했다.
아침은 오믈렛이랑 팬케이크를 만들고, 마지막 남은 멜론도 깎아서 맛있게 먹었다.
이 동네는 너무 더워서 나가는 게 겁나는데 멕시코에 여름이 찾아오고 있어서 그런가보다;;
나가야지 나가야지 마음만 먹고 있다 보니 긍정님은 낮잠에 취해버렸고, 나도 솔솔 잠이 오는 게 잠을 안 잘 수가 없었다.
이 집은 침대가 너무 편안해서 자꾸만 잠을 부르는 것 같다.
그렇게 두어시간을 자고 일어나서 나갈 준비를 했다.
시간을 보니 4시..!
이 동네는 9시가 되어야 조금씩 어두워지니 4시면 거의 한낮이다;;
나가서 바로 버스를 탔다.
버스비는 10페소씩!
센트로까지 가는 길이 울퉁불통해서 정말 손잡이 꽉 잡고 있어야 했다;;
센트로는 이 동네에 와서 처음 가봤는데, 다운타운과는 조금 다른 분위기였다.
분위기좋은 레스토랑과 바들이 많고 사람도 많았다.
점심부터 먹기로 하고 맛집이라는 식당으로 들어갔다.
Tuna Azul
에어컨은 안나오지만 그래도 바람이 불어서 선선한 2층에 앉아서 참치 또스따다랑, 랍스타 타코, 새우 부리또를 주문했다.
이름만 들어도 너무 맛있어 보였는데 기대를 안할 수가 없었다.
Pinada 음료 한 잔 주문했더니 피냐콜라다랑 비슷한 맛이 나는 시원한 음료가 나왔다.
우와 역시 맛있어!!!
토마토 살사에 나쵸를 같이 씹어 먹고 있으니 메뉴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먼저 랍스타 타코가 나왔는데 가격에 비해 양이 조금 적었다.
하지만 맛 보고 나서 완전 감동!!
이렇게 풍미가 좋다니..!
눈이 번쩍 뜨이는 랍스타 타코를 맛있게 먹고 참치 또스따다도 맛을 봤다.
마치 생참치 회가 올라간 것 같은 비주얼이었는데, 바삭한 또스따다 위에 과카몰레와 간장소스가 뿌려지고 아삭한 파프리카까지 들어가서 정말 잘 어울리는 맛이었다.
이런 메뉴는 진짜 오랜만이었다.
맛에 비하면 비싸지도 않았다.
그리고 마지막에 나온 새우 부리또도 진짜 최고였다.
멕시코라 그런지 부리또 맛집이 진짜 많은 것 같다.
큼직한 새우가 잔뜩 들어가고 기본 양념이 무슨 요리 같아서 정말 맛있게 먹었다.
이 동네도 맛집이 많구나!
맛있게 먹고 나와서 몇 군데 투어사를 알아봤다.
4~5군데 정도 알아보는데 진짜 가격이 천자만별이다.
일단 기본적으로 마리에타 섬에 있는 히든 비치를 가려면 그냥 다른 투어에서 1000페소씩은 붙었다.
보호 구역이기도 하고 하루 인원 제한도 하고 있어서 확실히 더 비싸게 받는 것 같은데 차이가 너무 많이 났다;;
뭐, 인기있는 곳들은 다 그렇지..;;
그래도 처음 알아봤던 곳이 가장 저렴했다.
둘이서 3800페소(228,000원)였는데 진짜 가격이 어마어마하다;;
히든 비치를 안들어가면 2000페소가 절감되는데, 히든 비치 보러 여기 다들 온다고 하니 그래도 봐야겠지?
일단 당일날 히든 비치를 들어갈 지 결정할 수 있다고 해서 보증금 400페소만 내고 예약을 했다.
아침, 점심, 저녁식사 포함에 음료, 주류 포함,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일정이라고 한다.
생각보다 긴 일정에 깜짝 놀랐지만 일단 예약을 했다.
부두 앞에서 모자를 파는 아저씨를 만나 모자도 하나 구매했다.
50페소나 깎아서...!
챙이 넓은 모자를 쓰고 너무 더워서 근처 카페로 들어갔다.
Dee's Coffee Company
시원한 카페였는데 해변이라 가까운 위치 때문인지 가격이 조금 비쌌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딸기 스무디,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화이트 케이크를 주문했다.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화이트 케이크라니..!
얼마나 맛있나 먹어보자 했는데 우와 진짜 맛있다.
생크림의 쫀득함이 정말 맛있었던 케이크였다.
은근히 양도 많고 커피랑도 잘 어울렸다.
앉아서 쉬면서 긍정님이랑 자본주의 사회와 기아로 죽어가는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알고 있지만 늘 외면하는 문제 중의 하나이고, 생각하면 불편하지만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인 것 같다.
이야기 하면서도 마음이 찡해졌던 시간이었다.
생각보다 오래 이야기를 나누다가 바로 앞에 있는 피어로 향했다.
Muelle de Playa los Muertos
명소 중 하나인 듯 우뚝 솟은 조형물이 눈에 띄었는데, 이쪽 해변에서 사람들이 많이 물놀이를 하고 있었다.
조금 더 사람이 많았고 자갈도 없는 해변이라 모래가 부드러워 보였다.
물놀이 하기에 딱 좋을 듯!
근처에는 많은 레스토랑들이 있었고 날씨가 더워서 사람들은 참 많았다.
우리는 호스트 카오리가 추천해 준 해변으로 가보기로 했다.
점점 해가 떨어지고 있었는데 오늘도 해질 녘 풍경이 정말 멋졌다.
Playa Conchas Chinas
직역하면 중국 조개 해변 정도 되는,,,,
해변에 도착했는데, 바위가 많아서 해질 녁이 정말 더 멋져보이는 곳이었다.
물 색깔도 하늘이 비춰서 정말 예쁘고 해도 지고 있어서 점점 시원해지고 있었다.
긍정님은 덥다며 수영을 하러 들어갔다.
낮 동안 달궈진 바닷물이라 그런지 물을 따뜻했다고 한다.
나도 발만 담궜는데 살짝 시원한 정도였다.
바닷가 마을에서 머물면서 바다에 몸을 담근 건 처음이라 정말 좋아했던 긍정님!
시원하게 수영을 하고 해지는 것도 보고 숙소로 돌아갈 준비를 했다.
이 해변 쪽은 버스가 애매해서 일단 센트로까지 가서 숙소로 가는 버스를 탔다.
밤에도 참 더운 푸에르토 바야르타!
떼후이노(Tejuino) 한 잔 마시고 싶었는데 밤이라 그런지 파는 데도 없어서 그냥 우바 주스 한 잔 마시면서 돌아왔다.
내일은 다른 해변으로 놀러가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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