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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피아 | 짐보관소 락커스 소피아 , 국립극장(Lockers Sofia, "Ivan Vazov" National Theater, Sofia)
    ▷ 세계여행/13_Bulgaria 2020. 9. 7.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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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콩부부세계여행] D+ 524

    2019.08.26

    오늘은 불가리아를 떠나는 날이다.

    밤에 아파서 잘 못잤는데 아침이 참 찌뿌둥했다.

    남은 재료들로 볶음밥을 만들어서 맛있게 먹고 과일디저트까지 싹 비웠다.

    씻고 짐을 싸기 시작해서 11시쯤까지 마무리하고, 긍정님은 짐보관소 위치를 알아보기 위해 잠깐 나갔다 왔다.

    불가리아 소피아 에어비앤비 숙소

    12시에 맞춰 체크아웃을 하고 짐보관소까지 걸어갔다.

    소피아의 에어비앤비 숙소는 꽤나 아늑하고 괜찮았다.

    Lockers Sofia

    생각보다 깔끔했고 직원도 너무 친절했다.

    큰 라커 두개를 빌렸는데 28레바(약 2만원)가 나왔다.

    밤 9시가 마감이라 그 전에 찾아가면 된다고 한다.

    우린 가벼운 마음으로 나와서 중앙거리쪽을 둘러보기로 했다.

    문화궁전이라는 큰 건물이 있다길래 가보기로 했는데, 큰 중앙거리를 천천히 둘러보다보니 건물이 보였다.

    가운데에는 큰 공원과 분수가 있어서 참 좋았다.

    공원에 앉아서 쉬면서 귀여운 꼬맹이들도 보고, 비둘기랑 강아지들도 봤는데 그 시간이 참 재미있었다.

    해도 쨍쨍했지만 구름이 정말 몽실거리는 하늘이라 마음에 들었다.

    내 컨디션이 더 좋았다면 좋았겠지만 오늘도 힘들었다.

    벤치에서 누워서 쉬다가 점심을 먹으러 갔다.

    Wok To Walk라고 곳이었는데 오징어쌀국수를 주문했다.

    생각만큼 맛있어서 만족스러웠던 식사였다.

    하나만 주문했더니 양이 부족해서 건너편에서 기로스를 하나 더 사먹었는데, 빵도 부드럽고 너무 맛있었다.

    소피아도 사람이 많아서인지 거리에서 담배피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유럽은 참 숨쉬기 힘든 대륙인 것 같다.

    모든나라가 그럴지는 모르겠지만, 지금까지는 그랬다.

    암튼 점심을 먹고 국립극장 쪽으로 걸어갔다.

    닫혀 있었지만 건물이 참 예뻤다.

    주변 공원과 잘 어우러저고 분수도 있어서 우리도 잠깐 앉았다.

    "Ivan Vazov" National Theater

    사람들이 참 많았고 공원분위기가 참 좋았다.

    드론촬영도 하고 쉬다가 바로 옆에서 젤라또도 사먹었다.

    피스타치오 맛과 피치맛을 골랐는데 너무 맛있었다.

    잠시나마 배아프고 머리아픈 고통이 사라졌던 것 같다.

    젤라또 먹으면서 KFC로 가는데 해질녘의 풍경이 너무 예뻐서 드론 촬영을 또 한번 했다.

    유럽풍 건물들이 쭉 뻗은 도로와 함께 보이는 모습이 참 아름다웠다.

    불가리아 국기가 펄럭이는 모습과 도시의 뷰는 참 탁 트여서 좋다.

    KFC에서 저녁을 먹으면서 보니, 치킨박스에 france olny라고 써있었다.

     뭔가 했더니 프랑스만 분리수거한다는 뜻이었다.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시스템인 것 같다.

    우리나라는 나름 분리수거 철저하게 하는데, 우리가 여행했던 대부분의 나라들은 분리수거를 거의 안했다.

    하더라도 플라스틱만 분리한다거나, 병만 색깔별로 분리하는 경우였는데 이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었다.

    암튼 그런 씁쓸한 이야기를 하며 식사를 마치고 짐을 찾았다.

    짐 찾기 전에 미리 지하철 티켓을 샀는데, 짐 들고 타려고 하니 바코드가 안먹혔다.

    옆에 직원이 있어서 물어보니, 위에 안내문에 이 기계에서 티켓을 사지 말라고 써있었다.

    그걸 기계에 써놔야지 참..

    답답했지만 우린 방금 이 티켓을 샀다는 걸 강조하니 우릴 개찰구로 들어갈 수 있게 해줬다.

    소피아의 지하철은 깨끗하고 쾌적한 편이었다.

    두 정거장 가서 터미널에 내려서 기차역으로 갔다.

    버스터미널보다 더 쾌적할 것 같아서 왔는데, 여기도 참 콘센트 하나가 없다.

    그냥 앉아서 쉬기로 했다.

    긍정님은 Billa마트가서 물이랑 간식을 사왔다.

    불가리아 마지막 날이라 잔돈을 다 쓰려고 딱 맞춰서 계산해서 샀는데, 잔돈을 더 줬다고 한다.

    뭔가 할인된건가?

    암튼 남은 동전으로 화장실을 가려는데 회장실은 0.5레바.

    내가 가진 건 0.36 레바...

    돈받으시는 아주머니께 손바닥에 있는 동전을 보여주니 내 손을 다시 꼬옥 닫아주며 그냥 들어가라고 하셨다.

    천사를 만났다!

    감사한 마음으로 화장실을 쓰고 나와서 우린 다시 버스터미널로 이동했다.

    버스터미널에서 드라마도 보고 시간을 보내다가 밤 12시에 출발하는 버스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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