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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아 | 비스트로 16 카페, 소피아몰(Bistro 16, Mall of Sofia, Sofia)▷ 세계여행/13_Bulgaria 2020. 8. 31. 09:19반응형
[벤콩부부세계여행] D+ 520
2019.08.22
이번 숙소도 참 아늑한 편이다.
푹 자고 일어났는데 긍정님이 제육볶음을 만들어놨다.
고추장이 있으니 한식 해먹기가 참 좋다.
그리고 참 맛있다.
진짜 너무너무 맛있는 아침을 먹고 잠깐 쉬다가 나갈 준비를 했다.
오늘은 컨디션이 좋은 편이었다.
밑창이 다 떨어져가는 슬리퍼를 버리고 제대로 된 신발을 사러 근처 쇼핑몰에 가보기로 했다.
나가는 길에 Bistro 16 카페에서 오랜만에 커피도 한 잔 했다.
미지근한 선풍기 바람만 있는 카페지만 우린 앉아서 많은 이야기를 했다.
인간관계에 대해서.
머핀을 주문했는데 서빙하는 과정에서 직원이 머핀을 떨어뜨려서 파운드케이크로 변경했는데 생각보다 맛있었다.
카페를 나와 쇼핑몰로 가는 길은 참 한적했다.
귀여운 트램도 다니고 쨍쨍한 햇빛을 피하느라 그늘로 숨었지만 분위기가 마음에 드는 날이었다.
Mall of Sofia
엄청 큰 쇼핑몰은 아니지만 그래도 있을 건 다 있는 쇼핑몰이었는데, 신발부터 사려고 신발가게들을 둘러봤다.
생각보다 저렴한 신발가게들이 많아서 괜히 만족.
그냥 슬리퍼로 하나 골라 샀는데 20레바로 저렴했다.
살짝 무거운 감은 있지만 편안하게 신기엔 나쁘지 않았다.
순례길 걷기 전까지 아주 잘 신고 다녔던 것 같다.
다른 필요한 것들을 사기 전에 점심부터 먹기로 하고 3층 푸드코드에서 KFC 메뉴를 주문했다.
치킨도 맛있고 치즈스틱도 맛있고!
치즈스틱은 바로 튀겨줬는데 따끈하니 부드럽고 맛있었다.
점심먹고 H&M에서 속옷이랑 잠옷도 사고 지하에 있는 Billa 마트에서 필요한 것들도 좀 샀다.
여기도 한국라면을 팔고 있었다.
포장은 다르지만 농심라면은 전세계로 많이 뻗어나가고 있구나.
그랬더니 시간이 참 빨리도 지나간다.
쇼핑몰에 한번 들어가면 시간이 왜이리 빠른지.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소세지랑 떡갈비도 사고, 잠깐 앉아서 아이란 요거트도 마시면서 여유지게 보냈던 오후다.
저녁은 내가 비빔국수를 만들었다.
오랜만에 먹는 비빔국수는 생각보다 너무 맛있었다.
초고추장 다 떨어지면 이제 못해먹는데, 어디쯤 가면 또 한인마트가 있으려나.
저녁시간은 밥먹고 복숭아도 까먹고 미드도 보면서 보냈다.
내일은 지하철타고 멀리 클라이밍장에 가볼까 한다.
그래도 소피아에는 암장이 세 군데 정도는 있어서 한번 가볼만 한 것 같다.
내일 가면 진짜 오래만에 가는건데, 홀드를 제대로 잡을수나 있을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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