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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리스여행 | 칼림노스 Iannis Sector 등반, 칼림노스 현지 맛집(Manifesto Restaurante, Kalymnos)
    ▷ 세계여행/| Greece 2026. 4. 23.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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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4.11(토)



    어제 등반의 여파로 오늘도 아침에 좀 뻐근했다.

    아침 식사는 오늘도 오믈렛과 샐러드를 해 먹었다.

    그리스 그릭 요거트 정말 맛있고 가성비도 너무 좋다.

    매일 매일 샐러드 해 먹으니 건강하게 식사 할 수 있는 거 같아서 너무 좋은거 같다.

    오늘도 역시 오빠는 달리기를 하러 나갔다 왔고 우리는 아침을 맛있게 먹고 등반 하러 갈 준비를 했다.

    이제 칼림노스에서의 일정이 점점 끝나가고 있다.

    벌써부터 너무 아쉽다.

    이 아름다운 곳에서 조금 더 머물 수 있으면 더 좋을 것 같은 데 나중에 꼭 기회가 되면 다시 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나갈 준비를 하고 오늘은 Iannis 섹터로 등반을 하러 갔다.

    가는 길에 시금치파이 맛집에 들러 시금치 파이와 바클라바를 하나 사왔다.

    시금치 파이는 내일 매일 파는 것 같은 데 다른 디저트 메뉴들은 조금씩 달라지는 것 같다.

    바클라바가 생각보다 저렴 했고, 사이즈도 커서 왠지 맛있을 것 같았다.

    맛있는 것들을 사서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이 어프로치가 처음에는 너무 힘들다고 생각했었는데 매일 오르다보니 적응이 된 것 같다.

    그리고 매일 보는 이 염소들도 매일 봐도 참 반갑고 귀엽다.

    바위 앞에 도착했다.

    Iannis Sector

    오늘로 세 번째 오는 섹터인데, 늘 우리가 자리 잡는는 곳은 비어 있었다.

    자리 잡고 앉아서 따뜻한 커피와 함께 바클라바를 맛봤다.

    여러 가지 견과류가 들어간 바클라바였는데, 식감이 너무 좋았고 정말 맛있었다.

    튀르키예 에서 먹어 본 바클라바도 맛있었지만 여기 바클라바가 더 가성비가 좋고 양도 많아서 우리는 더 마음에 들었다.

    맛있는 밥을 바클라바 먹고 등반할 준비를 했다.

    일단 몸을 풀기로 했는데, 한 번도 안해본 루트를 내가 먼저 붙어 보기로 했다.

    No.4 La Mer at le Vent 30m(퀵12개) 6c+(5.11c)

    30m로 높이가 높고 밸런스와 손가락 힘이 많이 필요한 루트였다.

    손발 홀드가 작아서 엄청 집중해야 하는 루트였는데, 몰입해서 가다보니 탑에 도착했다.

    키가 작으면 조금 불리하지만 그래도 작은 홀드들은 손이 작은 사람들에게 유리 할 것 같은 문제.

    30m 올라갔다 내려오니 몸이 풀린 것 같았다.

    오빠는 다른 문제로 몸을 푼다고 해서 내가 회수하고 내려왔다.

     No.20 Attitude 20m(퀵9개) 7a+(5.12a)   

     오늘 내가 성공하고 싶은 루트인데 오빠가 이 루트로 몸을 풀고 줄을 걸기로 했다.

    지난번에도 완등했었는데 오늘도 완등한 멋쟁이.

    보면 볼수록 실력이 아주 쑥쑥 늘 고 있는 우리 오빠.

    열심히 운동하고 뛰는 그 성실함이 이 사람을 이렇게 성장하게 만드는 것 같다.

    오빠가 퀵 도 걸어 줬으니 이제 나만 잘 하면 되는데, 이상하게도 오늘은 컨디션이 별로였다.

    몸이 무겁고 힘도도 별로나지 않았는데, 실패하더라도 해보자는 마음으로 루트에 올랐다.

    어디가 크럭스인지도 알고 있고, 어떠한 힘과 어떠한 멘탈이 필요한지도 알고 있는 문제라 어느 정도 유리하다 생각했었는데 내 생각과는 다르게 몸이 그렇게 따라 주지는 않았다.

    오늘의 첫 번째 시도에서 집중하지 못하고 첫 번째 크럭스를 넘지 못했다.

    추락 하고 내려오면서도 힘이 없어서 두 번째 시도를 할 수 있을까 싶었다.

    몸이 너무 추웠고 날씨도 쌀쌀 했기 때문에 약간 오들오들 떨었던 것 같다.

    구름이 많고 바람이 좀 불어서 날씨가 많이 추운 오후였다.

    따뜻한 햇살에서 사진 한장 찍고 :)

    몸이 전혀 따뜻해지고 있지 않아서 등반 할 마음이 조금 사라졌는데, 일단 시금치 파이를 먹고 다시 도전해 보기로 했다.

    시금치 파이는 벌써 몇 번째 사먹는데도 너무 맛있다.

    다른 집에서도 사먹어 봤지만 이 집 시금치파이가 진짜 최고인 것 같다.

    간단하게 먹고 오빠가 먼저 등반을 했다.

    지난번에 한번 테이크 받고 올라 갔던 루트인데 5.12a 난이도였다.

    커다란 투파 오버행을 따라 올라가면 등반자가 잘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빌레이 볼 때 조금 더 소리와 감각에 신경 썼던 것 같다.

    이번에는 한 방에 성공한 오빠.

    진짜 5.12대 난이도를 몇 개나 성공하는지 모르겠다.

    멋지다!

    나도 Attitude 루트를 한번 더 도전 했다.

    첫 번째 크럭스를 잘 넘어 가고 좋은 홀드를 잡기 전에 사선 엣지 홀드에서 추락했다.

    오늘의 두 번째 시도도 쉽지 않았다.

    체력이 너무 안 좋아서 오늘은 힘내기가 어려울 것 같았는데, 쉬면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아침에 싸온 샌드위치를 먹었는데 역시나 맛있다.

    샌드위치 맛있게 먹고 오늘 오빠의 마지막 루트 도전!

    5.12b 루트였는데, 퀵드로우가 걸려있어서 도전해보기로 했다.

    큰 투파 따라 올라가다가 오버행 구간 넘어서 가면 되는 루트였는데 딱 봐도 쉽지 않아 보였다.

    근데 오빠는 천천히 올라가더니 한방에 완등했다.

    이번 여행에서 최고 난이도 온사이트를 했다.

    정말 열심히 운동한 보람이 있는 성과가 아닌가 싶다.너무 멋졌다!

    Sevasti 7b 온사이트!

    진짜 멋지고 깔끔한 등반이었다.

    오빠의 등반 이후 나도 마지막 등반을 했다.

    이제 여기 섹터는 오늘이 마지막이니 이번에 못하면 다음 여행 때 다시 노려봐야 하는 루트.

    마지막에 온갖 힘과 멘탈과 집중력을 끌어모아 크럭스를 넘고 그 다음 크럭스 구간까지 잘 진입했지만, 결국 떨어졌다.

    그래도 한방에 거기까지 간 건 정말 잘했다.

    온 힘을 다해 치열하게 등반한 느낌이었다.

    그래서 아쉽지만 만족!

    실력을 더 키워서 다음기회에 꼭 해봐야지!

    오늘은 둘 다 너무 힘들어서 외식을 하기로 했다.

    오빠 7b 온사이트 축하 기념도!!

    Manifesto Restaurante

    우리 숙소 바로 앞에 위치한 곳이었는데 항상 사람이 바글바글한 곳이다.

    식사하려고 들어갔는데 세상에나, 오늘도 자리가 없었다.

    직원은 지리가 없다고 했고 우린 너무 아쉽지만 식당을 나와야했다.

    일단 숙소에 들러 배낭 내려놓고 옷도 갈아입고 다른 식당을 가보기로 했다.

    다시 나오는 길에 그 레스토랑 한번 더 들어가봤는데, 그 사이에 자리가 난 게 아닌가!

    직원이 자리있다며 들어오라고 했다.

    자리잡고 메뉴판 보니 다 맛있어 보였다.

    여기 평점도 좋고 리뷰도 다 맛있다고 해서 대충 메뉴는 정해놨었는데 오늘은 염소고기와 무사카를 먹어보기로 했다.

    무사카에 함께 나오는 샐러드와 소스 세 종류.

    그리고 감자튀김과 볶음밥이 함께 나오는 염소고기.

    염소고기는 처음 먹어보는데 생각보다 익숙한 맛이라 신기했다.

    일단 고기 자체가 너무 부드러웠고, 지역특색이 묻어난 음식이라 더 맛있었던 것 같다.

    그리스 음식 중 궁금했던 무사카를 주문해봤는데, 비주얼과 냄새가 너무 좋았다.

    뚝배기같은 데에 나오는데 가장 아래에 다진고기와 가지 등 야채가 함께 들어가 있고, 감자퓨레와 치즈가 올라간 마치 라자냐 같은 느낌의 음식이었다.

    일단 치즈의 풍미가 너무 좋았고 생각보다 양도 많아서 포만감이 엄청났다.

    염소고기랑 같이 너무 맛있게 먹었다.

    감자튀김이 너무 바삭해서 자꾸만 손이 갔다.

    식감 최고!

    레스토랑이 인기가 많은 이유가 있는 것 같다.

    90프로 이상이 클라이머가 손님인 식당 ㅋㅋ

    오늘도 운동 열심히 하고 맛있는 식사도 하고 아주 즐거웠다.

    이제 내일이면 칼림노스에서의 등반일정은 마지막날이다.

    생각보다 시간이 너무 빨리 가버려서 아쉬웠지만, 좋은 추억과 등반을 했으니 만족한다.

    내일까지 열심히 하고 안전하게 한국으로 돌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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