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그리스여행 | 칼림노스 Odyssey Sector 등반(Kalymnos)
    ▷ 세계여행/| Greece 2026. 4. 22. 10:32
    반응형

    2026.04.10(금)

    오늘 아침에 생각보다 늦게 일어났다온 몸이 뻐근하고 힘들었는데, 어제 등반의 여파로 그런 거 같다.

    오빠는 달리기를 하러 갔다오고 오빠가 오는 시간에 맞춰 잠에서 깼다.

    창문을 열고 보니 오늘은 날씨가 좋아 보였다.

    아침 식사는 볶음밥과 샐러드를 해먹었다.

    비슷한 메뉴를 먹고 있지만 매일 먹어도 매일 맛있다.

    밥먹고 바로 등반하러 갈 준비를 했다.

    오늘은 새로운 바위에 가려고 하는데 조금 멀리 있어서 각오를 하고 출발해봤다.

    가는 길에 보이는 동상.

    오빠는 매일 이 길을 달린다고 한다.

    대단한 사람!

    그랑데 그루타 가는 오르막길을 지나 계속해서 우리는 걸었다.

    가는 길에도 호텔들과 건물들이 꽤 있었고 작은마켓도 있었다.

    버스가 와서 유턴 하는곳이 여기였구나!

    걷다보니 새로운 풍경이 눈앞에 펼쳐졌다.

    채석장 같은 곳도 있고 건너편 뗄렌도스섬은 또다른 뷰로 보여졌다.

     

    바닷물이 너무 맑고 깊어 보였고 색깔도 진해서 너무 아름다웠다.

    나는 처음보는 뷰라 다 예뻐보였는데 사진도 찍고 산티아고 순례길 생각도 하면서 천천히 걸었다.

    한적하고 너무 좋았다.

    도로를 따라 갔다 보면 오른쪽으로 우리가 갈 바위가 보인다.

    칼림노스가 좋은 건 우리가 갈 목적지가 한 눈에 다 보인다는 거다.

    작은 오솔길 앞에 어프로치 정보가 짧게 적혀있었다.

    우리가 갈 오디세이 섹터는 걸어서 20분 걸린다고 한다.

    오솔길을 따라 천천히 올라가봤다.

    오솔길을 다 오르면 오른쪽으로 좋은 길이 나온다.

    남의 집 담장 위에서 쉬고 있는 염소들.

    멋진 뷰에서 한장 찍고 :)

    천천히 걷다보면 볼더링 바위 같은 커다란 바위가 보이는데, 그 바위를 지나치지 말고 그 사이로 가니 그게 길이었다.

    그래도 등반 집까지 가는 길이 너무 잘 되어 있어서 길 하나만 따라가니 등반지 앞에 바로 도착했다.

    뒤로 보이는 뷰도 평소에 보이는 뷰와 조금 달라서 또 새로운 느낌이 들었다.

    Odyssey Sector

    바위 앞에 도착하니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벌써 와서 등반을 하고 있었다.

    오디세이 섹터는 100개가 넘는 루트가 있는 섹터라고 한다.

    그래서 인기가 많고 사람이 많이 찾는다고 하는데 오토바이이나 차로 온다면 조금 더 쉽게 접근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좋을 것 같다.

    바위 중간쯤까지 올라가서 자리를 잡고 앉았다.

    아직은 그늘이라 시원하고 좋았는데 따뜻한 커피와 어제 먹다 남은 초코 케이크를 먹으니 피로가 싹 풀리는 느낌이 들었다.

    간식 먹고 첫 번째 루트 등반을 위해 살짝 위쪽으로로 이동했는데, 우리가 하려는 루트는 인기있는 루트인 Feta였다.

    근데 우리 앞에 도착한 사람들이 먼저 그 루트 앞에 자리를 깔고 있어서 한 발 늦었다.

    등반 할 사람이 세 명은 되어 보여서 우리는 포기하고 다른 루트를 먼저 등반 하기로 했다.

    내려가는 길에 만난 존.

    사진을 너무 예쁘게 찍어 줘서 고마웠다.

    인사를 하고 내리막길을 내려가서 몸풀기 위에 Atena 라는 루트를 등반했다.

    No.106 Atena 18m(퀵8개) 6b+(5.11a)

    내가 줄을 걸기 위해 올라갔는데 몸이 덜 풀린 상태인지 컨디션이 별로인지 생각보다 어렵게 완등했다.

    오빠는 쉽게 플래시 등반을 했다.

    오빠가 완등하고 나서 퀵드로우 회수하는 과정에서 내가 넘어지면서 뒤통수를 바위에 부딪혔다.

    깜짝 놀랐지만 그래도 오빠 하강까지 무사히 마쳤고, 앞으로 등반과 회수과정에서 정말 조심 해야겠다고 서로 다짐했다.

    잠깐 앉아서 쉬다가 다시 Feta 앞으로 이동 했다.

    No.16 Feta 18m(퀵8개) 6c(5.11b)

    다행히 퀵로우가 걸려 있어서 오빠는 온사이트 하고 나는 힘이 쭉쭉 빠지는 느낌을 받으며 중간에 한번 테이크 받고 올라갔다.

    오빠가 하는 걸 보고 올라갔는데도 홀드 찾기가 정말 힘든 문제였다.

    그리고 세 번째 루트.

    No.33 Satyros 20m(퀵10개) 6c+(5.11c)

    이 루트도 오디세이에서 인기가 많은 루트 라고 한다.

    초반에는 밸런스 무브로 천천히 올라가다가 크럭스가 오버행이었다.

    오빠는 역시 온사이트로 완등!

    나는 컨디션이 조금 좋지 않았지만 그래도 도전해 보기로 했다.

    초반 슬랩 밸런스 무브는 편하게 넘어 같지만 오버 행에서 정말 힘들었다.

    좋은 홀드가 눈 앞에 있지만 너무 멀리 있어서 한참을 오르락내리락 하다가 자세를 잘 잡고 뛰어봤다.

    좋은 홀드를 잡고 안도했지만 그 다음 홀드가 또 너무 멀어서 한번 추락하고 완등했다.

    우와 어찌나 힘들던지.

    다음에 한번 다 할 자신은 없었다.

    오늘 몸이 많이 무거웠다.

    루트 3개 하고 점심을 먹기로 했다.

    오후에는 그늘이 없어져서 작은 그늘을 찾아 자리를 잡았다.

    아침에 싸온 샌드위치를 맛있게 먹다가 잠깐 사람들 내려가는 길 파악하러 갔다가 발가락에 피를 본 오빠.

    생각보다 피가 많이 나서 등반을 더 할 수 있을까 걱정되었다.

    일단 소독하고 밴드 붙이고 테이핑을 해 두었다.

    오늘 둘다 많이 다치네..ㅠ

    쉬었다가 각자 마지막 루트 하기로 했다.

    No.75 Imia 25m(퀵11개) 6c+(5.11c)

    난 5.11c를 온사이트 했는데 생각보다 길고 재미있는 문제였다.

    그리고 마지막 루트 할 때쯤 이제서야 몸이 풀리는 느낌을 받았다.

    오늘은 정말 몸 많이 풀고 자야겠다.

    오빠는 아픈 발가락으로 하나 더 등반해보고 싶다고 해서 5.12c 루트에 붙었는데, 양 쪽 발가락 다 통증으로 인해 중간에 내려왔다.

    너무 고생한 우리.

    장비 정리하고 내려갈 준비를 했다.

    오늘도 뒤로 보이는 뷰가 정말 멋졌다.

     

    그리고 오후가 되니 해가 가득 들어와서 황금빛으로 변하는 바위도 너무 아름다웠다.

    그래서 멋진 곳에서 사진 잔뜩 찍기!

    내일도 오디세이 오려고 했었지만, 어프로치 때문에 오늘이 마지막이다.

    내일은 가까운데 가야겠다.

    아름다운 바위에서 천천히 내려왔다.

    내려오는 길은 역시 수월하다.

    왔던 길 그대로 내려와 숙소로 걸어갔다.

    가는 길이 꽤 멀게 느껴졌지만 풍경이 아름다워서 걸을만했다.

    그리고 오늘은 숙소 앞에서 외식을 하기로 하고 식당으로 들어갔는데, 만석이라 자리가 없었다.

    직원이 기다리라는 말도 없길래 그냥 오늘 저녁도 해먹기로 했다.

    외식은 내일 다시 도전해보자!

    그래서 아주 맛있게 해먹은 홍합 파스타와 샐러드!

    우리집엔 요리사가 한명 있어서 외식 정말 하나도 안부럽다!

    저녁 맛있게 먹고 스트레칭 진짜 많이 하고 따뜻하게 잤다.

    내일은 맛있는 젤라또 집에서 젤라또 먹고 가까운 바위로 가보자!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