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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튀르키예여행(2) | 게이크바이으르 Sarkıt Sector 등반(Geyikbayırı, Antalya)
    ▷ 세계여행/| Turkiye 2026. 4. 1.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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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3.24(화)

    오늘도 아침에 일어나니 산에 구름이 가득했다.

    오늘은 평소보다 조금 더 일찍 일어나긴 했는데, 생각보다 따뜻하게 잘 잔 것 같다.

    러닝하고 온 오빠와 함께 아침을 먹으러 주방으로 갔다.

    오늘 아침메뉴는 스패니쉬 오믈렛.

    마침 감자가 있어서 오빠가 만들었는데 역시나 오늘 아침도 너무 맛있었다.

    점심먹을 샌드위치까지 준비 완료!

    아침먹고 나갈 준비를 했다.

    오늘은 어제보다 구름이 더 많았지만 정오가 지나면서 밝아지기를 기도해봤다.

    혹시라도 비가 올 수도 있으니 동굴이 있는 가까운 바위로 가기로 했다.

    가까워질수록 바위는 아름다웠다.

    길이 워낙 잘되어 있지만, 이렇게 표시도 되어있어서 혹시라도 길을 못찾겠으며 표식을 보고 따라가면 된다.

    Sarkıt Sector

    오늘의 등반지다.

    날이 조금 더 흐려지긴 했지만 일단 자리를 잡고 커피 한잔 했다.

    달달한 과자 먹으면서 마음을 가다듬고 등반할 준비를 했다.

    불안하게도 구름이 많아지고 있었다.

    No.42 Melodram 20m(퀵8개) 6b+(5.11a)

    조금 더 쉬운 난이도로 몸을 풀고 싶었지만, 오늘은 이벽에 사람들이 많아서 바로 앞에 있는 루트로 몸을 풀기로 했다.

    5.11a 난이도였는데 오빠가 먼저 붙었다.

    생각보다 짧은 루트였지만, 크럭스부분이 만만치 않아보였다.

    오빠가 테이크 받고 줄을 걸고 나도 도전해봤다.

    왠지 내가 하기에 조금 더 유리한 루트였는데 발홀드로 너무 작았고 손 홀드도 너무 작았다.

    유연하고 손이 작으면 유리한 문제였다.

    그래도 5.11a 치고는 어려운 문제였다.

    등반중에 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조금 더 동굴로 들어가야 할 것 같아서 바로 옆에 있는 동굴로 짐을 들고 올라갔다.

    두 팀이 더 등반하고 있었는데, 다행히 동굴 안으로 비가 들이치지는 않는 것 같아 여기에 자리를 잡았다.

    동굴 끝에 앉아서 따뜻한 차를 끓여 마셨는데, 차가웠던 몸이 사르르 녹았다.

    그리고 동굴에서 바라보는 뷰도 정말 최고였다.

    다음 루트에 붙기 전에 점심을 먹기로 했다.

    아침에 싸온 샌드위치!

    역시 너무 맛있었다.

    뷰 정말 최고!

    샌드위치 먹고 디저트로 초콜릿도 먹었는데, 이 브랜드 초콜릿은 다 맛있는 것 같다.

    점심을 먹고 두 번째 루트에 도전했다.

    No.53  Working Class 10m(퀵9개) 6c(5.11b)

    오빠가 먼저 온사이트 했는데, 딱 탑무브가 크럭스인것 같았다.

    내가 올라갈 땐 한번 테이크 받고 올라갔는데, 탑 전 무브가 꽤나 난해했다.

    그래도 재미있었던 루트라 다음에 기회가 되면 레드포인트 해보고싶다.

    날씨가 점점 추워지기 시작하면서 구름이 밀려오고 있었다.

    No.51 Şirdan Dolması 15m(퀵8개) 6c(5.11b)

    다음 등반을 시작했는데, 이전 루트와 같은 난이도였지만 오버행이 쉽지 않아 보이는 루트였다.

    오빠가 먼저 올라갔는데, 역시 온사이트 성공!

    하지만 내려왔을 때 엄청나게 피곤해보였다.

    난 왠지 플래시 하기엔 무리일 것 같았는데, 역시나 테이크 받고 올라갔다.

    그래도 완등하고 회수까지 했으니 장하다.

    그 전 난이도와 비교해보면 두 개 루트 난이도 차이가 꽤나 크다.

    홀드도 젖어있어서 더 어렵게 느껴졌던 것 같기도 하다.

    동굴에서 보는 뷰는 완전 곰탕이었다.

    그래서 몽환적이면서도 아름답기도 했다.

    멋지게 사진도 찍고 잠깐 따뜻한 물을 마시며 쉬었다.

    튀르키예 대표 간식 공 과자도 뜯어먹으면서 :)

    에너지 소모를 많이 했는지 오빠는 배가 고프다고 했다.

    이것저것 있는 것들 다 먹고 첫번째 루트에서 회수하지 못한 퀵드로우를 회수하러 갔다.

    마침 비가 오고있어서 내일 회수해야 하나 한참 고민했는데, 바위 앞에 가니 다행히 비가 잦아들었다.

    오빠가 레드포인트로 성공하고 내려와 우린 짐 정리해서 우산을 쓰고 하산했다.

    큰 길가서 걸어 올라가는데 오빠가 갑자기 고프로를 찾았다.

    그 등반지 앞에 두고 온 것이다. 흑!

    결국 난 기다리고 오빠가 다시 바위 앞까지 가서 고프로를 가지고 왔다.

    정말 다사다난한 하루다.

    이렇게 비오는 날씨에 동굴에서 등반해 보는 것도 처음이라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

    그래도 제발 날씨가 점점 좋아졌으면 좋겠다.

    이제 게이크바이으르도 며칠 남지 않았으니..!!

    캠프로 돌아와 장비 정리를 하고 로프 등 난로 옆에 말려두었다.

    저녁 준비를 하고 먹은 오늘의 메뉴는 찜닭!

    간장 된장 넣어서 맛있게 만든 메뉴는 정말 소울푸드 느낌이었다.

    저녁 맛있게 먹고 이것저것 정리하니 벌써 8시!

    오빤 오늘 많이 피곤했으니 컨디션이 다운되어 보였다.

    오늘밤부터 내일 아침까지 비소식이 있어서 내일 등반은 어떨지 또 걱정이다.

    제발 쨍쨍한 하루는 보고 갈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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