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튀르키예여행(2) | 게이크바이으르 알프스타 레스토랑, 휴식의 날(Alpstar Restaurant & Camping, Geyikbayırı, Antalya)▷ 세계여행/| Turkiye 2026. 3. 20. 16:20반응형
2026.03.13(금)


오늘은 생각보다 일찍 눈이 떠졌다.
아침에는 살짝 추웠는데 텐트에서 나오고 나니 해가 떠서 따뜻했다.
러닝하러 간 오빠를 기다리며 아침 식사를 준비했다.
오늘의 메뉴는 오믈렛과 빵.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 오늘은 뭘 할까 고민하다가 이틀 등반 했으니 하루 푹 쉬기로 결심했다.
갑자기 걸려온 엄마의 영상통화로 오랜만에 엄마얼굴도 보고 넘 좋았던 시간!




햇살이 점점 따뜻해져서 요가 하기에도 너무 좋을 것 같아 매트를 깔고 35분짜리 요가를 시작했다.
오랜만에 아쉬탕가 요가.
햇살이 너무 세서 해를 등지고 했지만 바람도 좋고 새소리 풀벌레 소리가 너무 좋아서 행복한 시간이었다.
야외에서 하는 요가의 매력은 이런 건가 보다.

요가를 하고 푹신한 소파에 앉아 한참 쉬었다.
등반 하러 가는 날도 좋지만 이렇게 쉬는 날도 정말 좋다.
지나가는 사람들 구경도 하고 멀리 보이는 바위도 보면서 보내는 시간은 한가로웠다.


점심을 어디서 먹을까 고민하다가 작년에 묵었던 알프스타 캠핑장 레스토랑에서 먹기로 했다.
1년 만에 물가가 많이 올랐지만 오랜만에 가보기로 했다.
오솔 길을 따라 큰 길까지 올라가서 쭉 가면 레스토랑에 도착 한다.

원래 여기에도 식당이 두개나 있었는데 1년 사이에 없어져서 넘 아쉬웠다.




알프스타 가는길은 1년 전에 매일 왔다갔다 하던 길이라 굉장히 익숙하고 반가웠다.



입구에서 부터 보이는 올리브나무가 조금 더 큰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레스토랑에 들어가 자리를 잡고 메뉴판을 받았는데, 최신 리뷰에서 본 가격보다 훨씬 많이 올라 있었다.
어떤 메뉴를 먹어야 하나 고민하다가 아다나 케밥 하나와 치킨 메뉴를 주문했다.


손님은 우리 뿐이라 굉장히 조용하고 좋았다.
진짜 튀르키예 물가가 점점 치솟는게 눈에 보일 정도니 내년엔 여기를 또 오지는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나라 가야지..ㅠ



튀르키예 현지인인가요? ㅋㅋ





메뉴 두개가 서빙되었는데 생각보다 양이 적다며 오빠는 아쉬워했다.
그래도 맛은 있었다.
가성비가 별로인 식사를 하고 산동네에 있는 미니 마켓에 다녀올까 고민했는데 아무래도 오늘은 아예 푹 쉬는 게 나을 것 같아서 빵집을 들렀다가 캠프로 돌아가기로 했다.


알프스타 캠핑장 안에 있는 나무들이 다 너무 멋졌다.




다시 내리막길로 내려가는 길.

가는 길에 내일 갈 바위도 지나치면서 보고 갔다.
게이크 캠프에서부터 어프로치도 가까워서 위치도 아주 맘에 든다!







빵집은 더 내려가서 The land 캠핑장 바로 앞에 있는 Breda라는 빵집이었는데 오후 1시 30분 까지만 운영을 한다는 걸 깜빡하고 카페에 도착해 버렸다.



잠깐 앉았다 가기로 하고 카페 앞에 있는 실로폰같은 악기를 잠깐 두드리다가 왔다.



캠프는 낮에 오니 사람도 많이 없고 한적해서 좋았다.
커피 한잔씩 타고 사과 하나 깎아먹으며 소파에 앉아 아주 푹 쉬었다.


아무것도 안하고 푹 쉬는데도 시간은 잘도 흘러갔다.
그래도 너무 편안하고 좋았다는 거!
내일의 등반을 위해 오늘 푹 쉬어주자!





캠프 게이크는 샤워실도 아주 넓고 화장실도 깔끔해서 이용하기에 너무 좋다!
이 캠핑장 위치도 참 좋은 것 같다!
캠핑장 안에 카페도 있고 뷰도 좋고 프라이빗한 느낌도 들어서 최고!!


늦은 오후가 되자 오빠는 난로에 불을 붙이기 시작했다.
불 붙이는데 재미들렸는지 뭔가 책임감을 가지고 붙이는 느낌 ㅋㅋㅋ
오늘은 쉬면서 그리스 칼림노스 일정과 가는법 등을 알아봤는데 그리스도 물가가 만만치 않을 것 같다.
아직 시간이 있으니 천천히 알아봐야겠다.





저녁메뉴는 파스타를 해먹었다.




푸실리 면이 쫀득하고 너무 맛있었는데 넣을 재료가 없어서 야채와 샌드위치용 햄으로 오빠가 맛있게 만들었다.

내일 아침이나 점심으로 먹을 것까지 많이 만들어놓고 오렌지 반개 까서 후식으로 맛있게 먹고 씻고 오니 벌써 7시가 되어 있었다.
정말 밥먹고 씻고 등반하는 것만으로 다른 할일이 없는 이런 일정 너무 좋다.


캠프 뒤로 오솔길 따라가면 나오는 전망대에 잠깐 올랐다.
360도 뷰가 다 멋진 곳!

또 난로 앞에 앉아 있으니 뜨거운 열기가 얼굴을 달군다.
오빠는 피곤한지 8시반부터 졸기 시작했다.
9시 반 넘어서까지 있다가 텐트로 돌아가 잤다.
곧 주말이라 그런지 캠프엔 새로운 사람들이 많이 왔다.

그리고 텐트로 가는 길은 매번 별이 한가득이다.
이래서 자연이 참 좋은 것 같다.
반응형'▷ 세계여행 > | Turkiye' 카테고리의 다른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