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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여행 | 인천-청두경유-이스탄불 쓰촨항공(사천항공) 후기(Sichuan Airlines, 인천국제공항, 청두톈푸국제공항, 이스탄불국제공항)▷ 세계여행/| Turkiye 2025. 4. 1. 10:15반응형
튀르키예 안탈리아로 등반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항공권을 알아 보다가 경유를 해서 가면 조금 저렴하게 갈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인천에서 출발해 중국 청두톈푸국제공항을 거쳐 이스탄불까지 가는 비행이었다.
우리는 중국항공인 쓰촨항공을 예약했고 속초에서 출발하는 새벽 4시 반 공항 버스를 타고 인천 공항으로 이동했다.
전날 조금 일찍 잠자리에 청 하기는 했지만 새벽 버스를 타는 것은 언제나 쉽지 않다.
가뜩이나 속초의 날씨가 영하로 떨어져서 새벽의 체감 온도는 더욱 차가워져 있었다.
속초시외버스터미널에서 인천국제공항까지는 3시간 반 정도 걸려 도착했다.
청두로 가는 비행기는 오후 2시 반에 출발할 예정이라 우리는 공항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야 했다.
노트북 작업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찾아 3시간 정도 작업을 하고 항공사 체크인 카운터가 열리는 시간에 맞춰 이동을 했다.
생각보다 기다리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 위탁 수하물을 보내는 데까지 수속이 빨랐고 위탁 수하물은 23kg 까지 가능했기 때문에 짐을 바로 부쳤다.
쓰촨항공은 셀프 체크인이 불가했고 셀프 백드롭도 안 돼서 무조건 체크인 카운터에서 기다려서 수속을 해야만 했다.
그래도 인천에서 청두, 청두에서 이스탄불까지 가는 두 개의 티켓을 모두 받아 출국을 할 수 있었다.
아주 잠깐 항공이 지연되었지만 바로 탑승을 할 수 있었고 쓰촨항공은 처음이었지만 승무원들이 너무 친절해서 인상깊었다.
3-3 대열의 비행기였는데 우리 자리 바로 옆에 창가쪽에는 다른 손님이 타고 있었다.
처음에는 한국 사람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청두로 가고 있는 청두사람이었다.
서울에서 유학 생활을 하고 있는 중국인으로 영화를 아주 좋아하는 영화 감독 지망생이었다.
이름은 홍리였고 홍리는 너무 친절했다.
중국 항공사였기 때문에 홍리가 이것저것 설명을 많이 해주었다.
기내방송부터 시작해서 기내식 메뉴까지 그리고 중국산에 대한 정보와 청두라는 도시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해주었고 한국어를 정말 잘 했기 때문에 소통에 전혀 문제가 없었다.
청두까지 가는 4시간 동안 우리는 정말 편안하게 올 수 있었다.
그리고 쓰촨항공 기내식은 정말 맛있었다.
생각보다 입맛에 너무 잘 맞았고, 승무원들의 서비스가 너무 좋아서 이 항공사에 대한 이미지가 굉장히 좋아졌다.
닭고기와 야채가 들어간 덮밥 같은 메뉴는 승무원이 직접 빨간소스를 한숟가락씩 올려줬는데 그 소스가 굉장히 맛있었다.
이름은 라조장이었다.
우리 입맛에 너무 잘 맞았고 함께 나눠준 박스에는 반찬 두 종류와 크래커 하나 바나나 하나가 들어 있었다.
그 반찬이 우리는 디저트인 줄 알고 남겨놨었는데, 홍리 덕분에 제대로 반찬으로 먹을 수 있었다.
하나는 견과류 튀김 같은 반찬이었고 또 하나는 단무지 같은 반찬이었다.
식사 전후로 승무원들이 돌아다니면서 음료를 나눠주는데 음료도 굉장히 자주 나눠줘서 엄청 배가 불렀다.
식사 도중에 따뜻한 빵도 나눠 주고, 4시간 동안 생각보다 푸짐하게 먹고 온 느낌이었다.
기내식과 빵이 전부 다 맛있었다.
몽실몽실 예쁜 구름.
홍리랑 같이 사진도 찍고 :)
청두톈푸국제공항은 엄청 큰 규모의 공항으로 생긴지 오래 되지 않아서 건물도 깨끗하고 시설도 좋았다.
국제선 환승구역에서 홍리와 인사하고 헤어졌다.
일주일 후 다시 한국으로 돌아 온다는 홍리에게 속초에 한번 놀러 오라고 했다.
물회를 한 번도 안 먹어 봤다고 해서 나중에 놀러오면 물회 맛을 보여줘야겠다.
반가웠어 :)
화장실도 깔끔한 청두톈푸국제공항!
우리는 여기에서 8시간 동안 머물러야 했다.
비행기에서 내리면 환승 표지판을 따라 쭉 걸어가면 된다.
미리 정보를 검색하고 왔지만 환승하는 곳에 아무도 없어서 당황스러웠다.
잠깐 화장실 갔다가 조금 기다리니 직원이 있어서 환승 게이트로 넘어 갈 수 있었다.
티켓과 여권을 제시하면 도장을 찍어 준다.
그리고 잠깐 기다리면 게이트로 가는 문을 직원이 열어 준다.
청두톈푸국제공항은 정말 넓었다.
우리가 도착한 시간에는 사람도 많이 없어서 더 쾌적했는데, 충전이 가능한 의자가 많이 비치되어 있어서 이용 하기에 더욱 편리 했던 것 같다.
생각보다 식당은 많지 않지만 시설이 정말 좋은 공항이었다.
충전이 가능한 의자와 바 테이블이 많아서 오래 머물기에 괜찮은 곳인 것 같다.
오후 8시쯤이어서 공항 안에서 저녁 식사를 해결 하기로 했다.
생각보다 식당은 많이 없었는데, 그중에 쌀국수집 있어서 오늘은 쌀국수를 먹기로 했다.
파인애플 볶음밥과 고기가 들어간 쌀국수를 주문했다.
동티안 레스토랑이었는데 Alipay+로 결제가 가능했다.
쌀국수는 조금 느끼한 듯 했지만 소스를 넣어서 먹으니 간이 딱 맞았고 입맛에도 괜찮았다.
파인애플 볶음밥은 생각보다 파인애플이 별로 없었고 볶음밥 안에 건포도가 들어가 있어서 오빠가 굉장히 싫어했다.
저녁을 먹고 충전이 가능한 의자에 앉아 드라마 몇 편을 봤다.
공항 안에 세븐일레븐 편의점이 있어서 멜론 우유와 과자를 샀다.
간이 조금 셌지만 중국 과자도 생각보다 맛있었다.
드라마도 보고 간식도 먹고 하다 보니 시간이 금방 지나갔다.
비행기 탑승 시간이 가까워져 올수록 사람들이 많아졌다.
이스탄불로 가는 그 다음 비행은 새벽 1시에 출발하는 비행기였다.
한국에서 출발하는 항공기보다 큰 항공기로 4-2-4 배열의 항공기였다.
한 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비행기는 출발했고 조금 큰 기종이라 그런지 좌석도 편안한 편이었다.
개인모니터가 있었고 영화나 다큐멘터리 게임을 할 수도 있었다.
새벽 한 시라 조금 피곤하기도 했는데 아주 잠깐 꿀 잠을 자고 일어나니 조금은 개운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음료를 나눠줬다.
물과 우유를 먼저 나눠줬고 기내식도 바로 나왔다.
새벽에 먹는 기내식이라 어떤 메뉴가 나올지 궁금했는데 하얀 죽이 나왔다.
새벽에 먹기에는 정말 괜찮은 메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우유와 함께 먹을 수 있는 빵도 하나씩 나눠줬다.
우리가 어디쯤 가고 있는지 틈틈이 지도를 확인 하면서 수면도 취하고 생각보다 편안한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도착하기 약 1시간 전에 두 번째 기내식이 나왔다.
이번 비행에서도 역시 승무원들은 모두 친절했다.
기내식은 밥과면 중에 선택할 수 있었고 비프와 치킨 중에 선택이 가능했다.
우리는 비프라이스와 치킨 누들을 하나씩 주문해서 먹기로 했다.
둘 다 맛있었지만 비프 라이스가 개인적으로 너무 맛있었다.
쓰촨항공 기내식 괜찮네.
이번에도 역시 스낵박스 하나가 같이 나왔는데 빵과 과일이 들어 있었다.
밥과 빵을 한 번에 다 먹기 부담스러워서 우리는 빵이나 과일은 모아 두었다.
나중에 등반 할 때 행동식으로 먹어야지.
비행기는 착륙을 시작했다.
하늘 위에서 해가 뜨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이스탄불은 아직 새벽이었다.
착륙하면서 튀르키예 유심 교체도 하고 짐 정리를 했다.
생각보다 피곤하지 않은 비행이었다.
착륙하고 나니 모니터에서 스트레칭 영상이 나왔다.
굳은 몸을 풀어 줄 수 있는 목 스트레칭 :)
튀르키예 시간으로 오전 6시 40분 쯤 우리는 이스탄불에 도착했다.
비행기에서 내려 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이동했다.
이스탄불 국제공항도 정말 넓었고 입국 수속을 하는 시간도 생각보다 오래 걸리지 않았다.
짐도 바로 나와서 우리 짐을 바로 찾아 공항으로 나갈 수 있었다.
다만 이스탄불 국제공항은 카트가 유료였다는거다ㅠ
카트가 유료인 경우는 처음이었다ㅠ
Welcome to Istanbul.
기나긴 비행시간으로 둘 다 조금은 헬쓱해진 모습으로 이스탄불 국제공항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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