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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3월 21일부터 1년 8개월 간의 세계여행을 마치고 지금은 속초에 머물고 있어요 :) 유튜브에서 'WTBC'를 검색하시고 벤콩부부의 다양한 여행 영상을 시청해보세요 :D 지난 여행 포스팅은 네이버에서 "벤콩부부세계여행"을 검색하시면 보실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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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튀르키예여행 | 게이크바이으르 알프스타 캠핑장, 등반지 답사(Alpstar Restaurant & Camping, Geyikbayırı, Antalya)
    ▷ 세계여행/| Turkiye 2025. 4. 6.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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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탈리아에서 게이크바이으르로 이동 하는 날이다.

    아침은 호텔에서 나오는 조식으로 간단하게 식사를 했다.

    어제와 똑같은 메뉴였지만 역시 신선하고 부담없는 메뉴라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체크아웃 시간이 12시였지만 우리는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했기에 버스 시간에 맞춰 호텔에서 나가기로 했다.

    일단 짐을 다 싸서 준비 해 놓은 후에 잠깐 나가서 근처 카페에서 디저트를 먹고 가기로 했다.

    Milklaç Işıklar.

    시내 구경 하면서 돌아다니다가 자주 보던 카페였다.

    여기가 단호박 티라미수가 맛집이라고 한다.

    우리는 터키 씨 커피 한 잔과 단호박 티라미수를 주문했다.

    안쪽에 테이블이 있어서 자리를 잡고 앉아 티라미수 맛을 봤는데 처음 먹어보는 단호박 티라미수는 정말 달콤하고 맛있었다.

    생각보다 엄청나게 달지도 않고 커피와도 잘어울렸는데 터키쉬 커피는 처음에는 약간 흙맛이 나더니 디저트와 함께 먹으니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커피를 한잔 마시고 다시 호텔로 돌아왔다.

    돌아오는 길에 ATM 에서 현금을 인출 하려고 했었는데 카드에러가 떠서 현금 인출에 실패했다.

    호텔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버스 정류장으로 걸어서 이동했다.

    생각보다 가까운 편이라서 걸어서 10분 안에 도착할 수 있었다.

    버스 정류장에서 KL08번 버스를 기다렸다.

    이 버스는 배차간격이 10분 이라 버스가 금방 도착했다.

    근처에 ATM이 또 있다고 해서 오빠가 잠깐 다녀왔는데, 영업하지 않는 곳이라고 해서 현금 인출에는 또 실패를 했다.

    KL08번 버스를 타고 안탈리아 도심으로 이동했다.

    거기에서 다시 버스를 갈아타고 게이크바이으르로 이동하면 된다.

    Atatürk Blv-2 버스 정류장에서 오후 12시 반에 출발하는 버스를 갈아타야 했다.

    우리가 탈 버스는 521C번 버스였다.

    다행히 버스는 시간에 맞춰 도착했고 중간에 또 현금 인출을 하러 다녀온 오빠는 또 실패했다.

    게이크바이으르에서는 지금 가지고 있는 현금만으로 생활해야겠다.

    안탈리아 구시가지에서 첫 번째 버스를 타고 40분 정도 걸렸고, 두 번째 버스를 타고서도 40분 정도 걸렸다.

    첫 번째 버스를 탈 때는 신용카드가 잘 찍혔는데 두 번째 버스에서 신용카드가 찍히지 않아서 난감했다.

    다행히 옆자리에 앉은 사람이 카드를 대신 찍어줬고, 우리가 현금을 주겠다는데도 거절했다.

    복장과 가방을 보니 딱 클라이머였다.

    역시 멋진 클라이머들!

    덕분에 버스를 탈 수 있었다.

    너무 감사한 사람들이다.


    생각보다 빨리 우리는 게이크바이으르에 도착했다.

    버스는 안탈리아 시내를 벗어나 산길을 꼬불꼬불 오르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오르막을 많이 올라갔는데 밖으로 보이는 바위들의 절경이 너무나도 아름다워서 우리는 감탄 할 수밖에 없었다.

    날씨가 흐리고 구름이 가득한 날이라 날씨가 좋은 날 본다면 진짜 너무 아름다울 것 같았다.

    버스에서 우리 버스비를 내줬던 미국인 친구들과 인사를 하고 우리는 버스의 종착지 우리 숙소 바로 앞에서 내릴 수 있었다.

    Alpstar Restaurant & Camping.

    객실은 여섯개 뿐이지만 가운데 큰 레스토랑이 자리하고 있었고 아주 넓은 밭과 캠핑장으로 이루어진 곳이었다.

    우리는 체크인을 했고 4번 방으로 안내받았다.

    나무집으로 된 귀여운 방이었는데, 침실과 욕실이 함께 있는 방이었다.

    야외 테라스도 있었지만 오늘은 날씨가 추워서 이용하지는 못 할 것 같다.

    레스토랑으로 잠깐 가니 젊은 직원들이 2명 정도 있었고 사장님으로 보이는 듯한 분이 보였다.

    사장님은 인상이 좋으셨고 친절하셨다.

    처음에는 사장님인 줄 몰랐는데 여행객으로 온 터키 현지인을 통해 이런저런 정보를 얻게 되었다.

    따뜻한 터키 차를 한잔씩 주셨고 우리는 차가운 몸을 녹일 수 있었다.

    방으로 돌아와 점심을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안탈리아에서 사온 컵라면으로 따뜻하게 먹기로 했다.

    비프맛과 치킨 맛이었는데 둘 다 너무 맛있었고 방 앞에 있는 테라스에서 먹으니 운치도 좋고 따뜻해서 좋았다.

    좁은 공간에 비해 수납공간이 꽤 많아서 만족스러웠던 우리 방.

    사장님께 주방을 이용할 수 있는지 여쭤 봤는데 거의 이용하지 않은 것 같은 곳을 알려주셨다.

    이 주변은 레스토랑 물가가 저렴한 편이 아니라 우리는 식재료를 사서 요리를 해 먹기로 했다.

    다행히 마을 안에는 마켓도 있었고 주방도 이용할 수 있다고 하니 오늘은 장을 보러 가 보기로 했다.

    구글맵으로 알아 보니 걸어서 20분 정도 가면 마켓이 있다고 한다.

    우리는 마켓으로 걸어 갔는데 시작부터 오르막이라 정말 깜짝 놀랐다.

    안탈리아 시내는 전부 다 평지였는데 산으로 올라오니 확실히 오르막길이 엄청났다.

    길거리 흔한 레몬나무 ㅎㅎ

    날씨도 흐리고 추워서 마켓을 찾기가 쉽지 않았는데 첫 번째 마켓은 문을 닫은 것 같았고 조금 더 올라 가니 두 번째 마켓이 나왔다.

    여기에서 장을 볼 수 있었다.

    그래도 작은 마켓 하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야채와 닭고기 치즈 와요리 할 수 있는 재료들을 사서 우리는 다시 숙소로 돌아왔다.

    이동네는 길개들이 정말 많았는데 전부 다 크고 무섭게 생겨서 긴장을 많이 했던 것 같다.

    이렇게 꼭대기에 있는 마켓에 다시 올 일이 없었음 좋겠다.

    그래도 푸짐하게 장을 봐 오니 마음이 든든했다.

    이만큼 바리바리 사왔는데도 40,000원 정도라 식재료 물가가 괜찮다고 생각했다.

    장보고 나서 저녁을 먹기 전에 내일 갈 등반지 답사를 잠깐 다녀오기로 했다.

    캠핑장에서 나와 도로 내리막길을 따라 내려가봤다.

    내려가면서 오른쪽 바위를 딱 봤는데, 느낌상 아까 버스비 내줬던 친구들이 등반하고 있는 것 같았다.

    괜히 또 반갑네!

    그리고 저 멀리 건너편으로 보이는 바위들이 정말 절경이었다.

    여기는 Trebenna 벽이었는데, 나중에 저쪽으로도 등반하러 가봐야겠다.

    정말 너무 멋졌다.

    그리고 도로 왼쪽으로 보이는 바위산도 정말 멋졌다.

    동굴이 굉장히 크고 깊은 느낌이라 조금 무서울 정도였다.

    노점 식당이 하나 있었는데 괴즐레메를 파는 식당인 것 같았다.

    가격도 굉장히 저렴해서 메뉴판 사진만 찍어두고 다음에 먹으러 가기로 했다.

    도로를 따라 천천히 내려가는데 우와우와 소리밖에 안나왔다.

    위 사진쪽은 바위는 있지만 등반지는 아니라고 한다.

    이쪽이 바로 등반지!

    흐리긴 했지만 저 멀리 안탈리아 시내도 보였다.

    우리는 게이크바이으르가 처음이라, 어프로치 포인트를 모르고 있었는데 다행히 등반이 끝나고 올라오는 클라이머에가 물어봐서 그 위치를 알게되었다.

    길 따라 내려가다보면 플라잉고트라는 캠핑장이 나오는데, 플라잉고트 건너편에 바로 바위로 가는 길이 보인다.

    오솔길을 따라 가다보면 생각보다 길이 많아서 당황스러울수도 있지만, 바위 섹터별로 이어지는 길이라 나중에는 편안했다.

    원하는 섹터 방향으로 따라가면 바위는 나온다.

    그렇게 첫번째 바위와 마주했다.

    날이 흐려서인지 등반하고 있는 사람은 없었지만, 동굴 안쪽으로 보이는 루트들만 봐도 왠지 두근거렸다.

    사이트 통해서 루트 정보와 난이도를 대충 알아두고 바위를 둘러봤다.

    바위 증말 멋지네!

    내일은 제발 날씨가 따뜻하기를!

    퀵드로우 걸어두고 다음날 다시 풀려고 하는건지, 회수하지 않는 장비들도 보였다.

    우린 어프로치도 확인했겠다. 

    다시 숙소로 돌아가기로 했다.

    돌아가는 길에도 아직도 등반중인 친구들.

    내리막길 땐 편안했는데, 숙소로 돌아가려니 또 오르막길이라 운동하는 느낌이었다.

    캠핑장 바로 앞에 있는 포토존에서 사진 한장 찍고 들어왔다.

    날씨가 좋으면 위로 멋진 산이 보일텐데, 구름이 많아서 산이 조금 가려졌다.

    숙소로 돌아온 우리는 식사를 하기로 했다.

    몇 개 없는 건물에 투숙객은 우리뿐이라 조금 휑한 느낌은 들었지만, 그래도 조용해서 좋았다.

    우리는 바로 저녁식사를 준비했다.

    저녁 메뉴는 닭고기와 함께 먹는 토마토 파스타였다.

    마트에서 다행히 닭고기를 판매하고 있어서 사왔는데 오빠가 닭을 굽고 파스타를 만들었다.

    나는 샐러드를 한접시 만들어서 올려두었다.

    정말 배부르고 너무 맛있었던 저녁식사!

    여행 와서 이렇게 요리를 직접 해서 먹는 것도 재미있는 경험 중에 하나인 것 같다.

    내일부터는 등반을 하러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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