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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eru] 페루 여행지 추천(Huancayo, Huaraz, Trujillo, Mancora)
    ▷ 세계여행/| City Tour Tip 2020. 4. 26.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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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페루 도시편 마지막 포스팅입니다.

    오늘은 페루의 서북부 지역의 도시에 대해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우앙까요(Huancayo), 와라즈(Huaraz), 뜨루히요(Trujillo), 피우라(Piura), 만코라(Mancora) 이렇게 다섯 개 도시에 대해 한번 알아볼까요?

    1. 우앙까요(Huancayo)

    우앙까요는 수도인 리마에서 동쪽으로 20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도시입니다.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도 아니고 작은 도시이다 보니 조금은 생소할 수도 있지만, 우앙까요에서는 빙하트래킹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와이따빠야나(Huaytapallana)

    우앙까요에는 와이따빠야나라는 산이 있습니다.

    산 정상까지 올라가면서 에메랄드 빛의 호수들과 눈 덮인 설산, 그리고 빙하를 볼 수 있는 트래킹을 할 수가 있는데요.

    정상까지의 높이가 5557m의 고지대라서 일반 트래킹과는 다르게 숨이 더 벅차오르는 느낌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상에서 맞이하는 빙하의 모습과 중간중간 눈길을 사로잡는 귀여운 호수들이 정말 아름다운 곳입니다.

    저희부부가 아르헨티나에서 처음 본 페리토 모레노 빙하와는 또 다른 느낌의 빙하였습니다.

    페루에서 조금 더 색다른 도시와 자연을 느끼고 싶다면 우앙까요의 와이따빠야나 트래킹을 추천드립니다.

    또레 또레 전망대(Torre Torre)

    우앙까요 도시에서도 가볼만한 곳이 있습니다.

    바로 또레또레 전망대입니다.

    도시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택시로도 저렴하게 이동할 수 있는 곳입니다.

    이름도 귀여운 또레또레는 마치 깎아놓은 듯한 조형물같은 느낌을 주지도 하는 곳입니다.

    바람이나 비 등의 침식작용으로 자연이 만들어낸 지형의 또레또레는 생각보다 규모가 큽니다.

    새로운 행성에 온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또레또레 전망대에서는 우앙까요 시내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는 점도 참 매력적이었습니다.

    이덴띠닫 공원(Parque De La Identidad)

    우앙까요에서 쉽게 가볼 수 있는 공원도 있습니다.

    시내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한 이덴띠닫 공원은 작은 돌들로 만들어진 아름다운 공원입니다.

    마치 타일조각으로 만들어진 스페인 가우디 건축물처럼 비슷한 구조인 것 같지만, 작은 돌들로 이루어진 이 공원도 충분히 매력적이 곳입니다.

    많은 작곡가와 음악가들의 석상이 세워져 있고, 페루의 전통적인 분위기도 함께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여행자들과 현지인들도 많이 찾는 공원으로 사진을 찍고 기념하기에도 아주 좋은 곳입니다.

     

    2. 와라즈(Huaraz)

    페루의 트래킹 인기 명소인 와라즈를 아시나요?

    와라즈는 69호수 트래킹과 파론 호수 트래킹으로 유명한 도시입니다.

    트래킹 뿐만 아니라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도 유명한 곳인데요.

    작은 도시이지만 자연을 볼 수 있는 투어 상품이 유명해서 여행자들이 아주 많이 찾는 도시입니다.

    저희부부가 다녀왔던 트래킹 코스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69호수(Laguna 69)

    와라즈에서 단연 으뜸으로 꼽히는 트래킹 코스는 바로 69호수 트래킹입니다.

    와라즈 시내에는 액티비티 투어사가 많기 때문에 다양한 액티비티 투어 상품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픽업 차량을 타고 트래킹 스타트 지점까지 약 3시간 정도 이동하면서 물감을 풀어놓은 듯한 다양한 호수들을 볼 수 있습니다.

    69호수는 우라스카란(Huascaran) 국립공원에 위치한 호수로 400개가 넘는 호수 중 69번째로 발견한 호수라 '69호수'라는 이름이 붙여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우아스카란도 6768m라는 엄청난 높이를 자랑하는 산이지만, 69호수는 해발 4600m에 위치한 높은 호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트래킹을 하는 내내 고산지대에서의 고통과 불편함을 함께 느낄 수 있는 곳인데요.

    정상까지 올라갔을 때의 만족감과 호수의 아름다움으로 힘들었던 여정이 다 잊혀질 정도였습니다.

    투어사에서는 트래킹 시간을 왕복 4시간 정도 주었는데, 하산길이 조금 빠르기 때문에 저희도 시간에 딱 맞춰서 내려왔던 기억이 납니다.

    바람이 불다가 덥다가 춥다가를 반복하는 날씨가 이어지기 때문에, 겉옷과 충분한 물은 필수로 챙기셔야 합니다.

    산 꼭대기에 위치한 69호수 정말 아름답죠?

    파론 호수(Laguna Paron)

    69호수 트래킹을 먼저 했다면, 파론 호수 트래킹은 조금 쉽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해발 4200m에서 정상인 4500m까지 짧게도 느껴질 수 있는 이 높은 생각보다 만만치 않습니다.

    자연의 있는 그대로를 느낄 수 있는 트래킹 로드는 각종 부서진 암벽들로 가득한데, 그래서 마치 락 클라이밍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정상인 4500m에서 바라보는 파론 호수는 정말 아름답습니다.

    아름다운 호수의 색깔과 그 위로 지나가는 구름 그림자는 마치 비현실적인 느낌을 주기도 하는데요.

    날씨가 변화무쌍하기 때문에 정상에서의 칼바람도 준비하셔야 합니다.

    파론호수에서는 카약을 탈 수 있는 투어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파론호수 트래킹은 넉넉하게 2시간 정도 잡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잔잔하면서도 아름다운 파론호수도 정말 멋집니다.

    로스 올리보스 자연암벽 클라이밍(Los Olivos)

    와라즈에서는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데요.

    저희는 자연암벽 클라이밍에 도전해 봤습니다.

    로스 올리보스(Los Olivos)라는 곳에서 굽이치는 강물 소리를 들으며 등반을 할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마치 주상절리와도 같은 벽을 타고 오르는 짜릿함은 말로 설명할 수  없었는데요.

    다양한 액티비티 중 선택이 가능해서 와라즈에서는 참 즐길거리가 많은 것 같습니다.

    투어사 선택과 안전한 장비 착용이 제일 중요하겠지요?

     

    3. 뜨루히요(Trujillo)

    뜨루히요는 페루 북부의 도시입니다.

    잉카제국에서 점령당했던 치무왕국의 유적이 있는 곳으로, 다양한 왕국들의 유적을 볼 수 있는 도시입니다.

    찬찬 유적지(Chan Chan)

    찬찬 유적지는 지금까지 갔던 유적지 중에서 단연 독특하고 아름답다고 표현할 수 있는 곳이었는데요.

    약 600년 전에 흙으로 만들어진 유적으로 그 당시의 생활을 슬쩍 엿볼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바다 옆에 흙으로 만들어진 구조물이기 때문에 바람 등 침식작용으로 많은 부분이 소실되었다고 하는데요.

    현재는 복원작업을 거쳐 원래의 모습을 많이 띄고 있다고 합니다.

    그 당시 사람들이 건물을 지어내는 데에 있어 바다의 모습을 많이 인용했다고 하는데요.

    마름모 모양의 구멍이 뚫린 벽은 파도를 나타냈고, 바람이 잘 통하도록 이런 구멍을 많이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 밖에도 해양생물들을 많이 표현한 벽과 문양들이 인상적인 곳이었습니다.

    우아까 데 라 루나(Huaca de la Luna)

    뜨루히요에도 가볼 수 있는 또 하나의 박물관이 있습니다.

    바로 우아까 데 라 루나(Huaca de la Luna)입니다.

    Huaca de la Luna는 '달의 성소'라는 뜻을 가졌는데요. 

    페루에 고대 유적들이 워낙 많아서 우아까 데 라 루나는 국가에서는 많이 신경쓰지 않는 곳이라고 하니, 조금은 안타깝습니다.

    이 곳은 고대 페루의 북부지역을 관할했던 모체왕국(Moche)의 유적이 자리한 곳입니다.

    모체문명은 잉카문명의 전전 문명인데, 우아까 데 라 루나는 모체문명이 남긴 신전이 있는 곳입니다.

    피라미드 형태로 지어진 건물은 내부가 양파같은 구조를 가졌다고 하는데요.

    겉면을 부수면 새로운 벽화가 그려진 벽이 또 나온다고 합니다.

    모체문명 당시 권력자가 바뀔 때마다 새로운 벽을 겹겹히 지어졌다는 증거가 되는데, 이전 벽을 허물어 버리는 게 아닌 새로 덮어서 짓는다는 점이 신기합니다.

    모체문명은 서기 100년부터 750년까지 페루 북부 해안을 따라 번성했던 문명으로 모치카(Mochica)라고도 불리었다고 합니다.

    스페인 군이 쳐들어 와 부순 벽을 보고 건물이 양파의 껍질처럼 겹겹이 지어졌다는 게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4. 만코라(Mancora)

    저희는 뜨루히요에서 피우라(Piura)라는 도시를 지나 바닷가 도시인 만코라에서 머물렀습니다.

    페루에서의 마지막 도시라 여운이 깊게 남아있는 도시인데요.

    저희가 방문했던 9월 말의 만코라는 낮에는 덥고 오후에는 선선한 날씨의 도시였습니다.

    서핑을 즐기거나 투어 시즌에 고래상어를 볼 수 있는 곳으로도 유명한 곳인데요.

    엘 뉴로 해변(El Nuro)

    저희는 고래상어 시즌이 지나 거북이를 보는 투어를 다녀와 봤습니다.

    투어 상품 중 유명한 거북이 투어는 만코라와 가까운 엘 뉴로 해변에서 이루어집니다.

    물 온도가 차가운 편이라 물로 뛰어드는 데 꽤나 오래 걸렸던 기억이 나는데요.

    많은 거북이들과 함께 수영할 수 있어서 즐거웠던 시간이었습니다.

    저희는 만코라 해변에서 우연히 멀리 헤엄치는 고래를 발견하기도 했는데요.

    긴 여행 중 가끔 이런 행운이 찾아오기도 합니다.

    해변해서 보는 고래의 모습은 정말 신기하고 낯설기도 했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페루 북부의 도시에 대해 소개해 봤습니다.

    90일 간의 페루 여행 기간동안 정말 많은 곳을 보고 경험했던 것 같아서 의미도 깊고, 벌써 그립기도 하고 합니다.

    페루를 여행하시거나 남미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봄 분위기가 화사한 요즘, 봄철 건강 유의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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