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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미겔 데 아옌데 | 라 사끄리스띠아 카페, 바하 피쉬 타끼또(La Sacristia, Baja Fish Taquito, San Miguel de Allende)▷ 세계여행/07_Mexico 2019. 11. 24. 23:49반응형
[벤콩부부세계여행] D+442
2019.06.05
오늘은 벌써 산 미겔 데 아옌데에서의 마지막날이다.
딱 3박만 예약했는데, 동네가 작아서 3일로도 충분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전날 밤에 폭우가 쏟아지더니 아침까지 보슬비가 내리고 있었다.
그래서 날씨는 정말 시원했고 바람도 좋았다.
아침은 전날 해놨던 된장찌개랑 고기볶음을 반찬으로 먹었다.
살짝 쌀쌀한 아침이었지만 그만큼 공기가 맑은 아침이라 더없이 기분이 좋았던 시간이다.
아침먹고 나갈준비를 했다.
조금 쌀쌀할 것 같아서 긴바지를 입고 나갔는데, 오늘은 센트로까지 버스를 타기로 했다.
Ruta 7번 버스를 탔더니 7페소씩이었고, 좁은 골목길을 아주 천천히 돌아서 센트로에 도착했다.
뭔가 버스투어 하는 기분이랄까?
내린 곳에는 작은 공원이 있었는데, 그 옆으로 시장들이 있어서 볼만할 것 같아서 그리로 가봤다.
Mercado Ignacio Ramirez
여긴 그냥 야채나 과일 파는 시장이었는데, 생각보다 깔끔한 편이었다.
그리고 꽃도 팔고 있어서 꽃향기가 참 좋았던 걸로 기억한다.
주스가게가 있길래 음료 한잔을 먹고가기로 했는데, 밀크초콜렛에 코코가 들어간 걸 한 잔 주문했다.
한 잔에 20페소로 저렴했고, 진짜 코코넛이 씹히는 맛이라 정말 맛있었다.
조금 걸쭉하면서 달달한 맛이었는데, 뭔가 배부른 느낌도 한껏 들었다.
초코 한 잔 하고 바로 옆에 붙어있는 기념품 시장으로 가봤다.
Mercado de Artesanias
생각보다 규모가 너무 커서 슬슬 걸어서 둘러보기에는 정말 좋았는데, 산 미겔 데 아옌데 키홀더가 있길래 하나 구매했다.
어디서 사느냐에 따라 가격은 다 다르기 때문에 여러군데 물어보고 사는 게 좋다.
우린 30페소에 하나를 구매했다.
귀요미!
기념품 시장이 너무 크기도 했지만 아침만 해도 쌀쌀하던 날씨가 갑자기 더워지기 시작했다.
이 동네도 날씨가 참 매력적이긴 한 것 같다.
구름 많던 하늘이 파랗게 맑아지고 공기도 더 좋아진 느낌이랄까?
차 한잔 하기로 하고 들어간 카페!
La Sacristia
여기 아메리카노가 맛있다고 해서 나는 따뜻한 아메리카도 한잔, 긍정님은 Agua del Dia 한잔을 주문했는데 오늘은 피냐주스였다.
피냐주스는 밍밍하니 별로였다고 하는데, 내가 주문한 아메리카노는 맛있었다.
그리고 피칸파이 하나도 주문했는데 따뜻하게 데워서 시럽까지 뿌려져서 나왔다.
생화로 데코도 되어있고!
밖에 보니 같은 꽃을 많이 심어놨던데, 직접 뽑아온건가 싶었다.
암튼 피칸파이는 정말 맛있었고 커피랑도 잘 어울렸다.
잠깐 쉬다가 우린 근처 문화센터 구경을 하기로 했다.
Centro Cultural de Ignacio Ramirez el Nigromante
문화센터는 전시관은 거의 없긴 했는데 건물과 벽화가 정말 멋있었다.
그래서 2층까지 둘러보는데, 중앙에 있는 작은 분수와 나무들도 정말 멋있었다.
햇빛 가득하고 하늘은 파랗고, 사람도 거의 없어서 한적해서 너무 좋았는데 1층에는 카페도 있고 도서관 같은 공간도 있었다.
소파랑 의자가 너무 예뻐서 잠깐 쉬었다가 나왔다.
이 동네에도 성당이 정말 많았는데, 마치 나무가 벽처럼 꾸며져 있는 성당에 한번 들어가봤다.
Templo de San Francisco
여긴 성당보다 나무가 더 예뻤던 것 같다.
3시가 넘은 시간이라 점심을 먹기로 하고 미리 검색해 둔 맛집으로 향했다.
Baja Fish Taquito
1층과 2층 테라스에 자리가 있는 곳이었는데, 2층엔 몇 몇 테이블이 차 있었다.
콤보 메뉴도 있길래 우린 새우 부리또와 생선튀김 타코 2개가 나오는 콤보 하나랑, 세비체 또스따다를 하나 주문했다.
우와 근데 이 집 맛집이다.
부리또는 진짜 따뜻했고 정말 맛있었다.
새우도 통통하니 식감이 좋았고 부드러운 맛이라 정말 마음에 들었다.
내 스타일!!
그리고 생선 타코는 생선 튀김이 길게 들어간 메뉴였는데, 역시 맛있었다.
이 집 정말 맛집이구나 싶었고 직원도 정말 친절했다.
소스도 과카몰레 소스, 중간 매운 소스, 완전 매운 소스 이렇게 세 종류를 가져다 줬는데, 안 먹어본 완전 매운 소스는 안먹어봤고 나머지는 다 맛있었다.
역시 멕시코 요리는 최고최고!!!
세비체 또스따다도 정말 오랜만에 먹어서인지 맛있었다.
그렇게 배부르고 만족스러운 저녁식사를 하고 동네를 잠깐 둘러보다가 숙소로 돌아가기로 했다.
La Sacristia 카페에서 믹스베리 타르트 하나 포장해서 쫄레쫄레 숙소로 돌아왔다.
숙소 가까운 곳에 치킨집이 있길래 저녁식사를 치킨으로 결정!
4조각 짜리 세트를 포장해서 가지고 왔다.
Mr. Crunch Chichen
숙소와서 정리하고 씻고 영화보면서 치킨을 먹는데 왜이리 맛있는지!
오랜만에 먹는 건 아니겠지만 왜 오랜만에 먹는 것 같을까!
영화보고 나는 페루영상 편집을 했다.
이 숙소는 1시 체크아웃이라 내일은 과나후아토로 갈 예정인데, 그 동네는 여기보다 크다고 하고 분위기도 비슷하다고 하니 기대가 된다.
버스로 가도 가깝다는 게 제일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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