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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미겔 데 아옌데 | 과나후아토로 가는 날, 과나후아토 맛집 뜨루꼬7(Truco7 Restaurant, San Miguel de Allende-Guanajuato)▷ 세계여행/07_Mexico 2019. 12. 16. 18:19반응형
[벤콩부부세계여행] D+443
2019.06.06
오늘은 과나후아토로 가는 날이다.
침대가 편안해서 참 잘 자고 일어났다.
아침은 나가서 사먹기로 하고 근처 식당을 알아봤다.
Burrito Cafe라는 식당이 있길래 갔는데, 데사유노 콤보가 있길래 두 개 주문했다.
콤보 구성이 참 좋았는데, 일단 티/커피, 샐러드/주스 중에 선택이 가능했다.
하나씩 고르고 메인은 오믈렛 하나, 칠라낄레스 하나를 선택했다.
티랑 커피가 먼저 나왔는데, Olla라는 커피는 팟커피를 말하는 것 같았다.
살짝 달달한 맛이 났다.
당근주스와 과일샐러드도 맛있었고, 식전빵으로 크로와상 같은 빵이 쨈이랑 같이 나오는데, 이 빵이 너무 맛있었다.
그래서 메인메뉴도 너무 기대가 되었는데, 오믈렛은 그냥 계란만 들어간 오믈렛이었고, 칠라낄레스는 소스맛이 너무 써서 먹다가 말았다;;
뭔가 아쉬운 아침식사였다.
다시 숙소로 돌아와서 짐을 싸기 시작했다.
짐을 금방 싸고 방 정리를 한 후에 시간이 남아서 점심은 라면을 끓여먹었다.
몇개 남지 않은 라면!
미국으로 넘어가기 전에 다 먹어버려야지!
오랜만에 먹으니 맛있었다.
진짜 맛있는 망고를 후식으로 먹고 우린 1시에 맞춰서 체크아웃을 했다.
우버불러서 버스터미널까지 가는데, 처음 올 땐 택시비 60페소 받더니 우버로 가는 길은 35페소였나? 너무 저렴했다.
버스가 많을 것 같아서 미리 예약은 안했는데 2시 45분에 출발하는 버스가 있길래 Primera Plus 버스에서 티켓을 샀다.
인당 117페소씩이었다.
과나후아토까지는 버스로 1시간 반 정도 걸린다고 들었는데 한시간 정도 시간이 남아서 영화를 보면서 시간을 떼웠다.
2시 45분 출발 버스는 55분이 되어서야 출발했고, 우린 전날 카페에서 포장해 온 믹스베리 타르트를 후딱 먹고 또다시 영화를 봤다.
버스는 에어컨도 안나오고 자리도 좁고 안전밸트도 없는 시내버스 같았지만, 열린 창문 사이로 들어오는 바람이 정말 시원해서 좋았다.
그리 종종 내다 보이는 창밖 풍경이 참 초원이라 눈이 즐거웠던 시간이었다.
슬슬 잠도 와서 낮잠도 좀 자고, 1시간 반쯤 걸릴 줄 알았는데 2시간 걸려서 과나후아토에 도착할 수 있었다.
Central de Autobuses de Guanajuato
이 터미널에 내려주는데 여기서 다시 마을버스를 타고 센트로 쪽으로 가야한다.
버스비는 7페소!
버스로 20~30분 정도 가면 센트로가 나오는데 이 도시는 구조가 정말 독특했다.
처음에는 산을 뚫은 터널인 줄 알았는데, 그 터널이 도시의 곳곳과 연결되어 지하도처럼 이용하고 있는 것 같았다.
근데 큰 돌들도 만들어진 그 터널들은 생각보다 너무 고풍스러웠고 멋있었다.
그렇게 버스에서 감탄을 하면서 숙소 근처까지 갈 수 있었고, 미리 목적지를 기사 아저씨께 이야기해 놨더니 목적지에 잘 내려주셨다.
이 동네는 산 동네라 그런지 오르막 내리막길이 많았는데 좁은 골목골목이 정말 아기자기한 곳이었다.
숙소 체크인을 했는데 에어비앤비 개인실이지만, 오늘은 게스트가 우리뿐이라 집전체처럼 사용할 수 있었다.
편의시설도 나쁘지 않고 마음에 들었는데, 짐을 풀고 저녁을 먹으러 나가봤다.
에린이 추천해준 과나후아토 맛집이 있어서 찾아가봤는데, 왠지 맛집 분위기가 솔솔 나는 곳이었다.
Truco 7 Restaurant
뽀요 몰레 요리 하나랑, 소고기 밀라네사 요리 하나를 주문했다.
멜론주스도 주문했는데 식전빵이랑 같이 나왔다.
멕시코 현지인이 추천해 준 맛집이라 그런지 기대가 되었는데, 요리가 나오기까지 시간은 조금 오래 걸렸다.
근데 여기는 정말 대박이었다.
그동안 몰레는 많이 먹어본 건 아니지만, 너무 맛있었고 씁쓸하면서도 은근슬쩍 매콤한 몰레의 맛이 너무 매력적이었다.
긍정님이 주문한 소고기 밀라네사도 정말 맛있었는데, 엄청 부드럽고 부드럽고 부드러웠다.
특히 바로 튀겨준 감자튀김도 진짜 꿀맛!!
여기 맛집이구나 싶어서 또 먹으러 오자 하고 식사를 마무리 했다.
하늘엔 구름이 많았는데 이 동네는 생각보다 사람이 정말 많은 곳이었다.
중심가에서는 곳곳에서 공연도 하고 연주도 하고 있었는데 그런 분위기가 오랜만이라 정말 새롭게 느껴졌던 것 같다.
그리고 관광객들도 많아 보였고 종종 동양사람들도 많이 보였다.
중심가가 작은 편이라 걸어서도 금방 둘러볼 수 있는 곳이었는데, 우린 한 바퀴 둘러보고 숙소로 돌아왔다.
날씨도 시원하고 너무 예쁜 동네!
산 미겔 데 아옌데가 제일 이쁜 도시인 줄 알았는데, 이 동네 너무 매력적인 것 같다.
너무 배가 불러서 저녁엔 한참을 소화를 시켜야 했지만, 영상 작업도 하고 편안하게 보냈던 저녁이다.
내일은 제대로 나가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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