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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멕시코시티 | 산 미겔 데 아옌데로 가는날, 타코맛집 무에예 13(Muelle 13, Ciudad de México-San Miguel de Allende)
    ▷ 세계여행/07_Mexico 2019. 11. 17.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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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콩부부세계여행] D+440 

    2019.06.03

    오늘은 멕시코시티를 떠나는 날이다.

    아침은 닭죽을 데워먹었다.

    9시에 연다는 세탁소에 가서 맡겼던 빨래감들을 찾고 숙소로 돌아와서 짐을 쌌다.

    여긴 10시 체크아웃이었는데, 그래도 짐은 금방 쌌다.

    산 미겔 데 아옌데로 가는 버스는 Terminal de Norte에서 출발한다고 해서 우버타고 터미널로 바로 갔다.

    생각보다 차도 안밀리고 금방 갔다.

    도착해서 긍정님은 OVNI Bus가서 분실한 선글라스랑 액션캠에 대해 물어보고, 난 짐을 지키며 기다렸다.

    Coordinados 버스를 타기로 했는데, 11시 20분에 출발하는 버스인데 딱 10분 전부터만 발권이 가능하다고 했다.

    잠깐 남는 시간에 간단한 점심거리를 사기로 하고 버거킹에서 콤보 하나 포장하고, 빵도 두 개 골라담아서 왔다.

    멀리서 긍정님이 빨리 오라고 하는데 뛸 수가 없어서 일단 갔는데 3분밖에 안남아서 긍정님은 초조해 보였다.

    난 다음 버스 타도 되지 하는 생각이었는데, 그래도 20분에 출발한다는 버스를 탈 수 있었고 멕시코시티에서 산 미겔 데 아옌데까지는 4시간 이상 걸린다고 해서 우린 가면서 팟빵을 들었다.

    요즘 팟빵은 비밀보장을 가끔 듣는데 은근히 매력적이고 재밌어서 계속 듣게 되는 것 같다.

    긍정님이랑 같이 2개 정도 들었나?

    웃으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았다.

    11시 20분 버스를 타서 가는데 중간중간 다른 터미널에 몇 번이나 들렀다 갔다.

    그래도 정차 시간이 길지 않았다.

    그렇게 산 미겔 데 아옌데에 4시가 넘어서 도착했다.

    이 동네 예쁘다는 건 미리 알고 있었는데 내가 생각했던 그런 아기자기한 분위기라 정말 마음에 들었다.

    동네 자체가 이쁘기도 하지만 날씨가 너무 예뻤다.

    구름이 정말 만화처럼 몽실몽실 떠다니는 걸 얼마만에 보는건지!

    터미널에 내려서 택시를 타고 호스텔까지 60페소에 왔다.

    분명히 외국인이라 비싸게 받은 느낌이 들었지만, 절대 안깎아 주는 아저씨길래 그냥 타고 갔다.

    도로가 거의 돌맹이로 만들어진 것 같은 울퉁불퉁한 길이었는데 그것도 참 아기자기해 보였던 것 같다.

    우리의 숙소는 부킹닷컴과 에어비앤비에 모두 올라온 숙소였는데 에어비앤비가 더 저렴하길래 바로 예약했었던 곳이었다.

    Hostel Panda Viajero

    사진에서 본 것과 같은 방이라 마음에 들었고 수납공간도 넉넉하고 호스트도 친절한 편이었다.

    특히 침대가 참 푹신해서 그게 참 좋았다.

    창문에 방충망도 있고, 공용욕실이지만 뜨신 물 잘 나오고!

    가격도 확실히 저렴해서 가성비 좋은 숙소를 잘 골랐다 싶었다.

    짐 정리를 하고 배가 고파서 근처 식당을 알아보는데 우리숙소가 중심가는 아니지만 그래도 주변에 식당이 참 많이 검색되었다.

    그 중에 평점과 리뷰가 좋은 식당이 있길래 찾아가봤다.

    Muelle 13

    해산물 레스토랑이었는데 왠지 맛집 냄새가 풍기는 곳이었다.

    3개짜리 새우타코랑 참치 스테이크를 주문했다.

    산디아 주스도 한 잔!

    산디아 주스가 먼저 나왔는데 우와 오랜만에 정말 맛있는 주스 마시니 좋았다.

    꿀 수박 맛이랄까?

    메뉴가 나오는 데는 시간이 조금 걸렸지만 굉장한 냄새를 풍기며 우리 메뉴가 나왔다.

    참치 스테이크는 진짜 고기 스테이크 같은 비주얼로 나왔는데, 사이드는 몇 가지 중에 선택이 가능했다.

    우린 샐러드로 선택!

    그리고 새우 타코!!

    우아 새우타코 진짜 맛있었다.

    아보카도랑 진짜 엄청 많이 들어있는 새우랑, 상추 등 야채들도 넉넉하고 또르띠야가 독특해서 더 맛있었던 것 같다.

    또르띠야랑 또스타다의 그 중간단계 식감이랄까?

    우와 매력적이다!

    내 인생타코는 푸에르토 모렐로스에 있는데..

    여긴 2위 정도 해주지!ㅎㅎㅎㅎ

    진짜 부담스럽지 않게 배가 부르면서 먹는 내내 맛있다를 연발하며 진짜 즐겁게 먹은 저녁식사였다.

    직원도 친절하고 손님도 은근히 계속 들어오는 맛집!

    https://www.youtube.com/watch?v=epYQP7SbII0

    숙소에서 가까우니 또 먹으러 가야지 하고 우린 나와서 시장으로 향했다.

    그리고 걸어가는 길이 너무 예뻐서 또 놀랐다.

    이 동네 정말 예쁘구나!

    원래는 과나후아토로 바로 가려고 했었는데, 산 미겔 데 아옌데 들르길 참 잘했구나 싶었다.

    산동네 느낌이라 살짝 언덕들이 위치한 곳은 오르막 내리막길이 있지만 막 불편한 정도는 아니었다.

    천천히 걸어서 시장으로 가는 길!

    하늘과 건물들과 알록달록한 색깔들이 참 잘 어우러진다.

    시장은 조금 멀었지만 동네 구경하면서 걸으니 하나도 힘들지도 않고 좋았다는 거!

    Mercado de San Juan de Dios

    문 닫을 시간이라 그런지 시장은 대부분 닫혀 있었지만 몇 개 아직 장사하고 있는 곳에서 야채랑 과일이랑 등등을 샀다.

    된장이 많아서 내일은 꼭 된장찌개를 끓여먹기로 하고 된장찌개 재료를 간단하게 사서 숙소로 돌아왔다.

    씻고 영화를 보다가 긍정님은 또 금방 잠이 들었다.

    내일은 동네구경을 제대로 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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