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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미겔 데 아옌데 | 컵케이크가 맛있는 키복 커피, 전망대(Ki'bok Coffee SMA, El Mirador, San Miguel de Allende)▷ 세계여행/07_Mexico 2019. 11. 19. 09:21반응형
[벤콩부부세계여행] D+441
2019.06.04
산 미겔 데 아옌데는 너무 예쁜 도시인 것 같다.
오늘은 동네구경을 제대로 나가보기로 했다.
침대도 어찌나 편안한지 정말 개운하게 잘 잤다.
아침은 긍정님이 된장찌개를 끓였다.
진짜 오랜만에 먹는 된장찌개라 정말 맛있었는데, 호스텔에 야외 테이블이 있어서 밖에서 신선한 공기 마시며 식사를 했다.
분위기도 좋고 이 집은 와이파이도 잘되니 그것도 참 좋았다.
밥먹고 바로 나갈까 하다가 오늘은 유소년 축구경기가 있다고 해서 보고 나가기로 했다.
한국와 일본의 16강전이었는데, 인터넷이 잘되니 경기 보기에도 수월하고 좋았다.
나는 슬쩍슬쩍씩 보고 긍정님은 정말 열심히 봤는데, 우와 후반전에서 한 골을 넣고 우리나라가 이겼다.
기분이 좋았다.
역시 축구에 대해 잘 몰라도 이기면 참 기분이 좋다니까!
축구를 깔끔하게 보고 나갈준비를 했다.
나가는 길에는 어떤 학교같은 곳이 있어서 들억가 봤는데 조용하고 분위기가 좋았다.
산 미겔 데 아옌데의 골목골목은 정말 아름다웠고, 우린 천천히 걸어서 센뜨로 쪽으로 가봤다.
가는 길에 괜찮은 카페가 있다길래 먼저 들어가서 시원하게 목을 축이고 가기로 했다.
Ki'bok Coffee SMA
1층부터 2층까지 테이블이 있었고, 테라스도 있었지만 너무 더울 것 같아서 1층에 자리를 잡았다.
긍정님은 리모나다 한잔, 나는 시원한 라떼 한잔을 주문하고 초콜렛 컵케이크도 하나 주문했다.
우와 근데 이집 커피가 참 맛있었다.
오랜만에 아이스 라떼를 마시는데 우와 맛있다 맛있다.
그리고 컵케이크도 정말 맛있었는데, 초콜렛 케이크 위에 올라간 하얀 크림이 진짜 예술이었다.
너무 맛있어서 바나나맛 컵케이크도 하나 주문했는데 역시 바나나 맛도 맛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초콜렛 컵케이크를 더 추천!!
시원하게 한 잔씩 하고 우린 또 골목을 누비러 나갔다.
생각보다 이 동네는 사람이 많지는 않는 느낌이었고, 그냥 한적하면서도 더운 느낌이랄까?
산 미겔 데 아옌데에서 가장 유명한 성당이 있는데 우리도 종종 사진으로 본 적이 있었다.
Parroquia de San Miguel Arcangel
근데 실제로 보니 더 예쁘다!
살구빛 건물이 참 아름다운 성당이었는데, 다른 도시에서 보던 것들과는 달라서 더 새로웠다.
오늘도 날씨가 어찌나 예쁘던지!
성당은 들어갈 수는 없었고, 밖에서도 관광 목적으로는 들어가지 말라고 적혀 있었다.
건물만 구경하고 바로 앞에 있는 공원에 잠깐 앉았다.
Jardin Allende
이 공원은 작은 정원이었는데, 나무가 너무 예쁜 곳이었다.
모든 나무들이 그늘이 되어 있었고 모양도 참 귀여웠다.
잠깐 앉았다가 바로 옆에 있는 성당에 잠깐 들어가봤다.
La Santa Escuela de Cristo
여긴 들어갈 수 있는 성당이었고, 우린 잠깐 앉았다가 다시 도시 구경을 나갔다.
정말 어느 한 군데 예쁘지 않은 곳이 없는 것 같은 도시다.
공원 옆에 바나맥스 은행이 있길래 돈을 뽑고, 바나맥스에서 하는 전시관도 있길래 둘러봤다.
Casa del Mayorazgo de la Canal
사진촬영은 금지라 그냥 눈으로만 둘러봤는데, 그림이 생각보다 인상적이라 기억에 남는다.
건물도 예뻐서 뒤쪽까지 둘러보다가 나왔다.
점심 겸 저녁을 먹기위해 다시 내리막을 내려와서 타이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평점이 좋다고 하길래 가봤는데 가격은 이 동네 물가정도?
Orquidea Thai Restaurant San Miguel
근데 손님이 아무도 없어서 당황했다.
평점 좋은 레스토랑이라고 하니까 일단 믿어보고 먹어보기로 했다.
게와 크림, 양송이 버섯이 들어간 스프 하나랑, 팟타이를 주문했다.
피냐주스도 한잔 주문했는데 엄청 공 들여서 데코까지 해서 나왔다.
막 달지 않지만 그래서 더 은은하게 먹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메뉴는 생각보다 늦게 나왔다.
손님은 우리밖에 없었지만 뭔가 다 느리기는 했다.
드디어 메뉴가 나오고, 먹을 수록 조금 짠 스프와 생각보다 맛있는 팟타이를 우린 열심히 먹었다.
충분히 양이 많아서 너무 배가 불렀고, 계산하는 것도 정말 오래걸렸다.
뭐 서비스나 등등 보통이었고, 한번만으로 충분했던 레스토랑이랄까?
식사를 하고 나와서 산 미겔 데 아옌데에 전망대가 있다길래 그쪽으로 가보기로 했다.
멕시코시티와는 다르게 이 동네는 오르막길 내리막길이 많은 구조였는데, 길도 포장되지 않는 옛날 길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다.
아무래도 이 동네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어서 그런게 아닐까 싶다.
예쁜 골목들을 열심히 올라서 Lavaderos del Chorro라고 하는 예전 빨래터도 한번 구경하고 더 오르막을 올랐다.
생각보다 멀지 않은 곳에 전망대가 있었고 금방 도착했다.
El Mirador
그리고 산 미겔 데 아옌데를 정말 한 눈에 볼 수 있는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
나무가 많긴 하지만 정말 아름답다고나 할까.
이런 풍경을 본지가 언제인지 기억도 안나지만 정말 좋았다.
그리고 구름도 몽실몽실 예뻐서 더 아름다운 전망을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우리도 잔뜩 사진을 찍고 한껏 전망을 구경했다.
파노라마로 찍은 산 미겔 데 아옌데 도시 전망 :)
아직 해가 질 시간은 아니라 일몰은 보지 못했지만 충분히 만족스러웠던 시간이었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은 내리막길이라 생각보다 금방 내려올 수 있었고, 저녁은 Muelle 13에서 새우타코를 포장할까 하다가 문을 닫아서 어쩔 수 없이 돌아왔다.
씻고 저녁엔 영상 작업을 했다.
이번에도 멋진 영상을 만들어봐야지!
내일이 벌써 이 도시에서의 마지막 날이다.
그래도 가볼 곳은 많으니 여기저기 둘러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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