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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흐리드 | 진정한 백조의 호수 오흐리드 호수(Lake Ohrid, Ohrid)▷ 세계여행/14_North Macedonia 2020. 10. 7. 09:43반응형
[벤콩부부세계여행] D + 528
2019.08.30
어제부터 긍정님이 머리가 아프다고 해서 오늘은 아주아주 푹 잤다.
내가 먼저 일어나서 죽을 끓였다.
참치랑 야채들을 썰어 넣고 끓인 죽이 제법 맛있어서 다행이었다.
긍정님은 호수에서 수영을 하고 싶어했는데, 머리도 아프고 오늘은 쉬는 게 나을 것 같아서 숙소에서 푹 쉬었다.
오후까지 쉬다가 남은 죽으로 점심을 먹고 5시가 되어서야 산책 겸 나가보기로 했다.
오흐리드는 오흐리드 호수를 중심에 둔 정말 아름다운 도시였다.
해가 질 무렵부터 천천히 호수를 따라 걸었는데 바람도 시원하고 너무 좋았다.
아무래도 더운 낮보다는 저녁에 사람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았다.
올드타운 쪽으로 걸어갈수록 사람들도 조금 더 많아지고 분위기가 좋아졌다.
호숫가에는 백조들이 유유히 헤엄을 치고 있었고 너무 그모습이 아름답게 다가왔다.
해가 곧 질 것 같은 하늘의 붉은 빛도 너무 마음에 들었다.
이게 바로 호수의 매력인가.
올드타운 쪽에 있는 정교회까지 걸어가보기로 했다.
길이 너무 아담하고 귀여워서 정말 멋진 동네에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기념 사진 한 장 찍고!
올드타운 쪽으로 가는 길에 아주 귀여운 길을 지났는데, 아기자기한 소품과 함께 오흐리드만의 매력을 엿볼 수 있는 곳이었다.
독특한 건물구조도 눈에 띄었고, 참 재미있는 곳이었다.
오흐리드의 독특한 건물을 닮은 모양의 가로등도 곳곳에서 보였다.
정말 귀엽다 이 느낌.
익숙한 느낌이 드는 건 약간 동양적인 느낌이 들어서인가?
정교회 쪽으로 올라가는 길에 보는 오흐리드 호의 모습은 정말 아름다웠다.
저 멀리 알바니아의 산이 보인다.
왠지 신기했다.
St. John the Theologian
그렇게 걷다보니 우린 작은 정교회에 도착했다.
주변이 다 호수라 정말 탁 트인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보지는 못했지만, 아담한 정교회 건물은 귀여웠다.
근처 벤치에 앉아 호수를 바라보다가 돌아서 나왔다.
오흐리드 호수에는 선배드가 많이 설치되어 있었는데, 모래사장이 없어서인지 물 위에 뜰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그 위에 선배드들을 올려놓았다.
그 모습이 참 기발한 것 같다고 느껴지기도 하고, 사람들은 참 물을 좋아하는 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래서 그 선배드 앞에서 정교회 배경으로 사진도 찍었다.
예쁜 길을 다시 걸어서 숙소 근처까지 오는데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
이런 분위기의 작은 도시를 또 언제 보려나.
숙소로 가는 길에 보니 다양한 간식을 팔고 있었다.
미니도넛과 와플도 맛있어 보였는데 우린 찐 옥수수를 선택했다.
불가리아에서도 많이 먹었는데 역시 옥수수가 참 맛있었다.
사이좋게 하나씩 먹으면서 숙소로 돌아왔다.
밤에도 선선하고 날씨가 너무 좋아서 산책하기에 정말 좋았던 것 같다.
이틀 후에 북마케도니아를 떠나 몬테네그로로 갈 예정이라, 숙소랑 교통편을 알아봐야 했는데 생각보다 차편이 많이 없는 거 같아서 걱정이다.
아무래도 내일 버스터미널에 한번 다녀와야 될 것 같다.
그 이후에 숙소를 정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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