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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코페 | 스톤브릿지, 마케도니아 스퀘어 맛집 펠리스터, 스코페 요새(Stone Bridge, Square "Macedonia", Pelister, Skopje Fortress, Skopje)
    ▷ 세계여행/14_North Macedonia 2020. 9. 11.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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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콩부부세계여행] D+ 526

    2019.08.28

    침대가 편안해서 푹 잤다.

    아침은 샐러드랑 남은 치즈빵이랑 과일!

    양이 많아서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다.

    아침먹고 바로 나갈 준비를 했다.

    스코페 시내는 분위기가 어떤지 나가봤는데 걸어서 다닐 수 있는 동네라 좋았다.

    근데 한낮 기온이 35도까지 올라가서 낮엔 정말 더웠다.

    천천히 강을 따라 걸었는데 나무가 참 가지런하게 심어져 있었다.

    이런 가로수길을 걷는것만으로도 정말 큰 힐링이 되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화사한 꽃이 예쁘게 피어 있는 곳들도 햇살을 엄청 세게 받고 있었다.

    이 정도 날씨라면 식물들이 정말 행복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물론 해가 너무 세면 시들겠지만...

    강 건너로 보이는 건물들과 Tale 요새가 멋스러워 보였다.

    드론촬영 연습을 하다가 중심가 쪽으로 더 걸어가봤다.

    1400년대에 지어진 스톤 브릿지가 있었는데 엄청 고풍스러워 보였다.

    Stone Bridge

    유럽에서는 이런 느낌의 다리를 꽤나 많이 볼 수 있는데, 볼때마다 라인이 너무 매력적인 것 같다.

    그 다리를 중심으로 주요 상권이 분포되어 있었는데, 멋스러운 동상과 분수들도 많았다.

    근데 뭔가 오묘하면서도 독특한 분위기의 도시라 정말 신기했다.

    긍정님은 드론 촬영을 하고 나는 그늘로 들어가 태양을 피해 있었다.

    스톤 브릿지 바로 앞의 광장에는 사람들이 많이는 없었지만 귀여운 분수가 있어서 어린이들이 신나게 물놀이를 하고 있었다.

     

    여기가 메인 광장이라 그런지 확실히 사람들이 많이 밀집되어 있었고, 호텔 등 큰 건물들도 아주 예뻤다.

    물이 나오는 분수 동상을 중심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스코페의 핫플인가 싶었다.

    점심은  근처에서 먹기로 하고 들어간 레스토랑.

    Pelister

    역시 테라스 자리는 담배 피우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날씨가 더워서그런지 대부분의 큰 식당들은 분무기 같은 시스템으로 물을 뿌려대고 있었다.

    멕시코시티에서도 자주 봤던 시스템이다.

    다행히 실내는 매우 넓고 사람도 거의 없고 시원했다.

    우리에게 안성맞춤인 곳이다.

    생각보다 식사가격이 저렴해서 치킨이랑 리조또 하나를 주문했다.

    한화로 메뉴 하나당 8000원 정도였는데, 레스토랑 치고는 가격이 괜찮았던 것 같다.

    치킨은 바삭했고 샐러드가 같이 나왔다.

    리조또는 양이 너무 많았는데, 햄이랑 버섯이 많이 들어 있어서 맛있게 먹었다.

    결국 치킨은 다 먹지 못하고 포장을 해서 가지고 나왔다.

    쾌적하고 시원하고 맛도 있어서 좋았던 곳이다.

    1시가 넘어가면서 더위는 극에 달했다.

    근데 이 동네는 앉아서 쉴 벤치나 그늘이 부족했다.

    그래도 우리가 볼 곳들은 아주 꼼꼼하게 다 둘러봤다.

    긍정님이 좋아하는 동상들이 아주 맛았던 스퀘어 광장이었다.

    날이 너무 덥고 계속 돌아다녔더니, 너무 지쳐서 어딘가 더 둘러보기도 힘들 것 같았다.

    시장 쪽을 슬쩍 둘러보다가 결국 숙소로 다시 돌아와서 쉬기로 결정했다.

    숙소가 너무 쾌적해서 아주 마음에 든다.

    씻고 앉아서 잠깐 쉬었다가 5시가 되어서야 저녁을 먹으러 나가봤다.

    다시 시장으로 향했는데 이쪽이 올드타운이라 그런지 분위기가 독특했다.

    시장 골목이 귀여웠고 아기자기 했다.

    다양한 상점들이 많았는데 아랍계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는 것 같았다.

    KAJ SERDAROT

    우리가 저녁식사를 하러 들어간 곳.

    야외는 담배냄새 때문에 결국 안에 자리 잡았는데 에어컨도 선풍기도 없어서 너무 더웠다.

    케밥이랑 그릴 치즈를 주문했는데 치즈가 좀 짜긴 했지만 맛있었다.

    케밥에 들어가는 떡갈비 같은 고기가 정말 부드럽고 맛있었다.

    오랜만에 맥주도 한 잔 하면서 아주 더운 저녁식사를 마쳤다.

    식당을 나와 바로 옆에 있는 요새에 올라가보기로 했다.

    Skopje Fortress

    오늘이 무슨 데모가 있는 날인데 젊은이들이 많이 모여 있었는데, 그 사이를 지나 요새 입구로 향했다.

    해질 녘이라 그런지 하늘이 붉게 물들고 있었는데, 우리와 눈이 마주친 요새 입구 관리아저씨가 들어오라고 손짓을 했다.

    기쁜 마음으로 고맙다고 인사를 하고 요새를 둘러보러 들어갔다.

    엄청 높은 곳은 아니었지만 시내 전망을 보기에 나쁘지는 않았다.

    멀리서는 시위하는 목소리들이 들렸고 하늘은 아름다웠다.

    사진을 찍고 요새를 내려와 다시 중앙광장으로 향하는데, 해가 져도 더워서 길거리에서 음료를 사서 마셨다.

    30데나르 하는 블루베리 주스가 생각보다 너무 맛있어서 한 잔 마시고 가면서 또 음료 두 잔을 더 사서 마셨다.

    해소되지 않는 갈증이 참.....

    저녁 먹었던 식당에서 아침으로 먹을 샐러드와 치즈빵을 포장해서 나왔다.

    무슨 행사가 있는 날인지 전통복장을 한 사람들이 모여있었고, 작은 무대에서 진행자가 뭔가 설명을 하고 있었다.

    잠깐 구경하다가 다시 스톤 브릿지를 건너 분수 앞으로 갔다.

    더운 도시라 그런지 역시 밤이 되면 사람이 많아진다.

    여행했던 도시 중 가장 뚜렷했던 곳은 콜롬비아 까르따헤나였는데, 생각이 난다.

    그 도시도 너무 더워서 낮엔 사람이 거의 없고, 모든 사람이 다 저녁 8시 이후에 몰려 나온다.

    참 예쁜 도시였는데.

    암튼 분수 구경도 하고 앉아서 잠깐 쉬다가 숙소로 돌아오니 9시가 넘어있었다.

    스코페에서의 일정도 이렇게 마무리 되는구나.

    내일은 오흐리드(Ohrid)라는 작은 도시로 이동한다.

    큰 호수가 바로 옆에 있는 마을이라 기대가 되는데, 큰 도시 말고 작은 도시만의 매력이 있는 것 같아서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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