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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국 끄라비 | 톤사이 맛집, 톤사이벽 등반(Time To Chill Coffee House, Green Valley Restaurant , Tonsai Beach Rock Climbing, Ton Sai, Krabi)
    ▷ 세계여행/| Thailand 2023. 11. 28.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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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2.19(일)

    [벤콩부부태국여행] D+36

    오늘은 숙소 바로 앞에 있는 식당에서 아침을 먹고 바로 운동을 하러 가기로 했다.

    Time To Chill Coffee House

    오늘은 계란을 좀 먹어보자며 빵이 있는 오믈렛 하나와 야채에그롤을 주문했는데, 같은 메뉴였다 ㅋㅋ

    사이즈와 빵 주는 것만 차이가 있을 뿐.

    그래도 맛은 있어서 커피랑 같이 맛있게 먹었다.

    리조트에서 막아버린 담장 길을 따라 해변쪽으로 걸어갔다.

    매일봐도 매일 멋진 톤사이의 돌산.

    자연은 참 위대하구나를 매일 아침마다 느끼게 되는 것 같다.

    해변을 따라 끝으로 가서 자리를 잡고 앉았다.

    가장 쉬운 코스 먼저 한번씩 붙어보고 나면 금방 한시간이 후딱 지나가는 것 같다.

    시간이 왜이리도 빠른지.

    햇빛이 오기 전에 루트를 더 해봐야한다.

    그래서 왼쪽 루트 한번 오빠만 올라갔다가 내려왔다.

    새로운 루트 한번 하고 싶어서 오빠가 저번에 한번 시도해본 루트 Good Medicine 한번 해보기로 했다.

    난이도가 정말 어려웠는데 시작부터 쉽지 않았다.

    힘들게 힘들게 올라가는데 두번째 클립 하는 게 진짜 어려웠던 것 같다.

    아직 크럭스는 오지도 않았는데 벌써 이렇게 힘들줄이다.

    3개인가 4개정도 클립을 하고 포기했다.

    쉬었다 가고 쉬었다 가도 너무 힘들었고, 바위가 너무 아파서 손과 다리가 다 아팠다.

    내려오고 나니 너무너무 힘들고 너무너무 더워서 온 체력을 다 써버린 것 같은 그런 느낌.

    이 벽에서 유명한 루트 중 하나인 크랙문제가 있다고 해서 오빠가 시도해보고 싶어했는데, 다른 사람들 하는 걸 보니 너무 어려워보여서 일단 패스하고 조금 쉬기로 했다.

    오버행 문제 많은 곳은 낮에도 그늘이 많아서 쉬기에 좋았다.

    잠깐 앉아서 쉬다가 어려운 문제 한번 붙어보고 포기.

    사진좀 찍고 놀다가 점심을 먹으러 가기로 했다.

    Ton Sai Sao Legacy

    오랜만에 들른 식당.

    저번에 갔을 땐 우리밖에 없었는데 오늘을 딱 점심시간에 가서 그런지 손님이 엄청 많았다.

    안쪽에 자리를 잡고 앉았는데 세상에나 이렇게 더울수가.

    진짜 너무 더웠다.

    일단 시원한 망고스무디와 레몬 아이스티 하나 주문해서 마셨다.

    너무 시웠했다.

    에어컨도 없고 바람도 없는 여기에서는 진짜 시원한 음료 꼭 마셔워야 한다.

    톤사이 터미가 여기서 유명하다고 하는데 톤사이에서 한 3일정도 지내면 다들 배탈이 난다도 한다.

    그 소문을 들어서 우리도 걱정했는데 다행히 배탈은 없었다.

    똠얌꿍과 밥과 오믈렛을 주문해서 간단하게 먹었는데, 더운날 뜨거운 국물 먹으려니 진짜 땀이 뻘뻘났다.

    똠얌꿍은 맛있었지만 너무 더워서 더운날 먹기엔 정말 비추인 걸로.

    뜨거운 점심을 먹고 해변으로 갔다.

    오전에 물이 너무 많이 차서 수영을 하려고 했었는데, 점심먹고 나와보니 물이 다 빠져있어서 수영을 할수가 없었다.

    오늘은 유난히 조수간만의 차가 큰건지, 다른 날보다 물이 엄청 많이 빠져보였고 일단 그늘에 자리를 잡고 누웠다.

    날은 덥고, 그늘도 별로 없고 뜨거운 점심 먹고 뜨거운 해변에 있으려나 신경이 조금 날카로워서 짜증이 났던 것 같다.

    내가 이 정글같은 곳에서 뭘 얻고자 이러고 있는 건지 한참을 생각하다가, 계속 생각하면 화만 날 것 같아서 잊어버리고 한 숨 자기로 했다.

    좀 자고 일어나서 보니 시간이 벌써 5시가 되어 있었다.

    등반 조금 하고 점심먹고 해벼에 잠깐 누웠다 일어났는데 이렇게 시간이 후딱 지나가버리다니.

    쉴까 운동할까 고민하다가 오빠는 한번 더 새로운 문제에 시도해보고 싶다고 해서 다시 벽으로 향했다.

    어려운 문제였고, 난이도도 높았고 내가 빌레이 보기에도 조금 어려웠지만 옴에 의지해서 빌레이 보기로 했고, 일단 오빤 첫번째 두번째 클립까지는 잘 해냈다.

    손이 터지고 피도 나도 많이 어려웠다고 한다.

    사실 세번째 클립까지만 하면 그래도 안전할 수 있었는데, 세번째 클립을 하지 못하고 추락했다.

    옴이 잡아줘서 나는 괜찮았지만, 오빤 왼쪽으로 스윙하면서 오른발을 벽에 부딪혔다.

    퀵드로우 회수해서 내려왔는데 발목이 많이 아프다고 했다.

    내가 달려가서 인포에서 얘기했더니 바로 옆에 있는 락 샵으로 가라고 했다.

    거기가서 다시 얘기하니 산악구조 하는 직원이 나랑 같이 벽으로 가주겠다고 했다.

    가면서 물어보는데 부러진거냐, 뒤틀린 거냐 상황을 계속 물어봐줬는데, 멀리 오빠가 보이기 시작하니 뛰기 시작했다.

    해가 지고 완전히 깜깜해져 있었는데, 모기떼들이 엄청 달려들고 있었다.

    다행이 오빠 상태를 보더니 부러진 건 아닌 것 같다고 쉬고나면 괜찮아질 것 같다고 했다.

    부러진 게 아니라니 얼마나 다행인지.

    그 친구가 부축해줘서 톤사이 리조트 바까지 올 수 있었다.

    바에서 준 얼음으로 일단 아이싱 하고 앉아서 쉬었는데, 너무 친절하게도 장비도 들어주고 챙겨줘서 너무 고마웠다.

    잠깐 쉬었다가 숙소까지는 짐을 들고 열심히 갔다.

    다행히 절둑거리면서 걷는데 생각보다 괜찮다고 하는데 왜 이렇게 한숨이 나오는지.

    앞으로도 너무 자신감이 충만하더라도 자제시켜야겠다.

    숙소로 걸어오는 길에 식사는 하고 가기로 했다.

    어제 먹었던 레스토랑에서 오늘은 생선구이를 먹어보기로 했다.

    Green Valley Restaurant 

    큰 생선 하나와 밥 하나, 오렌지주스 하나를 시켜서 기다리면서 오빠는 계속 아이싱을 했다.

    정말 피곤했던 하루였다.

    생선은 아무런 간이 되어있지 않았는데도 생각보다 맛있었고 샐러드와 밥과 너무 잘 어울렸다.

    이 식당은 사람이 꽤나 많아서 직원이 좀 바빠보였는데, 너무 바빠서 계산하러 오지도 않았다 .

    그래서 직접 가서 계산하고 나와 옆집에서 로띠 하나 사서 맛보고 숙소로 돌아왔다.

    바나나 로띠는 꿀맛.

    발목이 부어있는 오빠는 씻고 푹 쉬라고 하고 나는 짐을 쌌다.

    내일 체크아웃이라 정말 너무 좋았다.

    이 숙소에서 빨리 벗어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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